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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자사의 콘텐츠만 사랑하는 네이버, 다음의 편애 검색엔진

by 썬도그 2011.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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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네이버가 너무 미웠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밉습니다. 이제는 포기했다는 말이 정확하겠죠.
지금은 네이버나 다음이나 둘다 밉습니다. 미운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 네이버와 다음은  둘 다 비슷한 검색품질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는 2007년경  심한 욕설을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네이버가 타사 블로그 서비스인 티스토리와 다음블로그 싸이월드, 이글루등의 글들은 뒤로 밀어 버리고
자사의 네이버카페와 네이버 블로그글만 검색 상위에 노출시켰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음이나 티스토리 블로그글을 네이버에 퍼가면 퍼간 네이버블로그가 네이버 검색 상위에 노출시키는 어처구니 없음을 유발했고 이에 공공의 분노가 일어나 네이버를 질타했습니다.

 

네이버 검색결과는 출처에 구분 없이 기준에 의거

기계적으로 노출 순서를 정하여 검색결과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라고 해서 특별히 비중을 적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모든 검색결과에서 가장 중요하고 공통적인 것은
검색어와 게시물이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의 여부이며, 
여기에 각각의 검색서비스에 적합한 기준을 추가하여

검색 순서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조건들은 조합하는 정도가 때때로 변할 수 있고
실제 서비스와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꼭 위의 조건에만 좌우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상적인 게시물이라도 여러 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검색 순서가 정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상단 노출 및 항상 검색되도록 보장해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바랍니다.


앞으로도 불편하신 사항 말씀해주시면

정확하고 신속한 답변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네이버 답변중 일부 발췌
 


하지만 이건 거짓말입니다.  나중에 문제가 커지자 네이버 검색담당 고위직원이 나와서는 이런 변명을 합니다

'아무래도 자사의 서비스인 네이버블로그 검색 도달시간이 짧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이 나온다고요'
참 어줍잖은 변명이죠. 이후 약간의 변화가 있었긴 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네이버는  네이버블로그 글을 먼저 상위에 노출 시킵니다. 

요즘 그런것 못 느끼시나요? 네이버 검색을 통해서 내 블로그에 도달하는 리퍼러가 좀 적어젔다는 것을요
 
부쩍 심해진 네이버 검색누락  

라는 글을 읽으면서 네이버 검색에 무슨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 우연히 드라마 49일을 네이버에서 검색해 봤습니다





네이버에서는 네이버 블로그, 다음은 티스토리 글을 검색 상위에 노출시킨다




놀랬습니다. 놀랬어요. 이 정도일줄이야 '드라마 49일'을 검색했더니  무려 80개의 글이 온통 네이버 블로그 글입니다
그리고 페이지 9에 가야 꼴랑 싸이월드 글이 하나 검색됩니다. 이후 다시 네이버 블로그글의 행진

이거 이거 검색엔진이라고 하기에도 창피합니다. 검색엔진이 아닌 자사의 DB 검색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다음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음은 온통 티스토리 판입니다. 그나마 네이버보다 약간 낫긴 합니다. 49일 검색 1페이지에 이글루가 하나 잡히네요





구글이 그나마 가장 공평합니다. 구글은 자사의 DB에 블로그를 차곡차곡 쌓아 놓는 DB장사를 하는 기업은 아닙니다 
자사의 블로그 서비스인 테터앤컴퍼니가 있지만 자사의 서비스를 상위에 노출시키지 않습니다. 물론 테터서비스가 거의 멸종되다 싶이 해서 그렇긴 하지만 구글같이 공평하게 보여주는것을  우리는 '검색엔진'이라고 하지 네이버와 다음같이 
자사의 서비스만 상위에 노출 시키는 편애하는 DB 검색기를 검색엔진이라고 부르기에는  입이 부끄럽네요




인기검색어가 아닌 보편적인 자사 서비즈 검색 편애, 이래서 발전이 있겠나?


드라마왕국인 한국의 특성상  인기검색어라서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인기검색어는 아니지만 스테디 검색단어인
자동차 흠집을 검색해 봤습니다. 





인기검색어와 비슷합니다.  네이버는 네이버블로그 글을 먼저, 다음은 다음 블로그를 먼저 상위에 노출시키는 모습
잘 아시죠. 검색 상위에 나오고 안나오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요. 

전 한국의 검색엔진들이 정말 후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초창기때 검색엔진인 심마니나 까치네보다 못하다고 봅니다.자사의 DB서비스를  지지고 볶는 것은 잘 합니다. 별 검색을 다 보여주지만 그런 쭉정이 같은 모습보다는  검색의 본질에 대한 심각한 고민부터 해봤으면 합니다.

차라리 이럴려면 자사의 검색범위를  네이버는 네이버블로그와 카페에 국한하고 다음은  다음블로그 티스토리 카페에만 국해서 보여주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네이블로그 글을 볼려면 네이버로 가고  티스토리나 다음블로그 글을 검색할려면 다음에서 검색하게 하는  지엽적인 검색엔진이 차라리 낫겠다는 생각마져 드네요(비꼰것 입니다)


후진스런 검색서비스, 그러나 편의성은 뛰어난 검색서비스에 우리는  그 편함의 달달함에 취해서 이가 다 썩는 우를 범하는것은 아닐까 하네요. 네이버 다음 이 두 회사 모두 정치적인 색을 버리고  엔지니어적인 색깔을 찾길 바랍니다. 엔지니어들이 이런 시스템을 만드는데 앞장섰다면 그 엔지니어는 이미 엔지니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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