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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온 소식/해외화제

안쓰는 건물 옆면을 자전거 거치공간으로 활용한 아이디어

by 썬도그 2011.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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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문을 보니 행안부 맹형규장관이 남한강변에 긴 자전거 도로를 만든다고 하네요. 자전거 도로 많아져서 좋긴 한데 너무 밀어 부치는 경향이 있어요. 보니까 어떤 자전거도로는 대통령이 자전거도로 만들자 하니까 우후죽순으로 만들더니  단속은 안하고  택시와 자동차 주차공간이 되어서 무용지물이 되기도 하고 어떤곳은 자전거도로 때문에 자동차들의 정체현상이 심해지니까 슬그머니 지우고  정말 무계획하고 무뇌스러운 행정들 참 많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자전거가 무슨 녹색교통혁명이라고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지금 자전거 문화 자동차 대체문화입니까?
아니면  헬스장에서 자전거 돌리는것을 맑은 공기 마시면더 달리는 레져용입니까?  한국의 자전거 문화는 레져문화입니다.

당장 마트가는데 자전거 끌고 가기 힘든 모습이 한국의 현실이죠. 하지만  형형색색 싸이클복 입고  운동삼아서 한강변을 달리는 자전거족은 넘치고 넘칩니다.  이러니 자전거가 녹색혁명이 아닌  헬스장 대체제로 밖에 되지 않는 것이죠.

한국의 자전거 정책이  정부가 말한대로  CO2 감량효과를 노린다면 레져문화가 아닌 이동수단으로써의 자전거 문화를 이끌어야 하는데 그런게 거의 없죠. 그냥마냥 전국 강변에 자전거도로만 만들고 있습니다.

정말 교통수단으로 여긴다면 지금 당장 지하철역 옆에  자전거 거치대 잘 정비하고 CCTV달아서 도난감시해야 합니다.
자전거 수백만원짜리 사서 레져용으로만 쓸 수 밖에 없는 현실.  수십 수백만원짜리 자전거 타고  마트나 지하철역에 나두면 대부분 도난당하는 이런 현실을 개선할려는 노력은 분명 있긴 하지만 아주 많이 미흡합니다.

그래서 전 자전거 도난당해도 쌍욕 한번 하고 끝낼 수 있는  10만원대 자전거만 타고 다닙니다.
 

한국의 자전거도난문화는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지만 정부가 특별히 해결 방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처럼 자전거도 자동차처럼 등록제를 해야 하는데 그런 시도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하네요

솔직히 등록제 해봐야  경찰에 자전거 도난 신고하면   뭘 그런걸 신고하냐면서  타박할게 뻔합니다.
한국경찰분에 대한 인식이 아주 안좋죠.  제 주변에도  큰 도난사고가 아니면 경찰이 잘 타이른다고 하네요. 그냥 포기하시라고요 ㅠ.ㅠ  이건 뭐 절망감 배우러 경찰서 가는것도 아니고

각설하고  


이런 한국의 자전거 문화를 어느정도 개선해줄  즉  자전거 도난에 대한 걱정을 어느정도 덜어줄  좋은 아이디어가 하나 나왔습니다.  

뉴욕을 기반으로 둔  
Manifesto Architecture

에서 빅행거라는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네요.  위 사진처럼  건물의 벽면을 자전거 거치대로 활용하는 것 입니다. 
마치 패리스 훨처럼 빙빙 돌아가네요.  전기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고  자전거 페달로 돌릴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 인력으로 돌릴 수 있나 보네요.  이 아이디어는  이미 이전에 있던 아이디어죠. 자동차 주차타워도 저런식이잖아요.
그걸 자전거로 변형시켰는데 기존의 짜투리 공간을 이용했네요





이런 작은 크기도 있습니다.  자체적인 락 시스템은 없는 것 갖고 그냥 자전거를 빙빙 돌릴 수만 있나 보네요
도난방지에 대한 아이디어는 없네요.  자전거 도둑이 빙빙 돌려서 맘에 드는 자전거 뽑아서 절단기로 뚝 자르고 튀면 ㅠ.ㅠ

제가 아이디어를 보태자면  자전거 자체 도난방지와 함께 저 빅 행거에도 비밀번호나 여러가지 본인인증시스템을 도입하면 아주 좋을듯 합니다. 예를 들어 휴대폰으로 인증키가 날아가면 그 번호를 입력해서 자기 자전거를 뽑는 것이죠

돈이 들면 1달에 1만원 정도 보관료와 함께 받아도 되고  그런 도난방지장치를 원하지 않으면 그냥 공공시설로 이용해도 되고요.  




현재의 자전거 거치대 특히 공공자전거들 보면 공간의 낭비에다가 제대로 관리도 안되서  몇 대 안남아 있는데 그것마져 고장난것도 많더라고요.  이 아이디어는 이번 서울 자전거 디자인대회에 나올것 같기도 하네요

서울시가 자전거 천국이 될려면  작년과 같이 자전거 디자인 대회를 개최하고 거기서 좋은 아이디어는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합니다. 또한 행정이 레져용 자전거 문화가 아닌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즉 마트까지 타고 갔다 오는데 편하게 갔다 올 수 있는  실용적인 자전거 문화로 전환시켜야  녹색성장인지 뭔지 하는 나부랭이를  외칠 수 있을 것 입니다.

 
출처 http://www.mf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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