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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오세훈시장의 낙지데이, 어민을 두번죽이다 본문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오세훈시장의 낙지데이, 어민을 두번죽이다

썬도그 2010. 10. 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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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 가지고 이렇쿵 저렇쿵 하는게  좋은 행동은 아니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을 보고 있으면 참 답답해 보입니다.
잘생긴 외모, 호탕한 미소가 특기인 오세훈시장의 서울행정을 보고 있으면 답답함이 묻어 나옵니다.

서울에 대한 쓴소리를 많이 하지만 오세훈 시장이 잘한일도 물론 있죠. 장기임대주택 정책같은 경우는 박수를 쳐주고 싶고
집에 대한 개념을 바꾼것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과도한 디자인밀어부치기 정책,  서울광장조례 개정 무시등 전형적인
한나라당 소속 시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근소한 차이로 시장이 되었고 강남시장이라는 닉네임이 생길정도로 호된 신고식을 했다면
사람이 좀 변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화장실 가기전과 나온후가 다르다고 다시  이상한 행동을 시작합니다.

제가 이상한 행동이라고 하는 것은 낙지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겟지만 낙지 이야기를 좀 하자면

지난 달인가 몇주 전인가 서울시는 서울시 식품안전과장의 입을 빌어서  시중에 나온 낙지내장과와 먹물에 중금속이
있으니 먹지 않는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여기까지는 바른 행동이었습니다.  시민건강을 생각하는 훌륭한 시장이죠

문제는  이 발표가 신뢰도가 떨어지고  비슷한 행정국가기관인 식약청의 발표와 다르게 나옵니다.
식약청은 아무~~~ 문제없어~~~~  라고 말했는데    서울시는 낙지 내장과 먹물에 중금속이 있다고 말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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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국가기관과 서울시 기관의 다른 목소리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자신들의 조사가 틀림이 없다면서 식약청과 상의하겠다고 한발 물러섰지만  낙지내장 먹물은 먹지 말라는 소리는
소신있게 말했습니다.

서울시장인 오세훈은 국감에서  이 소신을 굽히지 않았는데요.  이 소신이 맞다면  오세훈은 영웅이 되는것이지만
문제는  이 소신이 틀리고 검사결과가 틀리다면 낙지를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는 어민들은
지금 다 죽어가는데 누가 책임지나요?

분명 국민건강은 돈으로 타협하고 생계문제때문에 타협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먹고 살기 힘들다면서 불량식품 제조하는 사람에게  측은지심에 계속 팔라고 할 수 없듯이 국민건강은 단호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발표를 하기전에  적어도 식약청과 같은 목소리를 내는게 상식아닌가요?  

서울시는 과학적으로 검증했다면서  전혀 틀림이 없다고  버티고 있는데 오늘 뉴스를 보니
서울시가 조사한 낙지 3마리중 한마리가 중국산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참 뻘쭘한 뉴스죠

그래도 오세훈시장은  오기가 있는지 밀어부칩니다. 마치 거짓말을 하고 있는줄은 알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주서담지 못할바에
엎질러진게 아니라고   우기는 수 밖에 없죠.  물론 현재는 어떤것이 맞는지 틀린지 파악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기관도 이 낙지사태를 해결할려고 나서지 않습니다.  3마리의 낙지중에서 중금속이 나왔다면 다시 검사할 수 도 있고 공개적으로 식약청과 함께  조사하면 됩니다.  그리고 하루속히 그 결과를 밝혀서  애먼 피해자가 없게 해야하죠.  그러나 세월아 네월아 하고 있네요

서울시는 이런 어민들의 따가운 시선과 비판여론이 무서웠는지
낙지데이를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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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데이는 낙지 먹물과 내장을 제거한 채 서울시청 구내식당에서 개최했는데 문제는 이 낙지먹물과 내장을 제거한 후
행사를 했기에  여전히 자신들의 견해인  낙지먹물과 내장의 유해성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것이죠

이 모습에 어민들은  자신들을 두번 죽이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참 무슨 생각들을 하고 사는지 한국공무원들 머리속을 보면 상상력이 참 대단합니다.  아니 어민들의 분노가 두려웠다면
그냥 조용히 있던지  달랠려면  조사를 다시하던지 해야지  달랜다면서 자신들의 주장을 재확인시켜서 혈압을 더 올리게
하는 한마디로   어민들 약올리는  행사는 누가 기획한것 입니까?

서울시청 별관에  비아냥의 대가가 있나요? 저도 한 비아냥 하는데 한번 만나뵙고 그 내공을 전수받고 싶습니다.
상상력이 멋진 행정을 만들지만  고삐풀린 무개념적인 상상은 세상을 짜증나게 하네요.문제는 일반인들은 그런 상상을
상상으로 마치지만 공무원들은 그 상상을 실현할 권력이 있다는게 문제죠. 물론 복지부동하는  공무원들이 더 못났지만
이런 기획을 한 사람도 못나보이기는 도친개친이네요

하루빨리 신뢰성 있는 조사를 다시 발표했으면 합니다.
 
3 Comments
  • 프로필사진 성현 2010.10.20 20:05 공무원들은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것입니다.
    유언비어라면 몰라도 자체조사결과 낙지의 내장과 먹물에 카드뮴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면 당연히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그 사실을 알리고 권고를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이번 행사는 낙지의 내장과 먹물을 빼고도 얼마든지 낙지 소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 같은데 그런 의도라면 괜찮다고 봅니다.
    문제는 낙지내장에 중금속이 있다는 발표를 하자 그것을 과대 확장보도 하여 낙지 자체를 먹지 말라고 한 것같이 보도를 한 대다수의 언론에 있다고 봅니다.
    저는 서울시든 식약청이든 국민의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는 은폐하고 감추지 말고 적극적으로 발표를 해야 한다고 보고,
    언론은 이에대해 책임있는 보도를 해야하는 책무를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농민들은 자신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생각으로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해야 하고 특히 일부 언론은 이 기회를 기화로 자신들과 반대 성향의 정부와 서울시를 공격할 절호의 찬스로 삼아 국민을 우롱하고 자극적인 기사를 쓰는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버려야 합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0.10.20 20:55 신고 성현님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궁금한것은 식약청도 공무원이고 서울시청도 공무원인데 이 두 공무원은 왜 다른 결과를 발표하는지 궁금합니다. 만약 두 기관이 한목소리를 냈다면 이렇게 까지 설왕설래가 있지 않았죠

    또한 검사한 낙지 3마리중 한마리가 중국산이었는데요.
    이런 모습에 서울시 발표에 더 신뢰가 가지 않는 다는 것 입니다. 정확하게 하셔야죠. 정확하게.. 다시 재검사해보고 식약청과 함께 한 목소리를 냈으면 합니다.

    중금속이 있던 없던 그건 그 다음 문제입니다. 위에도 말했지만 국민건강이 우선입니다.
  • 프로필사진 문젠... 2010.10.21 13:14 낙지내장만이 문제겠냐는 겁니다.
    익히 알려져있다시피, 참치나 고래고기등에도 문제가 있다고 알려져있단 겁니다.
    그것들도 조사하는 방법이나 부위에 따라 상당한 수치차이가 날 것이고, 분명 기준치를 넘어서는 것도 많을 것이란 거죠.

    뭐, 어떤 분이 위와 같은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저또한 상당히 공감했구요. ^^

    암튼, 이번 경우엔 뭔가 의도가 있다고 보는 게 맞지않나~ 싶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갑자기 식약청도 아닌 서울시가 이런 논란의 중심에 서려고 할 이유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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