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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환경미화원에게 산업훈장보다는 정규직 전환이 더 큰 훈장이다

by 썬도그 2011.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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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탑산업훈장 하면 보통 중소기업이나 대기업들이 받는 상입니다
수출지향형 산업구조를 가진 한국에서는 어떻게 보면 올림픽 금메달과 같은 산업계의 금메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동탑산업훈장을 인천공항 환경미화원분이 타서 화제입니다
저는 그 뉴스를 보면서 조금은 흐뭇했습니다. 사장님들만 받는게 아닌 산업역군도 받을 수 있다는 모습에 흐뭇했지만
한편으로 저분들 비정규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뉴스기사를 꼼꼼하게 보니 상을 받으신 분이  인천공항 교통센터 야간 왁조원이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읽어보니
인천공항 용역업체 직원이라고 나오네요.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용역업체의 파견업이면 대부분 비정규직입니다.

 저는 이 기사의 이면을 좀 더 찾아 봤습니다
인천공항 전체 인력의 80%가 비정규직이라는 기사도 보입니다.

 
세계 최고 인천공항비정규직 근로자들과의 끝없는‘잡음’ 2011년 2월 6일 아주경제 기사

 
정규직 9백명에 비정규직 5천명 3년새 7천명으로 늘어  참세상 2009년 3월 17일 기사

 
[국감]인천공항 청소 직원 400여명 임금 체불  이투데이 2010년 10월 4일 기사

 
인천국제공항 환경미화원, 수년간 임금 10억원 체불 '물의'  헤럴드 생생뉴스 , 2010년 8월 25일 기사

 
인천공항은 청소업체를 3년마다 아웃소싱해서 재계약을 하고 있습니다.  2001년 3월부터 근무를 하신 노귀남 아주머니는 
비정규직인듯 합니다. 잘 아시죠.  청소업무 하는 분들 최저임금에 수렴하는 월급을 받고 다닙니다. 올해로 약 10년 근무하셨지만 과연 10년동안 얼마나 월급이 올랐을까요?  

보통은 근무연수에 따라서 월급이 오르겠지만 비정규직이 어디 그런가요. 소모품처럼 불만이 있거나 월급 올려달라고 하면 다른 사람으로 바로 갈아 끼우잖아요

정부가 환경미화원분에게 상을 준것은 분명 좋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처우개선이나 정규직 전환 같은 보다 실질적인 훈장이 더 절실하지 않을까요?  

오늘도 비정규직이라는 주홍글씨를 달고  말없이 굳은일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을 보다 많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2011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게 바로 사회가 주는 거대한 훈장일 것 이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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