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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온 소식/해외화제

호텔 자체가 하나의 반사경이 되어 살인광선을 만들어 내다

by 썬도그 2010.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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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돋보기 가지고 신문지 태우던 생각 나시나요?  하얀부분은 잘 안타고 검은 글씨 부분을 돋보기로 태우던 생각이 나네요
태양광을 볼록렌즈를 이용해서 한점에 집중시키면  많은 열이 모이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돋보기 호텔이 있어 화제입니다.

2009년 12월에 오픈한 라스베가스 호텔 Vdara는  외부 전체가 반사가 강한 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건물이 반사경처럼
오목하게 생겼는데 이 모양이 문게다 되었습니다.



위와 같이 모아진 빛이 호텔 앞 썬탠하는 장소에 모이게 된것이죠.

http://www.lvrj.com/news/vdara-visitor---death-ray--scorched-hair-103777559.html

라는 기사에서 이런 모습을 소개했습니다.


참 아름다운 건물이죠.  하지만 이 건물이 살인광선을 쏟아내고 있네요

이 반사경모양의 호텔 모양으로 인해 햇빛과 햇볕이 모아지게 되었는데  아래 풀장 사이드에 있는 썬텐지역에
돋보기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넓은 지역은 아니고   가로 3미터 세로 4.5미터 정도의 핫스팟지역이 생겼습니다.

얼마나 뜨거운지 비닐을 녹일 정도네요.  설계상의 결함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호텔 소유주인 MGM미라즈의 대변인은
이런 것을 예상했고 그래서 유리위에 반사광의 70%를 줄여주는 특수필름을 붙였는데 그 효과가 충분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 핫스팍지역은 다른곳보다 20도 정도 높은 체감온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하는데 건축설계할 때 별걸 다 고려해야 하네요
2010년 9월 16일 시카고에서 이 호텔에 방문한 한 변호사는 엎드려서 썬탠을 하다가  정말 참기 힘든 뜨거움에 샌들을 신고 응달로
갈려고 했지만 샌들이 너무 뜨거워 그냥 응달로 갔는데  이상한 냄새가 나길래 봤더니 머리가 탔다고 합니다.

잠시 후에 원래 있던 자리에 갔더니  비닐봉투에 들어 있던 신문지의 비닐이 타버렸다고 하네요.
이런 문제를 알고  호텔측은 파라솔이나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데  이런 호텔이 라스베가스에는 또 있다고 하네요
한국도 최근에 이런 곡선이 있는 건물들이 많아 지고 있는데  이런 문제까지 세심하게 살펴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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