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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42

집 앞에서 본 치매 할머니를 뵙고나니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둥근 보름달이 떴습니다. 한국에 평화의 달이 떠서 어느 한가위보다 덕담을 참 많이 한 추석일 듯 합니다. 잠시 외출을 했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전철에서 내린 후 마을버스를 타고 집 앞에서 내렸습니다. 마을버스에서 내리니 80대로 보이는 한 할머니가 앞서 가던 분에게 길을 묻고 계셨습니다. 해결이 안 됐는지 저에게도 물으시네요. 귀에 꽂고 있던 이어폰을 빼고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는데요?"라고 여쭈었습니다. 할머니는 아들 이름을 대면서 아들 이야기를 하십니다. 명확하게 말씀을 하지 않으셔서 제가 되물었습니다. "할머니 아드님 집 찾으세요?"라는 질문에도 대답을 잘 못하십니다. 행색을 보면 영락없이 고향에서 아드님 집 찾으러 상경하신 모습이었습니다. 곱게 차려 입으시고 작은 가방 하나 들고 계셨습니다... 2018. 9. 24.
2명의 예술가가 만든 시이소오 집 ReActor 뉴욕의 북부 Art Omi의 야외 조각 공원 언덕에 두 예술가가 독특한 작품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작품이라고 하기엔 기능성이 좋아서 색다른 기능성 집 같기도 합니다. Alex Schweder와 Ward Shelley 두 예술가는 12미터 길이의 시이소오 같은 집을 만들었습니다. 이 12미터 길이의 집은 콘트리트 기둥에 받혀져 있습니다. 평소에는 균형을 잡고 있다가 거주하는 사람이 움직이면 그쪽으로 기울어집니다. 마치 시이소오 같네요. 이 작품의 이름은 ReActor입니다. 사람이 한쪽 창가로 이동하면 ReActor가 기울어지지만 바람이나 돌풍 같은 힘에도 기울어집니다. 기울뿐 아니라 회전도 되기에 바람개비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집안은 투명해서 외부에서도 집 안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2016년 여름.. 2018.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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