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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포인트 소멸을 이메일로만 통보하는 롯데포인트카드

by 썬도그 2011.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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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은 그렇다고 치지만 통큰소고기는  구제역으로 큰시름을 앓고 있는 축산농가를 두번 죽이는 행위였죠. 자식같은 소,돼지를 산채로 매몰시키고 있는 마당에 한쪽에서는 미국소고기를 통크게 팔다니..   롯데에 대한 인식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서 아주 크게 실망했습니다.

마트 자체를 잘 가지 않고 가도 내가 살것만 사기에 주부들 처럼 수십만원 어치를 사지 않습니다.
하지만 롯데멤버스 포인트카드는 있습니다. 이 카드 만들면 신라면 준다기에 홀랑 해버렸네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지근거리에 있어서 둘중 맘에 드는 곳을 갑니다. 아니면 두군데 다 가죠
며칠 전에 홈플러스에서  쿠폰이 날아 왔습니다.  그동안 모인 포인트를 활용하라면서 계산할 때 같이 내라고 합니다. 

많지 않지만 요긴하게 썼습니다.
그러다 생각이 나더군요.  롯데마트는??

이 롯데멤버스 포인트카드 만든지 오래된것 같은데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단 한번도 포인트 적립된거 알려주지도 않고 쿠폰으로도 날아오지 않더군요. 뭐지?? 
그러다 우연히 알았습니다

롯데멤버스 포인트 2년 후 자동소멸된다는 것을요. 헉! 그럼 안쓰면 고객에게 알려주던가  이러저러해서 포인트 날아가니까  기한안에 쓰세요라는 문자라도 날려주던가 아니면  홈플러스처럼  쿠폰으로 주던가 해야지
아무것도 없습니다.


부랴부랴 롯데마트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전화돌리기 신공을 펼칩니다. 어디서 많이 본 모습, KT의 전화돌리기가 떠오르네요
그렇게 다섯번의 전화끝에 담당자가 나왔습니다.

나 :  롯데포인트카드 때문에 문의 드립니다

직원 : 어떤 문제신가요?

나 :  롯데포인트카드의 포인트 2년후 자동소멸인것을 어제 알았습니다. 소멸예정 포인트가
       있으면 고객에게  어떤식으로 알려주나요?

직원 : 이 포인트카드는 롯데카드에서 운영하는데 운영 방침상 이메일로만 알려드립니다.

나 : 저기 이게 좀 불편부당하지 않나요?  이메일로만 알려준다고 하셨는데  저 같은 사람이야 그렇다고 
     치고  아줌마 할머니들이 주로 마트에 가는데 그분들이 이메일 사용할 것 같으세요? 
     사용해도 열어볼 것 같은가요?  그리고 저는 소멸내용이 담긴 메일 못받았습니다

직원 : (주민번호 알려달라고 하더니)  고객님은 이메일 수신거부로 해놓으셨네요

나 : 아니 이메일 수신거부해 놓은것은 쓸데 없는 메일이 많이 와서 거부한것 같은데요. 그럼 수신거부나
     이메일 안쓰는 고객은  포인트 소멸사실을 모르겠네요.

직원 : 그런점은 있습니다


http://www.lottemembers.com/ 에 가서 포인트 소멸을 찾아봤습니다.  260점이 소멸되었네요
ㅋㅋㅋ 260점 별로 안됩니다.  그러나 나 말고 수천원의 포인트를 날리는 고객은 얼마나 많을까요?
현명한 고객이라면 수시로 포인트 체크해보고 포인트 결제를 할것입니다. 하지만 꼼꼼하지 못하면 포인트가 얼마인지  얼마가 소멸예정인지 잘 모르죠

이 문제를 따졌습니다. 
따져 물었더니 제 소멸 예정인 260점 살려주겠다고 합니다. 제가 물었죠. 그럼 이렇게 고객이 모른채(이메일을 모르거나 안 열어 봤거나 등등) 지나간 후에 항의하면 포인트 살려주나요?  라고 물으니  그건 아니고  도의상 해주는거지 절차상의 A.B.C는 아니라고 하네요.   항의하는 고객에게 떡하나 물려주는 셈인데요. 이런식으로 일처리 하면 안돼죠

이리저리 따져 물으니 고객님 의견 경청했고 위에 보고하고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해결방법은 있습니다. 홈플러스처럼 우편으로 보내면 되겠죠. 또한 문자메세지로 알려줘도 될테고요. 
자기들 편의 위주로 하는 행정하면 안되겠죠.  얼마 안되는 푼돈이지만 그 돈도 소중한 돈이니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던지 그게 불가능하면   우편을 통해서 쿠폰으로 보내면 되겠죠

시정한다고 하니 지켜봐야겠습니다. 혹시 롯데멤버스 포인트 카드 쓰는분 있따면 위 싸이트가서 소멸 포인트 찾아보세요. 

롯데마트 통큰씨리즈가 욕먹는 것은  원가 이하로 제품을 팔아서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리는 것 때문입니다.
원가 이하가 아니라고 해도 자본을 앞세운 돈의 논리를 노골적으로 하는것은 좀 그렇죠

이런 이벤트 하지 말고  고객들  소멸포인트나 잘 찾아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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