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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김주하의 트위터 논란, 발끈하는 사람이나 법적 운운 둘다 싫다.

by 썬도그 2010.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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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다음이 소셜과 실시간 검색을 내세우고 있고 네이버도  소셜검색을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소셜검색과 소셜
이라는 문화의 허무함을  느껴서 인지 별로 좋게 보고 있지 않습니다.

소셜 소셜, 이제는 노이로제가 될 정도로 소셜을 외칩니다.
소셜이라는게 뭔가요?  소셜 네트워크라는게 뭔가요?  오프라인 처럼 온라인에서 인맥구축하는 것인가요?
게시판이 소셜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익명으로 댓글을 다는 사람의 온라인 집주소가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블로그에 댓글을 달때 익명은  소셜이 아니지만  자신의 블로그 주소를 남길때는 소셜이 됩니다.

저는 댓글을 모두 다 달아주지 않습니다.  고백하자면 익명으로 달면 댓글을 달아달라고 요구하거나 혹은 달아줘야 겠다고 할때만
달아주죠. 하지만 자신의 블로그 주소를 남기면  거의 다 달아줄려고 합니다. 간혹 제가 바빠서 달아주지 못하는 분도 계시지만
그런 분들에게는 제가 항상 배꼽인사하면서 죄송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소셜 별거 없습니다.  블로그도 소셜이죠. 다만 익명은 소셜이 성립되지 않지만  로그인 사용자가 자신의 블로그나 트위터주소 남기면
소셜이 되죠. 즉 자신의 명예와 평판을 걸고 자신의 홈페이지와 블로그와 트위터를 걸고 댓글을 달 때 우리는 소셜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내 블로그에 댓글을 달았을 때 블로그 주소를 남기면 찾아가 보고 나와 비슷한 취향이거나 맘에 들면 소통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즉 관계맺기가 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트위터, 요즘, 미투데이, 페이스북만 소셜인가?

소셜검색, 실시간 검색을 보면  트위터검색이라고 할 정도로 트위터에 종속적인 검색을 합니다.
오늘도 무한도전 카메라라는 인기검색어에 가장 정확하고 빠른 결과를 내보인게  다음의 실시간 검색입니다. 실시간 검색의 
최대의 장점이죠. 하지만 트위터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모습은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은 좋은글을 중계하는 유통업을 하는 서비스죠

그러나 우리는 이 단문 서비스인 트위터, 요즘, 미투데이에 너무 가중치를 많이 두고 있습니다
물론 이 단문 혹은 미니블로그 서비스가 좋은 점도 많습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많죠. 검증안된 걸러지지 않는 소문들이 금속하게 퍼진다든지 정말 쓰잘덱 없는 이야기만 한다는 등 여러가지 안좋은 점이 있습니다. 물론 블로그도 마찬가지이지만  정보라는 단어를 대입하면 
트위터는 정보력에서 무철 떨어집니다. 다만 정보의 신속성만은 최고죠


저는 트위터를 하지만 하루에 한두번 보다가 최근엔 3일에 한번씩 들여다 봅니다. 
그 이유는 제가 트위터에 별 흥미가 없습니다.

트위터가 흥미가 없는 이유는

1. 자신의 사생활을 생중계하는 트위터리안
2. 기업 이벤트 RT만 하는 트위터리안
3. 팔로워 수집하는 트위터리안



11월에 개봉하는 소셜 네트워크라는 영화까지 나올 정도로 이제는 소셜네트워크가 화두가 되었습니다.
하나 생각해보죠

네이트의 싸이월드는   소셜네트워크가 아니였나요?
어떻게 보면 트위터보다는 싸이월드가 더 소셜네트워크 스럽죠. 1촌이라는 관계를 맺고 끊고 하는 이 모습이 소셜네트워크과 더 싱크율이
높습니다. 그러나 싸이월드 현재 어떻죠?  2003,2004년 시쳇말로  개나 소나 싸이월드 미니홈피 운영하더니 지금 어떤가요?  대부분의 
미니홈피가 비공개로 돌아갔고  대부분의 미니홈피가 폐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마치 운영하지 않고 덩굴이 무성한 놀이동산 같은 느낌입니다


트위터 이야기를 해보죠. 트위터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싸이월드의 갑갑한 느낌이 없습니다.
누구나 떠들수 있고 또한 쉽게 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물론 일반폰으로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싸이월드 같은 미니홈피는 그게 좀 힘들죠. 최근에 SK컴즈가 싸이월드 앱을 선보여서 그나마 좀 나아졌지만  기본적으로 트위터보다 복잡합니다.  트위터는 간편합니다. 누구나 140자 안에서만  쓰면 됩니다.

하지만  그 간편함과 자유성이 저 같이 좀 따박따박 보는 사람에게는 화나게 합니다.
저는 트위터를 일찍 시작했지만  트위터에 흘러가는 타임라인을 몇시간 지켜보면서 정말 영양가 없는 글들을 내가 왜 읽고 있어냐 하냐면서 그만두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났죠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트위터는 저 같이 따박따박하고  꼼꼼히 지켜보는것도  모든글에 토달고 하는게 아닌 
그냥 헛소리나 별 시덥잖은 이야기는 그냥 무시하고  영양가 있는 글만 골라 읽는 재미라는 것을요. 이게 트위터 문화이죠
지금도 트위터에 진입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트위터 메인에 흘러가는 글들을 다 읽고 모든 글에 토 달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분들 입니다.

너무 딴소리만 했나요?  김주하 앵커의 이야기로 들어가 보죠

한 트위터리안이  김주하 앵커에게 무뇌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김주하앵커가 빼꼼이라는 말과 졸리신분~~ 손!! 이라고 자주하나 봅니다. 트위터를 자주 하지 않다보니
이런 사실도 몰랐네요.   그럴 수도 있죠.   저는 팔로워 하지 않았기에 그런 사실도 몰랐고 팔로워 했다고 해도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는게 트위터 문화죠. 

그러나 이 모습이 꽤심한 사람이 씹었습니다.
그랬더니 김주하 앵커가 발끈 했습니다. 그리고 법적 운운 했습니다.

양비론 싫어하지만 둘다 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먼저 남이 뭐라고 하던 그 말에 발끈하는게 별로 좋아 보이지 않네요
감정적으로는 이해는 합니다. 저 또한 별 시덥잖은 말만 하니까 그럴 수도 있지만    발끈하면 씹을게 아니라 그냥 언팔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 모습에 발끈을 하고 김주하 앵커에게 까지 글을 보냈네요

보낼 수도 있죠. 자신을 팔로워 하는 사람이 모두 팬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그 모습에 법적 운운도 참 답답스럽습니다.

저는 이 모습에 둘다 싫은 모습으로 받아 들렸습니다. 그러나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틀렸다 잘못되었다라고 말하고 싶지 않은게 둘다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취향의 문제인듯 합니다
남의 취향을 두분 모두 인정했다면 시끄럽지 않았을 것 입니다.

문제는 남의 취향에 잘못되었다고 손가락질 하는 두 사람의 행동이 너무 싫습니다.
트위터가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지만 이런 부작용도 자주 보이네요.  앞으로도 이런 소모적인 논쟁이 많아 질듯 합니다.

좀 느슨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자신에게 쓴소리 하면 그냥 덤덤하게 넘기는 트위터문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람들과 쉽게 만날 수 있어서 소셜미디어와 소셜네트워크를 칭송하고 있지만 이렇게  인터넷이라는 것이 없었으면 싸울 기회도 없었던 사람들이  지역과 공간을 뛰어넘어서 싸우게 되는 모습은 인터넷 뒷골목의 씁쓸한 풍경이기도 하네요

행여나 지금 트위터를 시작할려는 분들은  트위터를 좀 느슨하게 했으면 합니다. 
많은 유명인들이 트위터를 합니다.  언젠가는 싸이월드처럼  비공개로 돌리고  아는 사람들끼리만 소통하는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을까요?
괜스레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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