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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책서평

(서평)스프링,흥분하면서 읽은 충동에 관한 성공이야기

by 썬도그 2010.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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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hotohistory.tistory.com2010-11-20T04:37:530.31010

요즘 한권의 책을 읽으면서 밤잠을 설쳤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절 흥분하게 만드는 책을 발견했고 그걸 읽는내내 평생 궁금했던 충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서평을 쓰면서도  서평을 잘써야 할텐데라는 도파민이 샘솟고 있네요

충동이 꼭 나쁜것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충동적인 행동을 하지 말라고 교육을 받고 자랍니다. 또한  충동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안좋은 결말을 많이 지켜봐왔죠.  순간의 충동을 이기지 못해서  목숨을 잃는 사람, 술이라는 충동매개체를 온몸에 붙고  충동과 일체되어 저지른 수 많은
범죄들,   충동은 이성과는 반대되는 개념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꺼려하고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충동적인 질러버려! 스타일이 아닌 안전빵 스타일입니다.

스프링은 이 충동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저자

닉 테슬러심리학자,조직심리 전문가입니다. 또한 감성지능 연구의 세계적인 리더인 '탤런트 스마트'의 책임 연구원이기도 하구요  이력은 이렇지만 전 이 분 첨 봤습니다.  뭐 이 책 이전에도 좋은 책을 쓰긴 했겠지만  처음 만난 저자에 홀딱 빠져 버리게 될 정도로
이 책은 꼼꼼하고  분석적이며  긍정적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간과했던 충동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죠. 충동적이지 마라! 신중해라. 신중이 최선이다~~~ 라고 합니다. 반대로 충동을 악으로 묘사하기도 하죠

"그거 왜 샀어"
"충동구매 한거야! 한번 봐줘라 여보"

우리는 이런 충동적인 행동을 하고 후회를 합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충동을  두가지로 나누고 있습니다

실용적 충동과 역기능적인 충동

충동을 우리가 죄악시 하는 이유는 충동으로 인해 후회를 하고 안좋은 일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충동이 꼭 그런 안좋은것으로만 결과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스티븐 잡스나 샌님같은 외모의 빌게이츠가
모두 충동매니아라는 것을 알면 놀라실것 입니다.  빌게이츠 같은 경우는 '속도광'이기도 하죠.

빌게이츠는 충동적인 성격으로 인해 사업에 크게 성공하기도 합니다.남들이 주저주저 할 때 충동적인 기질을 이용해서 사업을 과감하게 했죠. 빌게이츠가 대학교 졸업하고 사업을 했다면  지금의 MS사는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충동이 두개로 나눠집니다. 위에서 말한  후회스러운 충동구매 같은 것이 역기능적인 충동의 사례이고
빌게이츠 같은 사람에게 일어나는 충동을 실용적 충동이라고 말 합니다.  

생각해봅면 세계적인 CEO들을 보면 충동성향이 무척 높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때 한국의 대기업들이  다른나라의 대기업처럼 수비적인 안전빵적인 경영을 했다면 큰 수익을 내지 못했을것 입니다. 반면 한국의 기업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했고 그게
성공하죠. 특히 현대자동차 같은 경우 '위기를 기회로'라는 모토아래 과감하게 미국자동차 시장을 공략합니다.   현대차 구매하고 실업자가 되면 차를 반납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같은 혁신적인 마케팅도 했었구요.

이런것이 바로 실용적 충동이죠.


인류의 3/4는  안전빵을 좋아하나 1/4은 모험을 좋아한다.

저자는  과학적 분석와 예를 들어주고 유전자 분석까지 보여주면서 말합니다.
인류의 3/4는 안전빵 즉  모험보다는 위험을 회피하는 위험관리자형이고  1/4는 선천적으로 모험을 좋아하는 모험가 형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저는 안전빵 스타일입니다.

보통은 수비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수비적인 사람입니다.
100% 50만원 주는 것과 50% 100만원을 준다는 조건이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겠어요. 저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50만원 받고
끝낼것 입니다. 하지만  인류의 1/4는 50% 확률인 100만원 받기에 도전한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 즉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 인류가 네안데르탈인을 넘어서 세계 곳곳에 퍼질 수 있었습니다.
만약 초기 인류가  안전빵만 먹고 살면서 아프리카에서 웅크리고 있었다면 인류는 멸종했거나 아프리카에서만 살고 있었을 것 입니다.
이런 모험가적인 기질이 있는 사람들의 장점이 참 많죠

모험가형의 장,단점

책은 중반을 넘어가면 본격적으로 두 부류의 사람들의 단점, 장점, 대책법을 펼쳐냅니다.
먼저 모험가형을 소개합니다.  제 경험을 말하자면 예전에 다니던 회사 사장님이 바로 모험가형이였습니다.

정말 돌격! 앞으로 무대뽀 스타일이었죠. 나를 따르라~~ 외치고 그냥 혼자 돌격합니다. 뒤에서 사원들이 궁시렁 거리던 말던 돌격! 앞으로 하죠. 이런 모험가형의 장점은 남들이 주저주저해서 일을 망칠때 일단 질러놓고 보는 과감성과 실천력에  뛰어납니다.
요즘 같이 시대흐름이 빠른 세상에서는  주저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심사숙고는 하되 과감하게 도전하는것이 필요합니다. 왜 네이버가
무로료 10기가나 되는 웹하드 서비스인 '네이버 N드라이브'서비스를 하겠어요. 다  시장 주도권을 잡아놓아야 나중에 후발주자들이 못들어오게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경쟁회사처럼 주저주저 하다가 뒤늦게 뛰어들어 마케팅 비용만 날릴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모험가형의 단점도 참 많습니다.  예전회사 사장님은 일은 참 잘 물어오세요.  너무 잘 물어와서 탈이였죠. 직원은 10명 밖에 안되는데 일은 50명이 해야 겨우 할까 말까한 일을 물어오니 문제였습니다.  이런 모험가형들은  협업을 할지 모릅니다. 어떤일을 하기전에
주변의 조언을 듣지도 않고 들어도 듣는척만 합니다.   또한 신중함도 없죠.  실천력, 과감성은 뛰어나지만   뒷처리를 감당하지 못해 합니다
그럴때 주변사람에게 손을 내밀줄 알면 좋으련만 그렇지도 않죠. 그냥 혼자 끙끙앓으면서 합니다.
손을 내밀어도  혼자 저질러놓고  치우라고만 하니 직원들이 손을 덥석 잡아주지도 않습니다.
이런 모험가형의 단점협업과 인적 네트워크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것 입니다.

이 스프링에서는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심해 보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신중하고 이성적인 위험관리형 참모를 두라고 권고 하고 있습니다. 모험을 하되 자신의 목숨까지 걸고 하는 모험을 말리는 참모들이죠.  또한 모험의 크기를 정해주는 위험관리형 참모를 곁에 두라고 권고합니다.  또한 질러놓고  바로바로 체크하고 반성하는 빌게이츠처럼 행동하라고  충고합니다.  대부분의 모험가형들이 반성없이 진격하기에 실패한다고 합니다. 

모 아니면 도!  모험가형들의 인생을 보면 사장님이 되어 있거나 빈털털이가 된다고 통계분석치를 책에서는 보여줍니다


안전빵을 먹고 사는 위험관리형의 장,단점

이 책은  모험가형보다 3/4나 되는 사람들을 의식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위험관리형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먼저 위험관리형 즉 안전빵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은 충동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모험가형 못지 않게 충동적이라고 합니다.

위험관리형들의 충동조건적 충동입니다.
'흰꼬리 원숭이'들은 나무위에서만 삽니다. 땅에 내려가면 포식자들이 많기 때문이죠.  먹이가 떨어지면  땅에 내려가기도 하는데
모험가형 원숭이들은  먹이를 구해오거나  죽습니다.  위험관리형 원숭이들은  그 죽음의 모습을 목격하고 공포에 떱니다.
그리고  나무위에서 오들오들 떱니다.   먹이 구하러 가다가 죽느니 굶어 죽겠다를 택하기 때문이죠

우리는 홈쇼핑에서 마감 5분이 남았다는 말에 혹해서 충동구매를 합니다.
질러놓고 집에 도착한 제품을 보고 후회합니다. 사실 별 쓸모과 없거든요. 이런 충동을 바로 조건적충동이라고 합니다.
어떤 조건 즉 마감시간이나 뒤에 포식자가 따라온다는 공포가 밀려오면  안전빵을 먹고살던 사람들은 흥분하게 됩니다.
그리고 충동적으로 아무곳이나 뛰어들어서 죽거나 크게 다칩니다.

위험관리형들의 단점은 그것입니다. 잡아먹힐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밀려오면  충격에 휩싸이고 조건적충동에  휩쌓여서
어처구니 없는 결정을 하고 선택을 합니다.  그럴수록 신중해야 하는데  공포감을 이기지 못하고 애먼 물건을 마감 5분전이라고 충동구매 하고  남들이 주식투매하면 덩달아서 투매한 후 다음날 상승하면 후회하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조건적충동때문에 일을 그르칩니다.

이 책에서는 타이거우즈를 이긴 어느 무명 골퍼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이 예가 너무 재미있습니다.
타이거우즈와 1.2위를 겨루게 되면 특히 타이거우즈가 2위이고 1위가 무명골퍼라면 대부분은  타이거우즈라는 이름 앞에서
공포에 떱니다. 타이거우즈는 아무것도 안해도 이름 만 듣고 공포감에 떨다가 흥분하게 되고 게임을 망칩니다.
그러나 이 무명골퍼는 타이거우즈라는 공포를 이겨내고  승리를 하게 됩니다.

대만투수들에게 추신수라는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떠는 효과, 이게 바로 공포입니다.

반면 장점도 있죠. 먼저 안전추구형(위험관리형) 사람들은  큰 돈을 벌지는 않지만 큰 실패도 안합니다.
또한 신중하기 때문에 크게 고꾸라지지도 않구요. 다만 위에서 말한 조건적충동이 생기면 일을 그르치죠.

위험관리형 사람들은 이런 조건적충동에서 이겨낼려면 원하는 목표에 집중해야 합니다
위에서 말한 무명골퍼가 타이거 우즈를 이긴것은  목표를 설정하고 거기에만 집중하는 집중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경험에서 우러나온 육중한 선택만이   조건적충동에 경박스러운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성숙한 반항아인 모험추구형 인간을 친구나 조력자로 두라고 합니다.

충동에 관한 유쾌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담은 보고서  스프링

세상 사람들을 크게 두가지로 보면  충동적이냐 아니냐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호기심이 많다고 모두 충동적이거나 모험가가 되는것은 아닙니다.   호기심이 많아도 위험이라는 요소가 가미되면 확실히 구분이 됩니다.
위험관리형은 호기심이 많다가도   위험할 수 있다는 말에 호기심을 접습니다. 반명 모험가형은  그런 위험을 무시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제가 호기심은 참 많은데  너 그러다 다친다 하면 호기심을 바로 접습니다.

매파가 있고 비둘기파가 있습니다. 매파가 바로 모험가형이고  비둘기파가 안전빵스타일입니다. 매파끼리만 있다면 둘중 하나는 죽어야 합니다. 세상은 다행이 매파보다 비둘기파가 더 많네요. 이것도 오묘한 진리일까요?

충동을 어떻게 활용해야 성공할 수 있는지를 적은 자기개발서로 봐도 되고, 인문과학서적으로 봐도 훌륭한 책입니다. 또한 심리한 책으로
봐도 되구요.  넌 왜 사람이 그렇게 충동적이니~~~ 라고 무조건 나무라지 말고 그 충동이 실용적인지 쓸데없는 역기능을 하는 충동인지 구분해서 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스프링입니다.

이 서평도 충동에 휩쌓여서 그냥  써 봤습니다. 책에서 그러더군요. 저 같이 신중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신중하다 못해 퍼져버린다구요
그래서 인위적인 시간을 정해놓고 일을 하면 집중력이 향상되고 목표만 보게 되어 흔들리지 않는 선택을 하게 된다구요

일부러라도  집중도를 높이는 시간을 만들어 봐야 겠습니다.그래서 그런가요. 위드블로그 같은 리뷰싸이트에 글 올릴때 꼭 마감시간에 올리는데 단박에 쓴 글들이 생각보다 잘 써지더라구요. 다만 스트레스는 좀 받긴하죠. 오랜만에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미국에서 올해의 책이다 뭐다 그런것 다 읽고 알았는데  올해의 책이 될만한 책이네요. 특히 경영 최전선에 있는 분들에게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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