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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소수의 운영자가 선정하는 다음뷰 베스트글에 대한 여러생각들

by 썬도그 201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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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뷰 베스트 글에 대한 글들이 오늘 유난히 많아 보이네요. 오랜만에 놀러온 김에 쭉 살펴 봤습니다.
제가 다음뷰 이전 이름인 다음블로거뉴스 때 부터 지켜온 경험을 토대로 이 베스트글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볼까 합니다.



1. 다음뷰 베스트글 선정은 운영자의 절대적 권력의 산물이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게 다음뷰 베스트글은  추천숫자가 높다고 모두 베스트가 되는것은 아닙니다. 어떤 글은 추천 3에 베스트에 오르기도 하고 어떤 글은 추천 2000을 넘어도 베스트글이 안됩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다음뷰 운영자가 베스트를 선정하기 때문이죠.  소수인력이 그 많은 글을 직접 솎아 냅니다. 물론 열린편집자라고 해서 좋은 추천을 도와주는 도우미분들이 있지만  어차피 이 열린편집자 분들도  다음뷰 운영자의 입맛에 맞는 글들을 추천하는 모습이 있기에  어떻게 보면 추종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제가 좀 까칠하게 봤나요?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어차피 누가 추천을 도와주고 쭉정이 거르는것을  도와준다고 해도  마지막  선정은 운영자분이 합니다. 

그 속내용은 다를지 몰라도 표면적으로는  소수의 운영자가 선정하는 베스트글을 선정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선정된 베스트글이 보기 좋은 자리에 노출이 되고  다음메인페이지에 노출이 됩니다.   물론 다음뷰의 고민도 있고 이런저런 비판도 있는것 압니다. 또한 이런 운영자의 선정방식을 반대하는것은 아닙니다.

예를들어  운영자 선정방식이 아닌 니들 맘대로 추천하시고  많은 추천수의 글은 무조건 메인에 노출합니다!! 식의 방식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즉 글 내용은 개차반인데 이웃이 많다고  추천 품앗이를 즐겨 하는 사람들이 카르텔을 형성해서  그 메타블로그 자체를 더럽힐 수 있습니다.  이때 운영자가 글을 삭제하면.. 운영자가 삭제했다느니 어쨌다느니  분탕질을 해버리면  맑은 물에 살고 싶은 네티즌들은 다 떠나 버립니다.


2. 슈퍼추천도우미였던 황금펜촉들

다음뷰의 이전 이야기를 해보죠.
다음블로거뉴스는 2006년에 처음 선보인것으로 기억됩니다. 그 당시에는 다음블로그에게만 개방했죠. 이러던 것을  2007년 7월인가 6월인가에  네이버블로그에게 까지 개방하게 됩니다.  진정한 메타블로그로 태어나게 됩니다.  이 초창기는  실시간 인기글과  다음블로거뉴스 베스트가 있었습니다.   베스트는 지금처럼 운영자들이 선택하는 것이였고  실시간 인기글은 말 그대로 오로니 추천수가 높은 글이 메인에 노출되는 모습이었는데  이 실시간 인기글이 차지하는 영역이 엄청나게 커서 베스트 글이 아니더라도  추천수가 높으면 높은 트래픽폭탄을
받게 됩니다.

이 때는 내글이 베스트에 못 올라느니 올랐는지 가지고 투정 부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깁니다. 그 문제란  이 추천이라는 것이  황금펜촉(지금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졌고 명예직으로 변질되었지만)을 가진 분들은 추천수가 무려 20이었습니다.  파란펜촉을 가진 일반 블로거들이 새갈나게  추천해봐야 1인데  이 황금펜촉이라는 권력자들은 한번 추천에 20이나 올라갑니다.   문제는  이 황금펜촉분들이 양심껏 행동하면  사단이 안났을 텐데 몇몇 황금펜촉들이  자기랑 친하다면서  추천글이 절대 아님에도 추천도장을 쾅쾅쾅 찍고 다닙니다. 이러다 민란이 일어나죠.

파란펜촉을 가진 블로거들이 불평부당을 이야기 하고 추천품앗이 현장증거를 내밀자 다음은 고민끝에 추천지수를 20에서 10으로 낮추고 나중에는 이것마져 없애버립니다. 

다음블로거뉴스 운영자들은 고민에 빠집니다.  이거 다른 메타블로그처럼 추천지수로만 운영했다가는 추천품앗이라는 폐해에 고객들 다 떠나겠다고 생각하게 되죠.


3. 모든 권력을 다시 운영자가 움켜진 다음뷰

위에서 노란색을 칠한 부분이 운영자의 손길이 가야 글이 올라가는 부분입니다. 가운데 영역만 빼고 노른자 땅은 모두 운영자가 간택이 있어야 합니다.  예전엔 베스트되면 무조건 좋아했지만 요즘은 다릅니다.  다음메인에 노출되지 않는 한 베스트 글이나 베스트가 아닌 글이나
트래픽은 비슷합니다. 베스트글의 양극화가 생긴것이죠. 물론  베스트글이 더 나오긴 하겠죠. 하지만 크지 않습니다.  

정말 트래픽을 원한다면  실시간 인기검색어 지켜보다가 관련글을 퍼오든 윤색하던 지지고 볶던 글을 쓰면 됩니다. 그게 더 트래픽 유발효과가 뛰어납니다.

위에도 말했지만 운영자가 권력을 다 가진다고 해서 비판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추천품앗이 끼리끼리 카르텔 문화보다는 운영자가  선택한 베스트글들이 더 신뢰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이런 소수의 운영자가 선택하는 베스트글 방식이라고 해서 비판과 비난을 피해 갈 수는 없습니다.


다음뷰 베스트글을 소수의 운영자가 뽑는 방식의 폐단

2008년 촛불시위는 민주주의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가지게 했습니다. 한국 민주주의의 근간이고 대부분의 민주주의 나라의 근간인 대의민주주의의 결함을 발견하게 된것이죠.  정치인들은  시민들의 찍힘을 통해서  국회라는 곳에서 세상에 대한 발언권을 얻습니다. 대의 민주주의 제도에서는 시민들은 발언권이 없습니다. 그냥 선거때만 누굴 찍을 수 있는 권한만 있을 뿐이죠. 그런데 이 찍혀서 선택된 국회의원과
대통령이 허튼 행동을 하면  시민들은 그냥 바라만 봐야 합니다.  발언권이 없으닌 눈만 껌뻑거려야 하죠.

보다못한 시민들이 거리에 나선것이 2008년 촛불시위입니다.
야! 우리도 할말 좀 하고 살자~~~~ 그랬더니 국회의원들은 발언권이 없는  시민들이 말을 하기 시작하니까 놀랍니다
어!!!  쟤들은 발언권이 없는데 어떻게 말을 하지?   맞어 배후세력이 있을꺼야~~~  이게 바로 배후설 아닙니까

기본적으로 다음뷰의 현재 베스트글 선택 방식은  이런 대의민주주의 방식도 직접 민주주의 방식도 아닙니다. 한마디로  공산당식 소수의 권력자가 모든것을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독재자식 방식을  우리는 참 거북살 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독재자 방식이 좋은 점도 있죠. 똑똑하고  지덕체를 다 갖춘 식견과 혜안이 뛰어난  독재자면  5년 걸려서 이룰 성과를 2년만에 해치울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독재자가  정말 히틀러나 김정일 같은 사람이면  문제입니다.

지금 다음뷰 운영자는 독재자일까요? 아님 히어로 일까요? 판단은 알아서들 하셔야겠지만
저는 히어로는 히어로인데 참 문제가 있는 히어로입니다.

1.  다음뷰 운영자의 취향이 베스트?

말해 뭐합니까.  지금까지 지켜본 다음뷰 베스트글들중에 운영자 입김이 강한 베스트들이 있었죠.
한때는  음식사진만 포토베스트로 줄기차게 뽑아주던 운영자분도 계시고 ,고양이 좋아하는 운영자가 많다는 이유로 고양이 사진만
올라오면 베스트 한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행동은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히어로의 행동이 아닙니다. 사심이 많은 히어로?
여자친구와 다수가 탄 버스 둘다 위급할때  스파이더맨은  모두를 구했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영화속 이야기이고  다음뷰 운영자라는 히어로는 가끔  여자친구를 자주 구하더군요.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히어로라는 전제에서 하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단어 아시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어로입니다.   요즘은 거의 들리지 않는 편이라서 공정하게 뽑아주는지는 모르겠네요.
빤한 사심은 좀 제거했으면 합니다.


2. 다음뷰 문화색션란은 온통 연예관련 소식뿐

이 부분은 다음뷰의 정체성에 대한 심각한 이야기입니다. 다음은 문화,연예 색션을 운영하지만  연예정보로 가득차 있습니다.
예를들어  서울신문이라고 해놓고  안을 열어보니 스포츠서울인 모습과 비슷합니다.

압니다. 알아요. 다음도  회사이다 보니 이익을 남겨야 하고  가장 트래픽이 많고 즐겨찾는 사람도 많고  욕도 주고받고  여하튼 수다꺼리가 최고인 연예관련소식이  돈이 잘 된다는것 압니다. 뭐 저 또한 연예관련 글을 쓰는 입장에서 그걸 꼭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건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다 다음뷰가 아니라 연예인뷰라고 해도 되겠어요. 지금은 선을 넘어선듯 합니다.
어느 정도여야죠. 이렇게 글 쓰면 연예전문블로거분들이 싫어하실텐데  그래도 다른 분야가  재래시장처럼 고사되면  연예마트만 남는 꼴이 되고  그렇게 되면 공멸하게 됩니다.  

다 방면, 다 분야의 글이 더 많이 올라와야 하고  그 열쇠는 다음뷰 운영자가 가지고 있고 아니 다음이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뷰 운영자가 뭔 잘못이겠어요. 다음의 고위층이 문제죠. 다음 메인을 보시고 실시간 인기검색어를 보세요. 그리고 그중에 연예인을 삭제해 보세요. 뭐가 남는지요.


3. 다음뷰 베스트글이 모두 베스트 글은 아니다.

여러분들 요즘 영화볼때 평론가 말듣고 보시나요?  평론가들이 대박! 대박! 이라고 하면 올타구나 하고 보나요?
오히려 평론가들이 대박~ 하고 외치면  지루하겠군 하면서 오히려 안보는 분들도 많죠.  평론가들의 신뢰도가 깨지고
대중의 눈높이를 알지 못하는 영화평론계의 붕괴가 수년전에 있었습니다.

다음뷰 베스트글이 정말 베스트 글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는 신뢰도가 높다고 봅니다.
괜찮아요~~~ 지금은 썩 좋습니다. 일일이 하나씩 글 읽는 것 보다 다음뷰 운영자분들이 선택한 베스트글들이 그런대로 괜찮긴 합니다
하지만 전 실수도 참 많이 봤습니다.    정말 어이없게도  잘못된 정보의 글을 베스트글에 올리는것도 봤고   정말 이건 초등학생이 쓴것도 아닌 100명에게 보여주면 100명모두 이건 아니다~~~~ 할 정도의 글을 베스트글에 올린것도 봤습니다.  시선이 색다른것도 아니고  별 특징도 없는 글이 베스트 글에 올라가는 것을 수차례 목격했는데요. 그럴 때 마다 다음뷰 베스트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더라구요

물론 베스트글감인 글들도 많지만 모든글이 다음운영자가 뽑아주었다고 해서 좋은글들은 아니라는 것 입니다.
여기서 충돌이 생기죠. 다음뷰 소수의 운영자분들의 주관과  제 주관이 교집합이 많을 수록 제가  운영자들이 선택한 베스트글을 고개를 끄덕이며 신뢰를 갖는것이죠 교집합 부분이 거의 없으면 제가 다음뷰를 떠야겠죠.

다음뷰가 뜰수는 없잖아요.   그러니 다음뷰 베스트글들이 모두가 베스트라고 지레생각하지 말고 아니면 아니고 기면 기다 식으로  주관을 가지고 글을 봤으면 합니다.   다음뷰 운영자분들의 주관이 객관적이고 공명정대하다면 다음뷰는 계속 사랑 받을 것이고 독단과  독선으로 흐르면  언젠가는  망하겠죠.


다음뷰는 현재 베스트글 선정방식을 현재의 운영자 방식으로 고착화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도 만족하고 있다는 증거겠죠.  새로운 대안이 나올것 같지는 않습니다.   뭐 운영자지수 반,  대중추천지수 반씩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겠지만 어차피 부정한 추천이 끼어들수 있는 구조에서는  잡음이 많이 생길테고 차라리 운영자가 모두 선택하는게 좋은 모습이기도 하죠.
다만 권력이 집중되고 그 권력이 썩어 냄새를 풍기면  사람들이 떠난다는 것 입니다.

뭐 운영자분들의 어깨가 무겁겠지만  어쩌겠어요. 권력의 댓가라고 생각하셔야죠.
다음뷰 운영자분들이 스스로 채찍질 하면서 정도를 잘 걷길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뭐 글이 칭찬도 비판도 아닌 글이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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