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퀴즈 하나 내볼까요?
명성황후가 맞을까요?  민비가 맞을까요?
하나 더 내보죠. 민비가  일본인들이  명성황후를 낮추 부르기 위해서 만든 말일까요?

정답은 민비도, 명성황후도 다 맞다 이고  일본인들이 명성황후를 낮춰 부르기 위해서 민비라고 부른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위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80년대 고등학교를 다닌 저는 국사시간에 분명히 민비라고 교육을 받았고  민비를 그렇게 좋은 인물로 그리지 않았습니다.
민비가 행한 일들을 보면  결코 나라를 위한다거나  구국의 모습을 보였다기 보다는  19세기말 팽팽한 국제정세를 잘 이용했던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이미연이 이 민비의 모습을 다 바꿔놓았죠.  드라마 하나가  민비를 명성황후라고 바뀌게 만들었고 
'내가 조선의 국모다'라는 명대사를 만듭니다.  정말 민비가 시해 당할 때   내가 조선의 국모다 라고 했을까요?
그건 어디까지나 드라마적인 상상일 뿐 입니다.


작년에 민비에 대한 글을 쓴적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민비라고 했다고 저를 나무라더군요.
아니 민비보고 민비라고 하는데  왜 뭐가 잘못 되었나요?  위 글 처럼 민비라는 이름은 일본의 식민교육에서 명성황후를 깍아내리기
위해서 쓰는 말이라고 많이들 알고 계십니다.

오늘  운현궁을 갔다 왔습니다.  오늘 덕수궁, 경복궁등 고궁들 무료개방하죠.  운현궁도 무료개방하는줄 알고 갔다가 입장료를 받더군요. 그래도 700원 밖에 안합니다. 운현궁은  고종과 민비가 가례식을 한 곳이고 흥선대원군이 살던 곳이죠.

친척들과 둘러보다가 역사해설가 분이 해설하기에 따라들었습니다. 얼마나 말씀을 잘하시던지 푹 빠져서 들었고 관람객들도 처음에는 4명이었다가 나올때는 20여명 가까운 분들이 따라 다녔습니다.  운현궁의 역사속 이야기부터 현대사이야기까지 엄청난 지식을 쏟아 내시는데
무슨 역사책 하나 읽고 온 느낌입니다.   창덕궁 역사 해설도 들어 봤지만  그 해설과 차원자체가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명함 하나 얻어보고 싶을 정도로 잘 하셨는데 마지막때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몇달 전에 여기서 역사해설가를 하던 분이  고종과 민비의 가례식(국혼)을 설명하다가 명성황후를 민비라고 했다고 한 관람객이
멱살잡이를 했다는 것 입니다. 그러면서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유튜브로 보기

민비도 맞고 명성황후도 맞습니다.  명성황후는  조선시대에 불리운 이름이 아니고  고종이 대한제국을 세운후  죽은 민비를
황제의 부인으로 불리우기 위해서 명성황후 즉 황제의 아내라는 이름을 붙여 준것 입니다

명성황후는  1895년에 돌아가셨고  대한제국은 1897년에 세워진 나라입니다.
아무래도 고종이 자신의 부인이 일본낭인에게 시해 당한것을  보고 깨달은게 있었을것이고  외세에 휘둘리기 보다는 자존감 있는 나라를 세우기 위해고 청나라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스스로 황제가 됩니다. 그리고 죽은  부인을 황제의 아내로 높여 부른게 바로 명성황후입니다.

민비는 죽을때 까지 민비라고 불리웠고 그렇게 살아 왔습니다. 또한 민비가  하대어가 아니고 그게 정식 명칭입니다.
민씨 왕비를 민비라고 하는것이죠.  그런데 언젠가 부터 우리는 민비가 하대어라느니  일본식민사관이라느니 하는 말들을 사실인양
합니다.

이런 모습은 80년대 90년대 까지만 해도 없었습니다. 이미연 주연의 드라마가 나온후 이상하게 명성황후를 조선의 국모니 어쩌니 하면서
국가대표 어머니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러고 보면 드라마라는게 역사의 왜곡까지 아니  적어도 일반인들의 역사관까지 흔들어 버리는것 같이 씁쓸하네요.    최근의 역사극들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각색이 난무한 경우가 많죠.

선덕여왕에서 김유신과 김춘추는 역사적으로는 절친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드라마에서는  삼촌 동생 같은 모습으로 나오죠.
앞으로는 역사라는 과목이 선택과목이라고 하니   역사에 대한 개념도 더 희미해지겠네요.  잘못된 정보가  사실로 둔갑하는 현실
인터넷이 정보의 바다니 어쩌니 해도  잘못된 정보도 참 많이 돌아 다닙니다.  이런 것을 전문가들이  지적해야 하는데 전문가분들은 인터넷 잘 안하죠.  그래서  위키피디아가  대중집단의 지식이라기 보다는  전문가 집단의 지식이라는 소리도 나오고 실제로 위키피디아의 70%가 전문가들이 참여해서 글을 쓴다고 들었습니다

오늘 역사 해설가분의 넓고 깊은 강연 감사했고  민비라고 부른다고 쓴소리좀 안했으면 합니다.
썬도그
하단 박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myahiko.tistory.com BlogIcon 무량수won 2010.09.22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쓸데없는 민족적 자존감을 지닌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민족적 자존감을 가지고 싶으면, 먼저 제대로된 역사를 알아보고 가져도 늦지 않은데 그에 대한 노력은 하지 않은채 민족적 자존감을 주장하시는 분들 많거든요.

    드라마가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가지게 만드는 문제점이 있긴 하지만, 더 큰 문제점은 드라마외에 대중들이 쉽게 역사를 접할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이 더 큰 문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민비가 낮춰 부르는 것으로 아는 분들이 많았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저는 크게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0.09.22 2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 근래에 그래요. 명성황후가 뭐 조선의 국모니 어쩌니 하는 마케팅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국수주의적으로 흐르고 나서 이상하게 민비를 하대어로 아는 분들이 많어요

  2. 음... 2010.09.22 2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제목보고 대충 예상했었는데 말이죠..ㅎㅎ
    왕비에도 '비'가 쓰이니 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

    여기서 문제, 경술국치가 맞을까요, 한일합방이 맞을까요?
    (다 쓰이는 말이니 다 맞겠지만, 멱살잡은 관광객은 이 단어 선택에서는 어떻게 할까 싶네요.)


    한자 그대로 따져서 한일합방은 일본에게 그 정당성을 제고해주는 단어이기 때문에 경술국치란 말을 쓰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3. soyubong 2010.09.23 0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민비는 하대언줄 알았는데...
    좋은거 배워갑니다.

  4. Favicon of https://jagnikh.tistory.com BlogIcon 어설픈여우 2010.09.23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전혀 모르고 있던 내용이에요~
    아니 저도 민비가 하대어로 잘못 알고 있었네요~
    제대로 잘 배웠습니다.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0.09.23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대어는 아니고 이왕 말할때 명성황후라고 말하는게 좋긴 하겠죠. 다만 역사적 사실을 말할때 그 당시를 거론할때는 민비가 더 좋을테구요. 여우님 추석 잘 보내시고 계시죠?

  5. 채령아빠 2010.09.27 1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하신대로 명성황후라는 호칭은 황제의 부인, 민비는 왕의 부인을 가리키는 거겠죠.
    하지만, 특히 명성황후라고 불러야 하는 이유는 아마도 일본과의 관계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본은 천황 어쩌고 하며 황제의 나라임을 대내외적으로 공표하는데 반해 명성황후를 민비라고 부른다면 그건 우리나라가 황제의 나라가 아닌 왕이 다스리는 나라라고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되겠죠. 이건 바로 일본의 침략에 대해, 황제의 나라가 왕의 나라를 합병했다...라는 당위성을 줄 수 있는 꺼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6. 민비아냐 2010.12.13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비가 하대어인지는 모르고 역사적으로 말이 맞는말일수도 있습니다. 죽을때까지 불리워진것도 맞을 수 있고요. 그런데 민비의 호칭은 식민사관과 민비라는 호칭의 관계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관점에서 어떤사람이 죽은후에 호칭이 추증되면 살아서의 호칭보다는 추증된 호칭으로 불리는 것이 맞고요. 이것 저것 다 차치하고라도 일제가 명성황후를 민비라고 하는데는 대한제국을 부정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내재된만큼 우리는 그런 역사적 관점에서도 명성황후로 호칭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0.12.13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을 읽지도 않고 댓글 다는것은 좀 무례하네요. 민비가 왜 일제 식민사관입니까? 당췌 근거를 대고 말을 해야 이해를 하죠. 민비가 왜 하대어예요. 이름 그대로 불러준건데 이름 부르면 하대고 승상님 해야 정상인가요. 명성황후도 맞고 민비도 맞는것이죠

  7. 지스타 2011.03.05 0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비는 하대어가 될 수도 있는 명칭입니다.
    명성황후가 생존시기에 민비라고 불렸다고요? 조금의 상식이라도 있으면 그렇다고 생각하시지는 않을텐데...
    과거에는 왕족이 아닌 양반집에서도 이름을 부르는걸 상당히 예의없는것으로 생각하고 대신 호를 써서불렀습니다.
    그리고 당시 시대에 도대체 누가 임금의 부인을, 왕비를 감히 민비라고 불러대고 다녔겠습니까?
    말그대로 왜놈들이나 그랬겠지요.
    민씨성을 가진 왕비라고 민비라고 부르는건 어떻게 생각하면 맞는말이겠지만. 정식호칭이 절대 될 수가 없고
    굳이 명성황후라는 명칭이 있고, 그렇게 부를 이유도 없는데 그렇게 불러서 멱살이나 잡히고
    이런 논쟁을 왜하는지도 모르겠구요.

    세종대왕이 실제 생존했을때 세종대왕이라고 불렸을가요?
    그리고 수많은 조선시대 왕비들의 호칭이 김씨성이면 김비, 박씨성이면 박비 이랬나요?
    이런식으로 명명하는건 유래가 없는걸로 아는데 말이죠.
    정순왕후니 효의왕후니 모두 다 이런식으로 명명하죠.

    후대에 들어서 사라진 왕조의 권위같은걸 느끼기가 힘들어 그저 민비니 뭐니 부르겠지만
    조금이나마 우리나라 역사속의 인물로서 존엄성이 느껴지면 명성황후라고 부르는게 낫겠죠.

    혹시 월드컵 축구경기에서 대한민국이라고 나오지 않던가요? 그냥 한국이라고 하지 왜 대한민국이라고 했을까요?

  8. 팔보채 2011.03.05 0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니는 니 아버지나 선생한테도 그냥 이름만 부르냐?ㅋㅋㅋㅋ

  9. 왼쪽 2011.05.06 0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비가 하대어가 아닐지라도.......정식명칭이 명성황후가 있고...죽은후에 , 황제의 부인이라고 해서 붙여진 칭호이기에 이왕이면 명성황후라고 호명하는게 더 좋지 않을가요?? 예를 들어서

    명성황후 뿐만 아니라 조선왕조에 수많은 왕비들이 있을테인데........그분들도 역시 돌아가신후에 지금의 명칭이 붙여진거죠......그렇지만 그분들의 명칭을 호명하지 이름을 쓰진 않잖아요........

    예를 들어서 11대 중종 의 왕비들 중...... 윤비 라고 하진 않잖아요....사후에 붙여진 문정왕후, 인형왕우 이런 칭호를 쓰지..........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1.05.06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르는것은 각자 알아서 부르면 되겠죠. 저는 이 민비가 당췌 조선에 무슨일을 잘 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단지 일본 낭인에 처참하게 죽었다는 슬픈사연이 있긴 하지만 살아서 행한 행동중에 잘한게 뭐가 있나요? 따라서 전 민비라고 부르고 싶네요. 그렇다고 민비가 하대어도 아니고요

  10. 으잉 2011.06.08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르는 것은 각자 알아서 부르면 됩니다.

    그러나

    민비가 조선에 무슨 일을 했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하시면서 '그냥 일본 낭인에게 죽었다'라고 말씀하셨군요.

    1)일본 그냥 낭인이 심심해서 남의나라 왕비를 시해할 정도로 우리나라가 개판 오 분 전도 아니었고

    그 낭인들은 조선 총독 주재 아래 엘리트가문 출신들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2) 명성황후가 '그냥 19세기말 팽팽한 국제정세를 잘 이용했던'게 할일 없어서 공사관들이랑 푸닥거리나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또한 '80년대 고등학교를 다닌 저는 국사시간에 분명히 민비라고 교육을 받았고 민비를 그렇게 좋은 인물로 그리
    지 않았습니다' 라는 부분에 관해서도 말씀드리자면

    1) 50년대까지는 우리나라 역사 세우기가 불가능하다는건 상식으로도 아실 겁니다.

    그 후 전쟁과 군사정권으로 80년도까지는 역사세우기고 뭐고 정권 찬양하기도 바쁜데 제대로 조사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데 '80년도 내가 배운 역사가 진리'라는 것도 아이러니하다고 생각됩니다.



    요약해서

    제 입장에서는 "쓰레기 버리면서 '우리나라가 쓰레기 천지로고'하고 개탄하는 풍경"을 보는 듯 하여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