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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한옥마을 풍경담기(북촌한옥마을 출사기)1부

by 썬도그 2007.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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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출사를 했습니다.  어딜갈까 하다가  아쉬움이 남는 곳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북촌 한옥마을으로 정했다.  북촌이라고 하면 몇 안남은 한옥촌인데  요즘은 그 마져도
개발이란 미명아래 점점 사라지고 있다.

스콧 버거슨이 쓴  대한민국사용후기에 보면 의친왕의 사가를  몇년전에 허물고 그곳에
주차장을 지었다고 하니 우리나라 문화재청및 관광청의 관료주의적이고 무능력한 모습에
도대체 우리나라에 지키고 보존하고 후세에게 자랑스럽게 전할것을 더 만들어가지는 못하면서
하나라도 파괴하고 그속에 빌딩을 올리고 새것을 들여놓고  편리함이 전통보다 우의에 있다는
천박한 문화주의에  경멸을 느낀다.

몇년전 서울시는 북촌한옥마을을 관광상품화 하고자 새롭게 정비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옥이란 참 불편한 집이다. 가스도 인터넷선도 방범도 불편하고  무엇보다 한옥에 사는 자체가
손이 많이 가는 삶을 살아야한다.  그런 불편함을 호소하는 민원과  서울시의 관광상품화가
맞물리고 더군다나 겨울연가의 대박히트로 일본 관광객들에게 멋진 북촌 꺠끗한 북촌을
선보이고자  북촌의 오래된 집들을 허물고 새로운 형태의 한옥으로 지었다. 서울시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었고 실제로 많은 집들이 한옥보수공사가 아닌 새로운 집으로 지어졌다.

하지만 시멘트로 회분질한 신축한옥들은  상투틀고 갓쓰고 양복을 입은 듯 어색해 보이고
고풍스런 옛스러움은 사라지고  화장이 먹지 않은 꽃단장한 할머니의 모습을 보는듯했다.
오히려 한옥이 좋아 20여년을 한옥촌에 산 외국인부부가 한옥보존을 고수하며 시위를
하는 모습에서  왜 이 나라는 외국인들이 한국문화를 지키려고 하고 한국인들은 무조건 오래되건
말건 다 뜯어고쳐서 비슷하게 짓는대만 혈안이 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불국사 보수공사를 하는데 엣것과 보수공사한 곳을 확연하게 선명하게 구분지을수 있게
하는 모습은  문화보존과 보수에 대한 개념이 전무한건 아닌지 모르겠다. 일본의 경우는
보수공하살때 일부로 돌이 수백년을 지낸것처럼 보이게 하고 색 조차도 옛것과 새것을
구분할수 없을정도로 똑같이 복원하는데 말이다. 말해봐야 내 입만 아프다

종로역에서 버스를 내려  안국동을 지나 재동초등학교를 지나는 마을버스 2번을 YMCA앞에서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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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간곳이 저 밑에 운동장이 보이는 재동초등학교에서 직선대로에서 양옆의 북촌한옥마을이다
지리상으로 삼청동과 가회동이다


밑에 사진들은 날이 흐려 컨트라스트가 약한 밋밋한 사진에 생기를 넣기 위해
온라인 포토에디터 써비스에서 로모스타일 필터로 적용한것이다. 가끔 애용해야 할듯하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평소에 컨트라스트 강한 사진들을 좋아했는데 아주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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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이 내려가면 인사동이 나오고 종로까지 연결되어 있다. 이 뒤로 올라가면 감사원과 통일부가
나온다. 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한적하고 사람들의 통행도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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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 왼쪽의 한옥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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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한옥마을을 탐방했다.  옛스런 대문과 양각화된 문향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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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켠에 쌓아놓은 기왓장들이 눈에 들어온다. 기와가 놓여진 오른쪽집 벽을 보니 최근에 개보수
한 집인듯하다.  오늘도 한옥마을엔 보수및 증축혹은 새 한옥을 짓기위한 공사소리가 요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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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넣는곳에 기쁜소리라는 네임이 참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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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북촌의 출사는 갓 여름이 잉태되는 6월초였는데  오늘은 여름의 절정을 이루는 듯 생명들이
짙푸른색을 요염하게 뿜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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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북촌마을의 도로다. 저렇게 흉칙하게 파여져 있는 이유는  한옥과 어울리게 흙길을 만들려고 했고
특수재료들을 섞어 황토빛 아스팔트를 만들어 놓아 미관상 좋게했는데  이 거리를 택배차량
자동차 트럭등등 지나다니면서 저렇게 다 깨지고 흩어져서 흉물스러 보인다.

참 공무원들 탁상행정 잘 하십니다.  이것은 얼마전 뉴스데스크에서도 지적했지만 아직까지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  자동차 다니는길에 승용차만 다닐줄 알았다는 헛소리는 집어치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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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아이들의 방과후 집으로 가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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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은 골몰길이 많다. 솔직히 한옥도 좋지만 서울에 얼마 남지 않은  이 골목탐험에
나도 모르게 살짝 상기되어 있었다. 어렸을때 뛰어놀던 골목길  서울에 그 많던 골목길은
이제 몇 남아 있지 않다.  아파트 공화국의 완성하면서 다 쓸어버렸고  우리들의 기억속에서도
골목길은 점점 사라져간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골목길이란 단어 자체를 잘 모른다고 하니
참 서울 많이 변하긴 변했나보다.   어린아이들이 알까? 저 골목 뒤에  새로운 세상이
있을것 같은 느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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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엔 카페가 많다. 외향은 한옥이지만 그 안에서 전통차도 팔고  북촌의 한가로움과 고즈넉을
차에 담아 팔기도 한다.  이곳은 노천카폐인데  테이블위에 새와  무속인들이 쓰는 색색깔의 헝겁이
나무에 묶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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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배낭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는 게스트하우스  점심때라 그런지 밥짖는 내음이 흘러 나왔다
이곳에 배낭을 푼다면 서울을 다 본것이나 마찬가지일것이다. 서울에서도 종로에 많은것들이 몰려
있으니  강남에는 전통의 모습은 전무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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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보니 이색갤러리가 눈에 들어왔다

디아갤러리인데
공룡과 디지털여인의 결혼식-SJ Kim=디지털 아티스트 김명혜 를 전시하고 있다.
못쓰는 핸드폰을 이용해서 외관을 멋지게 치장을 하였다.
요즘 미술갤러리들은 인사동에서 삼청동쪽으로 많이 이동을했다. 인사동이 예전같이 않게
점점 현대화되고 상업화 되어가는 바람에 미술관들이 삼청동으로 이동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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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 많은 사진에 HDR기법을 넣어보았다.  노출이 다른 똑같은 3장의 사진을 하나로 합치면
저렇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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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위에 핀 꽃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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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너머로 고개를 내민 나무가 향기로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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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건축물들을 보면 이런 낙수대에 악마의 얼굴이나 여러가지 조각상이 있는데
한옥에 저런 닭인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저런 모습을 보니 미소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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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인도네시아 공관과 여러 공관들이 있는곳이다. 외국주재원들의 집이라고 하니
부럽기만하다. 저 멀리 보이는 큰 한옥형건물도 마찬가지로 주재원건물 일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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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R기법을 적용해 보았다. 멀리 삼성생명의 건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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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담과 담장가운데에 기왓장을 이용해서 꽃을 표현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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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를 진행중인 또 하나의 한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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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갑자기 황토흙내가 나서 돌아보니 집주인인듯한 사람이 기와로 만든 담장을 보수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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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쿠페가 지나간다. 외국인 여성들이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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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식물인듯한 나무가 한옥과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글이 길어지네요. 다음편에서 이어서 쓰겠습니다.

북촌 한옥마을 사진출사기 2부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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