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사진은 권력이다

중국전국체전 같았던 광저우 아시안 게임 본문

휴게실/스포츠뒷담화

중국전국체전 같았던 광저우 아시안 게임

썬도그 2010. 11. 27. 22:27
China's Wei Qiuyue (R) blocks South Korea's Yang Hyo-jin during the women's volleyball final at the 16th Asian Games in Guangzhou, Guangdong province November 27, 2010.  REUTERS/Bobby Yip  (CHINA - Tags: SPORT VOLLEYBALL)

이번 광저우 아시안 게임은 여러모로 참 재미가 없습니다. 결승에 올라서 중국팀과 금메달을 겨루는 모습은 너무 많이 봐서 한국과 중국만 출전한 아시안게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져 듭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제대로 감상한 아시안 게임 경기가 없네요.  그런데 이런 재미없음은 저만 느끼는게 아니더군요. 술자리에서 친구들도
아시안 게임 그거 누가 보냐고 하더군요. 한 친구가 그랬습니다

한중일이 다 해먹는데  누가 그건 동북아 아시안 게임을 보냐고 하더군요.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번 아시안 게임을 재미없게 만든것은 바로 중국이라는 말에 다들 공감을 했습니다. 

그 이유를 적어보죠


1. 88 올림픽을 연상케 하는  화장한 광저우

88올림픽때  우리는 성화봉송로라면서  판자촌을 허물고 허물지 못한 곳은 가림막으로 가렸습니다. 저는 서울만 그런줄 알았는데
당시 출간한 한 사진집에서 인천의 판자촌도 거대한 가림막으로 가렸다고 하더군요.  88올림픽때  이런 한국의 모습을 외신들은 
비꼬고 비판했습니다.  2년전 열런 북경 올림픽때도 너무 과도한 시민통제와  시민희생을 요구하고  불량주택등 북경의 안좋은 모습을 숨기기 위해서 분주한 모습을  외신들은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88올림픽때보다는 심하지 않다는 말을 하더군요

광저우 아시안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광저우 아시안 게임 때문에 도로변의 집들은 꽃단장을 했는데요. 외벽 개선공사와 페인트로 알록달록하게 만든 모습을 보고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지 않는다는 속담이 생각나네요



GUANGZHOU, CHINA - NOVEMBER 27: Yimei Wang, Yunwen Ma and Suhong Zhou of China celebrate after winning the gold medail in the Women's Gold Medal Match between South Korea and China at Guangzhou Gymnasium during day fifteen of the 16th Asian Games Guangzhou 2010 on November 27, 2010 in Guangzhou, China. (Photo by Richard Heathcote/Getty Images)

2. 중국이라는 거대한 민족주의

한국도 민족주의 성향이 참 강한 나라지만  중국에 비한다면 조족지혈이죠.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스포츠 내셔널리즘을 앞세우고 있는지 참 고리타분 합니다.  금메달 순위가 무슨 국가순위인양  좋아하는 중국의 모습을 보면서  짜증이 나더군요. 

특히 알게 모르게 하는 편파판정을 보면서 역시  억지 4위를 했던 88올림픽때가 생각나네요.
그래 1등해서 중국민들 행복하십니까?  




3. 중국전국체전

중국의  중국에 의한  중국을 위한  광저우 아시안 게임입니다. 
중화주의로 똘똘 뭉친 모습,  자발적이라기 보다는  민족주의라는 마약에 취해서  함껏  미소짓고 있는 중국인들의 모습 자체도 
별로 좋아 보이지 않네요. 물론 우리도 그러던 적이 있었죠. 하지만 이번 같이  철저하게 한 나라를 위한 대회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아시아의 화합은 커녕 중국찬양 게임이라고 보이더군요

더구나  대회 중간에 북한의 남한 포격사건도 있었는데 평화의 제전이라고 하기엔 중국이 좀 뻘줌해 졌습니다. 


평소 중국에 대한 옹호의 글을 많이 썼지만  이번 광저우 아시안 게임을 보면서 저급한 민족주의로 편파판정하는 모습에 질려버리네요.
거기에  아시안게임이 아닌 중국전국체전이 되어버린 그래서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가  조연이 되어버린 모습입니다.

이런 비판의 글을  중국인들이 읽으면 기분이 나쁘겠지만  다행히도 중국에서는  티스토리 서비스를 막아서 볼 수 없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자기들에게 쓴소리 좀 했다고  한국의 서비스를 막는 나라가 바로 중국입니다.  



3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