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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알아두면 편리한것들

까칠한 고객이 떡 하나를 더 집어 먹는다

by 썬도그 2010.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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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 KT와이브로와 와이파이 결합 프로세스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어제 KT분이 저에게 메일로 앞으로 달라질 KT를 지켜봐 달라는 정중한 말에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어쨌거나 와이브로 때문에 3년동안은 미우나 고우나 KT와 함께 해야 합니다.
또한 KT고객센터의 변화과정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부러라도 주기적으로  KT고객센터의 응대가 어떤지 체크도 해 볼
생각입니다.

전 까칠합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제 까칠함으로 그 못난 시스템과 업무프로세서 고객응대 태도와 서비스의 변화가 생긴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누가 그렇게 시스템을 바꿨는지 사람들은 기억하지도 누군지 관심도 없겠지만  분명 회사가 스스로 변화하기 보다는 외부의 자극

즉 저와 같은 까칠한 고객들로 인해 서비스가 변할때도 많습니다.

꼼꼼한 고객이  떡 하나 더 먹는다

KT 와이브로 가입하면 KT 올레 와이파이가 공짜입니다
1기가를 가입하던 30기가를 가입하던 50기가를 가입하던 공짜입니다. 올레와이파이존에서 쿡앤쇼베이직과 네스팟이라고 뜨는 무선랜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걸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알고 있어도 저 같이 악착같이 물고 늘어져서 받아 낼까요.

KT와이브로 가입시 와이파이도 넣어달라고 해야 와이파이가 꽁짜가 됩니다.하지만 말을 안하면 와이브로만 쓰게 되죠
그렇다면 왜 KT와이브로 가입센터는 KT와이브로 가입서류를 받을 때  와이파이를 무료로 자동 제공하지 않고 고객이 넣어달라고
해야 넣어줄까요?

KT와의 약간의 전쟁아닌 전쟁에서 이 점을 지적했습니다
"아니 와이브로 가입할때 그냥 자동으로 넣어주면 되지 꼭 와이파이 넣어주세요 라고 하면 넣어주나요?"
"그러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업무프로세서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비단 KT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것도 하나의 고도의 마케팅 전술이죠


스타벅스 메뉴판에서 숏사이즈가 사라진 진짜이유

라는 글에서 밝혔지만  스타벅스도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어느날 갑자기 메뉴판에서 숏사이즈가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주문을 하면 주문은 됩니다. 다만 메뉴판에서만 사라졌죠
이상하죠?  그 이유는  숏사이즈가 사라졌구나 아무런 까칠함도 없는 분들은 좀 이상하다 싶으면서도 그냥 중간사이즈를 먹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 즉 숏사이즈가 메뉴판에서만 사라진것을 아는 저 같은 사람은 그냥 숏사이즈를 시키죠

스타벅스는  그냥 중간사이즈 이상을 팔면서 수익을 늘리면서 그렇다고 숏사이즈가 사라져서 다른 매장에 가는 손님 이탈을 막기위해
숏사이즈를 파는 것 입니다

이런 일은 세상에 많습니다.  분명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있는데도 호텔에서는 제값 다 받습니다.
그러다 까칠한 투숙객이 할인서비스 있지 않나요? 라고 물어야 그제서야 할인제도를 말해줍니다.  즉 그 사람이 까칠하지 않았다면
비싼 가격을 다 내고 투숙해야 했을것 입니다. 좀 화나죠??

그러나 이것도 하나의 마케팅입니다.  고객이 알면 알수록 똑똑하면 똑똑할수록 더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는게  현실이니까요

지난번 롯데월드가서 할인받을 구석이 없어지자 난감했습니다.  카드 모두 롯데월드 할인이 안되더라구요.
그냥 발발동동구르다가 눈 질끈 감고 표를 끊을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매표소 직원이 할인 받을 방법을 알려주더군요.
그때가 발렌타이데이였는데  살짝 귀뜸을 해주더라구요

참 감사한 분이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착한 직원이 아닌 회사입장에서 보면 이런 행동은 손해일 수 있습니다.
또한 그게 회사정책은 아니구요.  설마 롯데월드 높으신 분이  직원들이 할인혜택 없는 카드만 들고 있는 고객을 할인할 방법을 직접
찾아 주겠어요. 

이런 서비스는 세상에 너무 많습니다. 할인서비스가 분명 있지만 그걸 모르는 사람은 그냥  돈 되내고 쓰고 저 같이 뭘 하나 사도
꼼꼼하게 살피고 혹시나 한번 할인서비스 없냐고 찔러도 봅니다.  그러다 얻어 걸릴 수도 있구요

스마트한 소비가 돈 버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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