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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구어체로 풀어쓴 영화 카페 느와르에 대한 감상평

by 썬도그 2011.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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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당혹스럽습니다. 영화를 많이 본다고 자부하지만 이 '영화 카페 느와르'를 보는 내내 머리가 아프더군요.
참 이상한 영화입니다.  때론 졸립고 때론 무릎을 치면서 웃게도 하고  많은 패러디와 인용문구를 발견하면서 저건 어떤 영화의
한 장면을 '오마쥬'했구나 하면서 퀴즈를 푸는 상쾌합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 몽환적이면서도  현실의 세계를 다룬것 같기도 하면서 아닌것 같기도 하고  당췌 장르를 구분하지 못하는 영화입니다. 뭐 감독말로는 SF라나?

정성일 평론가를 좋아합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아나운서 정은임'의  FM 영화음악에 매주 나와서 영화 한두편을 소개하는데  그 찰진 평론에 푹 빠져 지냈습니다.
그때가 92년도로 기억되네요. 덕분에 제가 예술영화라는 장르를 섭취하게 되었고 지금도 예술영화를 부러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영화 '희생' '노스텔지'의 10분이상 되는 그 긴 롱테이크를 견디게 해준것도 다 평론가 정성일 때문이었고,  영화 세가지색 블루, 화이트, 레드를 모두 보게 만든것도 정성일이었습니다.  한국 평론계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정성일, 하도 날카로운 평론을 많이해서
충무로 길을 걷다가 영화감독인지 관계자에게 따귀를 맞은 적도 있다는  영화평론가 정성일,

이런 그가 비평대신에 직접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풋..그런 말이 있죠.  내가 영화비평을 하고 평가를 하면   그럼 니가 만들어 보던가~~~,  그래서 영화평론가가 영화를 만든것은 아니겠죠?  분명 영화평론과 제작과 연출은 다른 분야입니다. 평론가가 모두 감독이 되지 않는 이유 , 반대로 영화감독들이 영화평론가가 되지
않는 이유는 두 분야가 엄연히 다른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영화평론가가 집단 매장당한 요즘. 이 문제적 영화평론가가 만든 영화 '카페 느와르'는 어떤 작품일까요?

이 영화는 문어체가 상당히 많이 나오는 영화입니다. 문어체??  문어체라고 하면 좀 현학적이고 덕망있어 보이고 소설책에서나 나오는 문체죠.  특히  80년대 소년소녀들의 집의 필수 아이템이었던 세계소년소녀 문학전집속의  문장들은 참 꺼끌거렸습니다. 구어체가 아닌 문어체 그것도 번역투의 문장들은 한줄 소화하기도 힘들었습니다.   감독 정성일은 그런 느낌, 이국적이면서도 현학적이면서도  
꼭 섭취해야할  소년소녀들의 필수교양서적을 억지로 읽는 느낌을 줄려는지  문어체로 영화를 만들었더군요

전 반대로  구어체로 이 영화를 소개할까 합니다.  편하게 친구에게 말하듯 할테니 반말투라고 노여워 하지 마세요


관객은 예상보다 많았어,  이런 영화 보통 텅텅비는게 관례인데  아트하우스 모모 1관은 3분의 2가 꽉찼어
놀랬지 뭐야. 이런 영화? 아니 이런 예술영화 보는 사람들이 별종인 세상에 이렇게 많은 관객은 오랜만이야.  주말이라서 그랬겠지

이 영화는 1부 2부를 나뉘어진 영화야
1부는 '세계소년소녀 교양문학전집'이라는 제목으로 되어 있고  2부는  '카페 느와르'야
두 영화가 이어진 영화지,  상영시간이 꽤 길어 무려 3시간이 넘는 영화야. 감독은 일부러 러닝타임까지 계산했다고는 하지만
내 생각에는 자신의 모든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오지랖을 넓힌 시간 같기도해.  

솔직히 유명평론가가 만든 영화라서 많은 영화관계자나 감독들이 볼거 아니야. 
과연 얼마나 잘 만들었나 지켜 볼테고 그런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리가 없겠지 그래서 자신의 모든것을 보여주고자 했던것은 아닐까?
난 그렇게 생각이 되더라구요

이 소녀 어제 포털메인에 떴더라구. 예상했지만  아역출신 여자 연기자가 모나지 않게 잘 자라주었고 여신급 포스를 보였다고 다들 난리야.  새로운 미모의 배우를 만난듯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더라구. 하지만 이 여자 배우 정인선이 영화 '카페 느와르'에 출연한 사실을 
아는 이는 몇이나 될까?

여담이지만  포털에 걸린 사진보다  영화속에서는 예쁘게 나오지는 않어. 다만 연기 참 잘한다라고 느껴질 뿐
영화는 시작하면 한 소녀가 '하나님 저를 용서해주세요'라고 말해 그리고  저 큰 햄버거를 꾸역꾸역 먹어, 물 한모금 먹지 않고 먹는데
이걸 다 보여줘 하나 먹는데 3분 정도 걸리더라구. 그 모습을  롱테이크로 잡는데  좀 지루하기도 하고 남 먹는거 다 쳐다보는것이
즐거운 영상은 아니지

물 한모금 안먹고 햄버거 먹을 수 있나?
스타킹에 출연해 보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기이한 풍경이었어

참 이 영화 레드원이라는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했어. 요즘은 DSLR로 찍은 영화도 많던데 레드원은  DSLR은 아니고 비슷한
디지털 카메라야 '드라마 추노'의 멋진 액션장면을 담아낸 카메라이기도 하지

이런 이유로 난 영화의 색감이 너무 맘에 들고 익숙했어. DSLR로 찍은 영상을 많이 봐서 그런지 친숙미가 많았고
다만 필름카메라에 비해 빛의 관용도가 약해서  밝은데는 엄청 밝고 어두운덴 엄청 어두워 한마디로 극과 극이야. 
배우 뺨이 하얗게 날아가 버린 모습은 어쩔 수 없나 보더라

1부는 컬러영화야
제목은 '세계소년소녀 교양문학전집'이고
참고로 이 영화는 많은  오마쥬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두개의 고전소설을 모티브로 한 영화야

하나는  괴테의 '젊은 베트테르의 슬픔'
하나는 도스트예프스키의 '백야'  야

2부격인 '카페 느와르'가  백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면
1부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담고 있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읽어봤니?
나도 안 읽어 봤다. 유명한 책이긴 한데 안 읽게 되어지더라구. 아마 세계 소년소녀 교양문학전집중 하나로 소개되어서 질려버려서
안 읽게 되었나봐.  솔직히 엄마가 사준 교양문학전집 같은거 누가 다 읽냐  그냥 병풍으로 삼는거지. 정말 그런 고전소설을 읽히게 할려면 한권씩 사줘야해. 그래야  읽는 동기효과를 유발하지

지금도 엄마들이 아이에게 전집 사주는 모습, 결코 좋은게 아니라고봐.  나 같이 몇권 읽다가 말게 될테니까
하여튼  1부는 그게 주된 줄거리야

신하균이 분한 영수는 중학교 교사야 
그런데 영수는 자신의 제자의 엄마를 사랑해,  유부녀를 사랑하는거지 이런 설정은 베르테르가 결혼상대자가 있는 로테를 외사랑
하는것과 비슷하지.  참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명을 롯데로 지은게  이 베르테르의 사랑의 마침표인 로테 때문이라는것은 아니?
어떻게 보면 우리곁에 항상 로테가 있는거네.  통크게 노는 회사니까

그런데  이런 영수를 지켜보는  같은 학교 여선생님이 있었어.  이 여선생님은 모든것을 다 알어 유부녀를 영수가 좋아하는 것도 
알고 하지만 그래도 참고 외사랑을 이어나가  이게 주된 줄거리야



이후 느닷없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지  대부분 롱테이크로 찍더라구. 연극 같아 보였어 그냥 막 하나 올려놓고  그냥 앞에 카메라 놓고 
배우들이 대사를 말하는거지. 뭐 영화 초창기에는  연극을 촬영해서 그대로 상영했고 그게 영화이기도 했으니까
참 재미있는게 만남들이 너무 부자연스러워

예를들어 서울대공원 앞 벤치에 여선생이 앉아 있는데 낯선 남자가 다가와
그리고 찝쩍거려. 보통의 영화라면 여자가 도망가거나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잖아. 그런데 그걸 다 받아쳐주네
이런 장면은 수시로 나와  

그래서 그랬나 영화에서 이런 대사가 나와
외사랑하는 여교사 미연이 영수의 팔짱을 끼고 읇조리지

많은 영화들은 개연성이다 뭐다 해서 논리적으로 설명되어져야  한다고 하지만
정작 삶은 논리적이지도 않고 개연성 없는 일도 많이 일어난다고 그때그때 판단과 감정에 따라서 판단되어지는것이라고 말해

난 그 말에 이 감독이 자신의 영화를 대변하는 모습으로 봤어. 솔직히 이 영화 '카페 느와르' 개연성으로 보면 안되는 영화거든
느닷없고 뜬금없음이 엄청많어. 거기에  문어체 대사가 대부분이고 참 낯선 영화야. 거기다가 웃기기 까지 한다.
강가에서 낮술 먹던 사람은  한강을 보면서 2년전에 괴물에게 잡아먹혀서  현서가 여기서 죽었다라면서 자책을 해..  ㅋㅋㅋㅋ  순간 극장안 빵 터졌잖아...

이 영화 참 뜬금없고 낯설고  이상해.  어떤 장면은  청계천을  그냥 쭉 담더라구. 뭔 의미인지는 모르겠어
분명 이 정성일이라는 감독은 허투로 영화 만들었을텐데  하나하나 의미가 있을텐데 그 의미를 모르니 답답하더라구
하지만 말이지 이 영화가 무슨 정답푸는 퀴즈영화가 아니니까 관객 스스로 느끼는대로 받아들이면 되는것이겠지라고 체념한 후에는
그냥 볼만해 지더라구. 날선 내 마음도 수그러 들었고

1부는  장면 하나하가  사진 같더라구
사진전 가면  사진들을 나열을 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사진전을 개최하는데  그 주제와 사진을 연관시킬려면 힘들지
그래서 명징하지 않는  사진간의 고리를 엮어 볼려고 사람들은 노력하지만 대부분 실패하잖아.  사진계에 있고 평론가 정도나 예술에 깊은 조예가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전시장 가서 그걸 올곧이 다 느끼고 오겠니. 그냥 한두개만 맘에 담고 오는거지

마찬가지로 이 영화는 사진전 같은 영화였어,
한두개만 맘에 들어오고 다른것은 연결고리가 잘 연결되지 않아. 다만 빨간 풍선을 들고 있는 모습이 자주나오는데 이 모습은
허우 샤오시엔의 빨간풍선이라는 영화를 오마쥬 한것 정도와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을 오마쥬한 것도 있고

참.. 이 영화에서는 많은 배우들이 나오는데 존재감 1위는 바로 김상경이야
처음에 잠깐 나오더라구 여관앞에서 추레한 모습을 한 모습에 관객들 까무러지게 웃더라.  딱 3초 정도 나왔는데 대박 웃음
이라니 대단하지 않냐.  그냥 찬조출연인가 했는데 후반에 그 미스테리가 풀려. 그 때도 대박 웃음. 아놔~~~ 코메디야 코메디




2부는 '카페 느와르'야

2부의 주인공은  정유미야.  난 이 배우가 참 좋더라. 연기력도 그렇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
솔직히 예쁜 배우는 아니야.  하지만 노력성도 좋고 많은 작품 활동을 하는 모습도 좋아. 특히 '카페 느와르'의 압권인 장면이
하나 있는데  그 장면을 만든것이 정유미였어. 나 이 배우 계속 좋아할것 같아

2부가 시작되면  주인공 영수는  서점에서 두권의 책을 꺼내서 보여줘
관객에게 친절하게 알려주는거지 뭐.  이 영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백야를 기분 줄거리로 하고 있다고
1부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담고 있다면 2부인 '카페 느와르'는 백야를 담고 있어

백야? 나도 안 읽어 봤지 대충 내용을 보니까  한 여자가 한 남자를 떠나보내고 기다리는 모습을 담은 소설인가보더라구
영화에서 정유미가 역활한 선화는  그런 여자야. 한 남자를 떠나보내고  1년후에 다시 만나자는 약속만 믿고 사는 여자지

영수는 유부녀와의 아픈 사랑을 마치고  허한 마음에 이 선화를 만나. 
선화는 부탁해 자기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그리고  10분이 넘게 위 사진속 모습에서 대사를 해.  그 대사란 자신의 사랑이야기지
와 놀랬어~~~ 처음에 롱테이크로 가는구나 했지 그런데  3분 4분 솔직히 중간에 좀 졸리기도 하더라 그런데 이 장면이 참 묘해
5분 6분 정유미의 눈에 눈물이 그렁거리면서  이 여자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몸을 앞으로 내밀 정도로 집중하게 되더라

그리고 마치 커피숍에서 예쁜 동생이 자신의 사랑이야기를 하는듯 마치 내가 영수가 된 느낌까지 들게 하더라
이게 바로 시간의 힘인가?  보통 영화라면 저런 장면 1분안에 해결하잖아. 아니면 서로 대사를 주고 받고 빠른 컷으로  이건 영화다라고 인식하면서 보게 하는데 10분 넘게 저렇게 독백을 하니  마치 내가 커피숍 카페 느와르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하는거 있지~~

저 10분동안에 뱉어낸 말의 갯수가 어마어마한데 저 정유미라는 배우는 그걸 소화했어. 무려 9개월동안 연습했다고 하는데
정유미 필모그라피에 한줄 들어가도 남을 만한 명장면이야.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감독이 부활한 느낌도 들더라고

사랑에 상처받은 영수, 그러나 또 상처를 받게 돼 
이 영화에서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우울해 보여.  그러나 단 하나 꽃같은 밝은 얼굴을 지닌 캐릭터가 있어
바로 요조야. 퀵배달 서비스업을 하는데 주로 사랑의 메신저 역활을 하나봐. 항상 밝은 모습이야

요조가 영수에게 다가가 그리고 콜라를 먹어도 되냐고 묻지.. 그리고 둘은 친해져
이 영화 이렇다니까. 개연성 없게 그냥 급만남이 이여지고 평생 알고 지낸 사람 처럼 지내기도 하고 뭐 흠..



요조라는 캐릭터를 보면  사랑의 해결사 같아 보이기도 하고 참 반갑더라
사실 이 영수의 이루어지지 못한 슬픈 사랑과   선화의 기다림의 사랑. 21세기에서 보면 참 구질구질한 사랑같이 보이잖아
분명 사랑의 방정식이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는데   선호하는 풀이방법이 세기마다 달라지듯 요즘  이별후 골골 앓는 사람들은
찌질이 취급 받잖아.  그래 속시원하게 말할께

선화도 찌질하고 영수도 찌질해 참 구질구질한 모습이지


하지만  찌질한 사랑이 더 사랑에 근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  깊게 상처 받아 봐야 사랑도 깊게 하는 것이지


영화후반부에는  다시 여선생 미연의 입을 빌려서  감독이 관객에게 말해
어떻게 해석하던 그건 관객의 몫이라고. 고상하게 보던 코메디로 보던 그건 그들 각자의 몫이라고

그래서 내가 판단한 이 영화는 정체모를 영화이긴 하지만  그냥  경험상 볼만은 하다라는 거야.  솔직히 이런 영화 다시 만나지 못할것 같기도 하고  수많은 개연성 없는 이야기와  자위적인 혹은  자신의 역량을 담고 싶어 하는 현학적인 영화야.
이런 영화에 익숙하지 않는 일반 관객이라면 절대  추천해주고 싶지 않은 영화야

영화 보는데  정유미가 독백하고 있는데 옆에 있던 커플은 나가버리더라.  ㅋㅋ
이해 안가는 영화 붙들고 있는것 보다 돈은 아깝지만 그 시간에  커피라도 더 타먹고  손잡고 데이트 하는게 더 낫긴할거야

하지만 예술영화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그냥 한번 경험상 볼만한 영화라고 봐. 나도  솔직히 중간에 지루해서 혼났지
졸립기도 하고 그런데 다 보고 나니까 큰 충격도 감동도 없지만 이상하게 맑은 느낌이 나네. 그래서 어제 극장앞에서 바로 넷북키고 쓸까 하다가  오늘 마음을 추스리고  영화평 쓰는거야.   약간 상기되기도 했거든.   뭐 그런것도 있겠지 난 이런 영화도 봤다!라는 약간의 자부심이랄까?


영화 '카페 느와르'는  정성일 평론가 출신 감독이 어깨에 잔뜩 힘을 주고 만든 영화같아
수많은 실험적인 영상도 있었고  색다른 시선들도 있었고 수많은 다른 텍스트들의 교합도 멋지기도 했고  한국의 유명영화도 한번씩 툭툭 건드렸고 자신의 역량을  함껏 보여준 영화라고 봐.   하지만  대중성은 전무하다고 봐야 할거야.  다음에 이런 영화 또 만들수 있을까?
난 그게 더 궁금하더라구.  다행히 카페 느와르 흥행에 실패하지는 않을것 같아.  관객들이 꽤 드는 영화라고 하네


2009년 새해 보식각종 타종때 KBS가 묵음처리한 그 방송을 영화는 그대로 다 담았어
이명박은 물러가라. 이명박은 물러가라
영화에  담겼으니 그 장면은 평생 남겠네.  난 그 장면이 너무 웃겼어. 모 KBS라고 불리는 관영방송은  그걸 묵음처리 했는데
한 영화감독은 그걸 기록하고 영화에 삽입까지 하고  세상 참 코메디야 

안그래 숭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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