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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뽑기 아저씨 오늘 장사 망쳤네요

썬도그 2010. 10. 28. 19:00
지난 주에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비빔밥 축제가 있었습니다.
시끄러움도 큰 소리지름도 없는 조용한 축제였지만  축제 분위기는 흥에 겨웠습니다.

오후 3시 비빔밥 무료시식을 하기에 부리나케 전주향교에서 철수하고  은행나무길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줄은 2백미터 넘게 길어 졌습니다.  그 줄을 다 기다리는것은 무리라고 생각하고 그냥 풍경만 카메라로 담자고 생각하고 무료시식을 포기했습니다.

줄을 지나치다가 보니 주변에서 축제의 흥을 돋구는 것들이 있더군요.  그중 하나가 뽑기였습니다.
지금은 보기 힘든 뽑기지만  70,80년대 국민학교 앞에는 뽑기와 달고나 장사가 진을 치고 있었죠

뽑기는 보통 두가지를 다 말하죠. 달고나라는 설탕물 녹인 물을 철판에 놓은뒤  별, 달, 비행기 모양을 찍어서 주면 그걸 모양대로
잘라서 가져오면  한번 더 먹을 수 있는 기회른 주는것이죠. 이 뽑기 말고 또 하나의 뽑기 있는데 숫자로만 된 판에  긴 막대기 두개를
가로 세로로 가린 후   번포가 적힌 종이를 깡통에서 꺼내서  그 막대기로 가린 곳과 종이에 적힌 숫자가 똑같으면 당첨. 

당첨상품은  바로 막대기위에 적혀 있는 상품명으로 확정되죠.
그 뽑기 아저씨가 있길래 유심히 지켜봤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더군요. 좀 지켜보다가 촬영때문에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한 10미터 갔나. 대형 군함모양의 노란빛의 뽑기 상품이 보이네요. 뽑기 상품에는 조막만한 꽝 상품이 있고 칼도 있구요. 붕어도 있습니다. 보통 칼이 잘 걸리고 붕어도 가끔 걸리는데 붕어만 뽑아도 대박이었죠.

그런데 군함은 거의 걸리기 힘듭니다. 고등학교때  어떤 학생이 군함 뽑아서 집에 가져가는데 한참 쳐다 봤네요. 그리고 울고 있을 뽑기 아저씨를 생각했죠.  저 군함을 보니 장사개시한지 1시간도 안되었는데  기분이 울쩍해졌을 아저씨가 생각나네요

저거 하나의 원가가 얼말까요? 크기만 컸지 원가는 비싸지 않을 텐데요.  손해인줄 알면서도  학교앞 편의점 앞에서 우리는
21세기형 뽑기인 인형뽑기를 합니다. 뽑는 과정의 즐거움이 뽑기 가격의 대부분이죠.

뽑기. 어린시절 즐거움중의 하나였습니다. 뽑기 장사하는 아저씨 이날 대박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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