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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평등 사회, 평등 사회라고 하지만 세상 자체가 평등하지 않습니다. 태어나는 환경 자체부터가 평등하지 않은데요. 다만 평등하게 태어나지 못해도 그걸 평등한 사회에서 살아가게 해야 합니다. 그런 평등 사회를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정부이자 국회이자 법원입니다. 그러나 최근 법원의 판결이나 검찰 같은 정부 기관의 부자들과 권력층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과 온정주의 판결을 보면서 한국 사회가 참 골고루 썩었구나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우리가 국회의원을 많이 욕하는데 오히려 검찰, 경찰, 법원 같은 법을 집행하고 판결하는 기관이 더 썩었다고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게다가 정부도 마찬가지예요. 현재 정부나 이전 정부나 사실 기조만 변경하는 역할을 하지 그 밑에 있는 늘공(늘 공무원인 장기근속 공무원)들은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메르스와 달리 확산력이 좋고 무엇보다 발열이나 기침이 없는 상태에서도 전염 사례가 늘어나면서 공포감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치료제도, 백신도 없어서 더 무섭고 두렵습니다. 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를 잘 담은 영화들이 있습니다. 과 입니다. 은 다큐라고 할 정도로 바이러스 공포에 대한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 는 바이러스로 인류의 99%가 사망한 2035년에 타임머신에 죄수를 태워서 치명적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터미네이터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는 1995년 작품으로 영화속 주인공인 제임스가 영화는 그대로이지만 내가 변해서 다른 영화처럼 보인다는 대사처럼 25년 만에 다시 봤습니다. 25년 사이에 저도 많이 자랐고 ..

어제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었다고 하는 뉴스를 봤습니다. 백신을 그렇게 빨리? 보통 백신 만드는데 1년 이상 10년까지 걸린다는 소리도 있는데 발생한 지 1달도 안되어서 백신이 만들어진다는 소리가 믿기지 않았습니다. 뉴스를 자세히 보니 중국의 감염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추출해서 백신을 만들었는데 동물 실험과 인체실험까지 거쳐야 하기에 꽤 오랜 시간 걸린다는 내용도 있네요. 그럼 그건 백신이 만들어졌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백신이 그렇게 빨리 만들어지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러나 아직까지는 바이러스 백신 만드는데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럼 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은 언제쯤 만들어질까요? 하루라도 이 공포에서 벗어나야 하니까요. 참고료 이 백신은 치료제가 아닙니다. 백신은 바..

광랜으로도 충분하지만 유튜브, 넷플릭스, IPTV와 각종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저처럼 라이트기가를 사용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라이트기가는 업로드, 다운로드 500 Mbps의 인터넷으로 UTP 랜선의 8가닥 전선 중에 4개만 사용해서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1 Gbps를 제공하는 기가랜은 8가닥을 다 사용하는데 제가 사는 아파트처럼 구옥 아파트들은 LAN 선이 포설되어 있지 않아서 최대가 라이트 기가입니다. 기사님에게 물어보니 증폭기로 엄청나게 증폭해서 라이트 기가까지 올렸다고 하네요. 라이트 기가의 속도를 제대로 이용하려면 기가랜을 제공하는 모뎀이 있어야 하고 기가랜과 기가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유무선 공유기를 사야 합니다. 매달 3천 원 정도의 임대료를 내고 SKB, KT, LG U+..

지난주에 얼핏 봤습니다. 자동차 팰리세이드 급발진 영상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워낙 급발진 사고가 많아서 안 봐도 뻔한 결과라서 스킵했습니다. 아시잖아요. 한국에서 급발진은 현상은 모두 소비자 책임인 것을요. 분명 여러가지 증거가 있지만 모두 운전자 미숙으로 넘어갑니다. 한국은 제품 결함을 소비자가 증명해야 하는 제조사 우대 주의 정책이 강해서 소비자가 멀쩡히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급발진 사고로 넘어가는 줄 알았더니 어느날 보니 '김여사'사건으로 둔갑되어 있더군요. 한국에서 여성 운전자는 집에서 밥이나 하라고 하는 분들이 집단 다구리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운전 실수 사건으로 가더군요.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어디 이런 풍경이 한두 번이어야 죠. 그런데 오늘 MBC 뉴스를 보니 자동차 설계 결함이라..

사진작가 Gregg Segal은 매일 먹는 음식을 자신의 주면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는 'Undaily Bread' 사진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유엔 난민기구(UNHCR)는 사진작가 Gregg Segal에게 베네수엘라에서 탈출해서 수백 km를 이동해서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난민 생활을 하는 베네수엘라 난민들의 촬영을 부탁합니다. 사진은 그들이 하루에 먹는 음식을 주변에 놓고 촬영하는 'Undaily Bread' 와 동일합니다. 베네수엘라는 석유 강국입니다. 경제의 97%가 석유를 파서 돌아갈 정도로 석유의존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원유 가격이 떨어지고 미국이 세일 석유와 가스가 터지자 석유로 돌아가는 경제가 붕괴되어서 하이퍼인플레이션이 경제를 집어 삼켰습니다. 여기에 살인율도 높아서 많은 베네수엘라 사..

픽사의 대표 애니메이션 영화인 는 CG로 만든 애니메이션의 시조새입니다. 1995년 이 개봉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애니메이션은 그림을 1장 1장 그린 셀 애니메이션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종이 대신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애니가 나오자 전 세계는 깜짝 놀랐습니다. 더 놀란 것은 장난감들의 이야기인데 이 이야기가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이 는 나오다가 안 나오다가 참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카우보이 인형인 우디와 우주전사 버즈가 주축이 된 장난감의 주인공이 자라서 대학교 입학을 하면서 주인이 바뀌는 내용으로 끝나는 는 많은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그러나 9년이 지난 2019년 가 개봉했습니다. 비인기 장난감이 된 우디, 보니를 돕다 는 대학생이 되면서 자신의 장난감..

어제 하루 종일 바이러스에 대한 공부를 좀 했습니다. 어렴풋이 알고 있던 바이러스를 이제는 좀 알 듯하네요. 우리 인간이 병에 걸리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세균과 바이러스입니다. 둘 다 몸을 구성하는 세포를 파괴하는 모습은 동일하지만 세균은 생물체라서 먹고 싸는 신진대사를 합니다. 반면 바이러스는 생물이기도 하고 무생물이기도 합니다. 길바닥이나 벽이나 무생물에 붙어 있으면 그냥 무생물인 상태로 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생물체에 달라붙으면 세포벽을 뚫고 그 안에 자신의 유전 정보인 RNA를 복사해서 넣습니다. 그리고 세포를 숙주로 삼아서 주변 세포들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외부 침입이 시작되면 한번 당해 본(?) 바이러스는 백혈구들이 경험이 있어서 쉽게 처리를 합니다만 이번 신종 코로나..

이불 킥을 하게 하는 흑역사를 지우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기억은 지울 수 없습니다. 다만 다른 강렬한 기억을 넣어서 흑역사를 덜 생각나게 할 수는 있습니다. 영화 은 특정인에 대한 기억만 추출해서 제거하는 공상을 그린 영화입니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지만 가끔 잊고 싶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억에서 잊고 싶은 사람을 지울 수 없지만 사진에서는 지울 수 있습니다. 트위터 @hexappeaI 계정을 쓰는 아티스트는 10달러에 전 애인 또는 사진에서 지우고 싶은 사람을 지워주겠다고 트위터에 올립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트위터에 무려 800개의 메시지가 왔습니다. for $10 i will edit your ex out of your photo serious inquiries only pic.twitt..

영화 기생충에서 반지하에 사는 기택네 가족은 윗 층에 사는 주인집이 아이피타임 유무선 공유기 비밀번호를 바꾸자 난감해합니다. 영화 초반에 아이피타임(ipTIME)이라는 말이 나왔을 때 좀 놀랬습니다. 무선 공유기라고 해도 될 것을 상표명을 그대로 사용했네요. 그렇다고 봉준호 감독이 PPL을 따낸 것은 아니고 오히려 제작사가 아이피타임 공유기를 만드는 국내 기업인 EFM 네트웍스 연락해서 사용 허락을 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하튼 EFM 네트웍스는 공짜로 홍보할 기회를 얻었는데 이 영화 기생충이 대박이 납니다. 이제는 전 세계 사람들이 아이피타임이라는 단어를 듣겠네요. 그만큼 아이피타임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유무선공유기입니다. 그냥 주택가의 WiFi 신호를 검색해보면 iptime으로 시작하는 S..

이번 설 연휴에 가장 화려한 무료 영화 공개 서비스는 카카오 페이지였습니다. 카카오 페이지는 웹툰을 메인 서비스로 책, TV 드라마, 영화를 제공하는 문화 콘텐츠 제공 서비스입니다. 모바일 우선주의인 카카오페이지 카카오가 다음과 합병한 후 많은 서비스들이 사라졌습니다. 합병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한 느낌입니다. 카카오는 문자 메시지 프로그램 대용으로 큰 인기를 끈 모바일 서비스로 지금도 국내 1위 메신저 프로그램입니다. 이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한 후에 큰 수익이 나지 않은 서비스들을 많이 종료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영화 영화 서비스도 종료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들어온 것이 카카오 페이지입니다. 카카오 페이지는 웹툰이 주 서비스입니다. 한국이 전 세계에 유행시킨 부분 유료화 게임 세..

미리 말하지만 이나 같은 웃음꽃이 만개한 영화는 절대로 결코 아닙니다. 재미를 수치화할 수 없지만 이 두 영화에 비하면 50% 정도 밖의 재미를 보여줍니다. 쉽게 말하면 봐도 좋고 안 봐도 좋은 전형적인 킬링타임 영화입니다. 전직 국정원 암살 요원, 욕먹는 웹툰 작가가 되다 수혁(권상우 분)은 웹툰 작가입니다. 중학교 다니는 딸을 부양해야 하는 아버지지만 한 달 50만 원 밖에 벌지 못하는 비인기 웹툰 작가로 욕을 주렁주렁 달고 삽니다. 미술학원 선생님인 아내 미나(황우슬혜 분)가 먹여 살리는 못난 가장입니다. 이 수혁은 고아를 암살요원으로 키우는 국정원의 방패연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뛰어난 암살요원이었습니다. 수십 년 전에 그날도 임무를 위해서 헬기에서 배로 침투하다가 바다에 떨어져서 실종됩니다. 그리고..

후지필름은 2월 27일 발매 예정인 최신 미러리스 카메라 후지필름 X-T200을 공개했습니다. 색상은 실버, 다크 실버, 샴페인 골드 3종입니다. 후지 X-T200 주요 스펙을 보면 이미지센서 : 2424만 화소의 APS-C 사이즈, 구리 배선 구조로 향상된 퍼포먼스 제공 연사 : 고속 1초에 8장, 저속 1초에 4장 동영상 : 4K (3,840 x 2,160) 20.9P, 25P, 24P, 23.98P 최대 15분 촬영 가능 셔터스피드 : 기계식 4 ~ 1/4,000초, 전자식 4 ~ 1/32,000초 ISO : 200 ~ 12800, 확장 시 100 ~ 51200 필름 시뮬레이션 : PROVIA / 스탠더드, Velvia / 비비드, ASTIA / 소프트 클래식 크롬 PRO Neg.Hi, PRO Ne..

히로세 스즈가 출연한다고 해서 봤습니다. 히로세 스즈는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여배우라고 할 만큼 활동도 많이 하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더 큰 배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스즈를 처음 알게 된 게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의 였습니다. 참 예쁜 배우입니다. 미모가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예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출연한 영화들에서는 밝고 명랑한 이미지보다는 어둡고 습한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습니다. 에서도 배다른 동생으로 나오고 에서는 끔찍한 일을 당하고 에서도 쉽지 않은 역할을 했습니다. 여기에 일본 드라마 에서도 절망 속에 사는 10대 소녀 역할을 했습니다. 왜 이 맑고 밝은 이미지를 가진 배우를 어둡고 습한 역할만 할까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스즈가 빛을 발하는 ..

화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이 있으면 다른 화가의 그림과 차별성과 분별력이 있어서 다른 화가보다 더 눈에 확 들어옵니다. 사진작가도 마찬가지죠. 자신만의 사진 스타일이 있으면 금방 각인이 됩니다. 사진작가 Fabrice Wittner는 아주 독특한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바로 '라이트 그래피티 스텐실'입니다. 처음에 이 사진을 보고 심령 사진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합성 같긴 한데 뭔가 좀 다릅니다. 자세히 보니 사진작가 Fabrice Wittner의 '라이트 그래피티 스텐실' 기법이네요. 검은 천에 사진을 올리고 그 윤곽을 따라서 칼로 도려냅니다. 스텐실처럼요. 스텐실과 다른 점은 페인트나 물감이 아닌 빛으로 그 구멍을 칠합니다. 백라이트를 두고 그 앞을 사진을 도려내서 빛을 쏩니다. 아주 ..

10.26 대통령 시해 사건을 모든 국민이 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10,20대 들은 모르는 분들이 많겠죠. 뭐 30대들 중에서도 크게 관심이 없으면 이 사건을 잘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부하인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쏜 총에 맞고 죽었다는 건 많은 사람이 알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영화 리뷰 글 유입 키워드를 보니 박통은 누구?라는 글이 보이네요. 생각보다 이 사건을 잘 모르는 분들도 많고 저도 잘 모르는 부분들이 꽤 있었네요. 10.26 사건은 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 부장인 김재규가 궁정동 안가에서 대통령이자 5.16 쿠테타 당시 상관이었던 박정희를 권총으로 쏜 시해 사건을 담은 영화 을 보고 나면 드는 궁금증과 의문이 꽤 많..

넷플릭스를 처음 가입한 것은 넷플릭스가 한국 서비스를 시작할 때 처음 가입했습니다. 1개월 무료라서 1달 무료로 감상을 했는데 볼만한 콘텐츠가 없어서 가입하고 거의 안 봤습니다. 넷플릭스는 월정액 VOD 서비스인데 내가 보고 싶은 영화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서 찜을 하고 나중에 보려고 가보면 사라져서 황당했습니다. 알고 보니 넷플릭스는 일정기간 영화나 드라마 저작권을 임대하고 임대 기간이 지나면 반납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넷플릭스에 올라온 영화는 바로 봐줘야 합니다. 아니면 바로 몇 달 후에 사라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볼만한 영상물이 없다 보니 거의 안 봤습니다. 이후 또 한 번 보게 된 계기가 작년 겨울에 공개된 한국에서 제작된 드라마 '킹덤'입니다. 조선 좀..

한국 현대사는 정말 다양한 일들이 참 많았지만 한국전쟁 이후 가장 큰 사건을 꼽으라면 10.26 사건을 꼽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1979년 10월 26일에 일어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총격 사망 사건은 어린 나에게도 기억이 선명합니다. 하교 길에 동네 입구에 걸린 박정희 대통령 서거 플래카드가 잊히지 않습니다. 매일 뉴스에서는 포승줄에 묶인 사람이 총으로 앞에 있는 사람을 죽이는 재현 장면이 연일 나왔습니다. 이 10.26 사건 이후 한국 정치는 소용돌이가 쳤고 또 다른 군부인 전두환 신군부가 한국을 또다시 독재 공화국으로 만듭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한 중앙정보부장(현 국정원장)은 민주주의를 위해서 유신의 심장을 쐈다고 하지만 현실은 박정희 전 대통령보다 더 악랄하게 보이는 전두환 대통령을 만들어..

야구팬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계절은 야구가 끝나고 나서 다시 야구가 시작하기 전까지의 계절인 겨울입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월요일만 뺀 매주 오후 6시 30분이 되면 어김없이 야구 중계를 보는 야구팬들은 겨울이 가장 춥습니다. 저는 야구팬입니다. 그리고 LG트윈스 팬입니다. 칠쥐 트윈스라고 불리던 불협화음의 팀이자 투자 대비 가장 성적이 나쁜 팀 중의 하나로 놀림을 받던 팀이었습니다. 그러나 달라졌습니다. 고등학교 선배인 차명석 단장이 구단주로 오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선수 출신이라서 그런지 야구를 잘 압니다. 그 잘 아는 구단주가 감독이 필요로 하는 선수를 데리고 오고 연봉 협상을 하면서 좋은 팀으로 바꾸어가고 있습니다. 야구팬들은 아시겠지만 최신 야구는 구단주의 야구라고 할 정도로 구단주..

영화는 판타지입니다. 그 판타지가 너무 좋으면 우리는 그 판타지의 뼈대가 된 곳을 찾아가죠. 바로 영화 촬영 장소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영화 을 촬영한 종로 북촌 일대와 창신동 일대를 다녀봤습니다. 짧은 여행을 통해 영화의 감흥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덜하지만 한 때 한류 드라마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자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들이 드라마 촬영 장소를 다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영화를 사랑하고 드라마를 사랑하는 분들은 그 촬영 장소에 찾아가서 잠시 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 봅니다. Thomas Duke는 영화광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촬영 장소를 다니면서 영화 속 장면을 담은 사진을 들고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이런 사진 놀이는 2012년 경 전후로 꽤 인기가 높았습니다..

뉴스 기사를 보니 카메라 판매량이 최고 정점이던 2010년에 비해서 2018년 현재 70%나 줄었다고 합니다. 엄청난 하락이죠. 이런 하락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발전 때문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2019년에는 하락세가 좀 주춤한 듯합니다. 그럼에도 니콘은 2020년 1분기를 100억 엔 적자를 예상하고 있는 등 카메라 제조사들이 소비재가 아닌 산업용 제품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미 올림푸스는 의료 광학 기기 쪽에 더 힘을 싣고 있고 캐논도 니콘도 산업용 프린터나 광학 기기 산업에 신규 사업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DSLR이나 미러리스는 이미지센서가 크고 렌즈 교환이 가능하는 등등 아직까지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대체할 수 없는 시장이라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재 어떤 디지털 카메..

바바리코트 입고 쌍권총 들고 입에 성냥개비를 질겅이는 킬러들이 실제로도 존재할까요? 그런 킬러는 없을 겁니다. 킬러는 은밀하게 행동해야 하는데 그렇게 튀는 패션으로 접근하면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하기 쉽지 않습니다. 현란한 액션을 구사하는 킬러는 없지만 현실 세계에서 킬러는 있습니다. 특히 경제 호황기였던 1950~80년 미국에 참 많았습니다. 그 실제 킬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입니다. 넷플릭스 영화 아카데미 주요상 후보에 오르다 넷플릭스 영화 은 11월에 일부 극장에서 상영을 했습니다. CGV나 롯데시네마같은 곳은 상영 허락을 안 하고 대한극장이나 서울극장 같은 체인점이 아닌 곳에서 상영을 했습니다. 영화관에서 보기 쉬운 영화는 아니고 3시가 30분짜리 영화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3만 6천 명이라는..

애플 아이폰이 인기 있는 이유가 구형폰이라고 해도 1년에 1번 이상 운영체제인 iOS 업데이트를 통해서 새로운 폰으로 재탄생하게 합니다. 새로운 기능으로 구형폰에서 새 폰의 향기를 느끼게 합니다. 안드로이드폰들도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통해서 새로운 기능과 가치를 제공하지만 워낙 제조사마다 업데이트하는 시기도 다르고 안 해주는 회사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업데이트를 말 없이 아주 잘해주네요. 지난 주말에 LG V50을 만지각 거리는데 새로운 운영체제로 업데이트한다는 내용이 나오네요. 업데이트를 수시로 해줘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새로운 기능을 보니 안드로이드 10 OS가 적용된다고 나옵니다. 요즘 안드로이드는 디저트 음식 이름도 사라졌는지 그냥 안드로이드 10이라고 하네요. https://www.andr..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데 몇 년 전에 세계적인 보도사진콘테스트에서 입선을 한 사진 중에 눈길을 끄는 사진이 있었습니다. 짐바브웨로 기억되는데 한 아프리카 남자가 현란한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사진 내용을 읽어보니 아프리카에는 번 돈을 모두 패션에 투자하는 패션피플들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노년의 나이지만 현란한 옷과 액세서리를 차고 있었습니다. 비록 비가 새는 집에서 자지만 패션만큼은 포기 못하는 패션피플들. 이런 사람들이 아프리카에 꽤 많은가 봅니다. 케냐 나이로비에는 오토바이가 택시 역할을 하는 오토바이 택시가 있습니다. 이 오토바이 택시를 보다 보다라고 하는데 이 오토바이 택시를 모는 사람 중에 패션피플들이 있습니다. 네덜란드 예술가 Jan Hoek와 우간다 케냐 패션 디자이너 Bobbin Ca..

2019년으로 한국 영화가 100년이 되었습니다. 한국 영화 100년을 기념을 축하하는 일이 일어났죠. 바로 영화 봉준호 감독의 에 세계 최고의 국제영화상인 '칸 영화제'에서 최고의 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2월에 열리는 에서 작품상을 포함 무려 6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습니다.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기적과 같은 일입니다. 많은 영화광들이 지금 이 시간을 즐기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영화 100년을 정리한 한국영화 100년 100경 한국영화가 100년을 기념해서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한국 영화의 중요 사건 사고와 흐름을 100개의 챕터로 만들어서 소개하는 책 을 발간했습니다. 은 1919년부터 2019년까지 주요 사건이나 흐름이 있었던 시대를 정리하면서 동..

홍상수 감독 영화는 불륜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질 정도로 영화의 결이 크게 달라집니다. 불륜 이전작이자 김민희가 나오지 않았던 , 에서 보여줬던 블랙코미디가 너무 매혹적이라서 즐겨 찾고 자주 찾게 되었지만 불륜 스캔들이 터지고 난 후에 만들어진 영화 속에서는 자취를 감춰버립니다. 영화 를 하하하 현웃 터지면서 봤었는데 이제는 웃음이 사라진 영화들만 만듭니다. 웃을 수가 없을 겁니다. 괴롭고 괴롭겠죠. 그 괴로움을 영화로 달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할 정도로 홍상수 감독은 불륜 이후에 만든 영화에서 자신의 괴로움을 항변하고 대변하고 변명하는 내용들을 참 부지런히 담고 있습니다. 보고 있으면 그만 해도 될 것 같은데 평생 자신의 불륜에 대해서 변명하고 따져 묻고 반성하고 후회하고 괴로운 것만 담을 것인지요. 이..

영화 중에는 영화를 볼 때는 가끔 웃고 가끔 분노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지만 영화관을 나서면 모든 기억이 사라지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이런 영화들을 보통 신파라고 하죠. 신파극들은 보편적이지만 뻔해서 지루한 스토리를 감추기 위해서 감정 과잉의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이런 영화들은 영화관을 나서면 바로 머리에서 사라지는 휘발성이 강합니다. 영화 은 신파극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신파극처럼 남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마동석의 단발머리가 하드 캐리 하는 코미디 영화 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유명 웹툰이 원작이고 웹툰 초반을 좀 봤는데 그런대로 볼만하더군요. 웹툰을 본 분들은 적극 추천하고요. 원작대로만 나오면 대박이라는 소리도 들었지만 영화를 먼저 본 분들이 후반이 이상하게 흘러간다면서 적극 추천과 추..

애플은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회사입니다. 이는 MS사와 참 비슷하죠. 다른 점이 있다면 애플 생태계는 매력적이고 완벽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애플 아이폰이나 애플 제품이 마음에 안 들어도 애플이 구축한 생태계 때문에 애플 제품을 사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 생태계 전략은 주효했고 애플 제품이면 닥치고 사는 분들도 참 많습니다. 이 애플 생태계 중 하나가 독자적인 연결 커넥터입니다.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의 커넥터는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케이블을 따로 사야 합니다. 애플 아이폰은 라이트닝(Lightning) 단자를 사용해서 충전과 데이터를 전송합니다. 이는 안드로이드폰들이 사용하는 USB Type-C와 크기는 비슷하지만 모양이 다릅니다. 따라서 애플 제품은 애플 라이..

해마다 1월이 되면 해양 사진 공모전인 오션 아트(Ocean Art) 사진 공모전 수상자가 발표됩니다. 2019년에는 78개국 출신의 사진가들이 참가했으며 수상자들은 8만 5천 달러(약 1억 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을 했습니다. 최고의 쇼 부문 우승 (차가운 물 부문 우승) 제목 : 게 먹는 물개 사진가 : Greg Lecoeur 촬영장소 : 남극 반도 와이드 앵글 부문 우승 제목 : 스윗립스의 이동 사진가 : Nicholas More 촬영장소 : 인도네시아 라자 암팟 와이드 앵글 부문 준우승 제목 : 엔진 사진가 : Tobias Friedrich 촬영장소 : 이집트 홍해 매크로 부문 우승 제목 : 방사선 촬영 사진가 : Stephano Cerbai 촬영장소 : 필리핀 푸에르토 갈레라 매크로 부문 준우승..

MS사가 IT 역사에서 거대한 승리를 거둔 기업으로 여겨지지만 실패한 분야도 참 많습니다. MS사는 PC 운영체제 시장에서 원톱에 가까운 승리를 거두고 있지만 모바일 시장에서는 죽을 쑤고 철수를 했습니다. MS사는 윈도 운영체제와 엑스박스만 큰 성공을 했지 다른 시장에서는 만드는 족족 실패하고 기존 시장도 빼앗기고 있습니다. 기존 시장에서 철수 직전까지 가고 있는 시장이 웹 브라우저 시장입니다. 90년대 말, 2000년대 초 윈도우라는 거대한 뒷배를 이용해서 익스플로러를 무료로 배포하고 윈도에 기본 탑재를 해서 끼워 팔 기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윈도라는 훈풍을 이용해서 승승장구하더니 전 세계 1위의 웹 브라우저가 됩니다. 이때가 2000년대 중반으로 MS사는 넷스케이프가 사라지자 익스플로러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