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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제 블로그가 인기블로그이길 원한것은 아닙니다.

by 썬도그 2007.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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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일 제 블로그에 대한 이런 저런 말씀들이 간접적으로 혹은 직접적으로 들리는것
같아 어줍잖고 갈겨쓰는 듯한 글로 몇자 적을까 합니다.
사실 몇주전부터인가 한번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저에게 바라는 점들이 많은것도
알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소리가 들린다는 자체가 제가 유명블로그가 되어버려서 그런것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유명블로그가 되었다고 기분이 그리 기분 좋은것은 아닙니다.
그만큼 저를 싫어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것도 알구요.
몇가지로 정리해서 변명아닌 변명좀 늘어놓겠습니다.


먼저 전 글쓰는 스타일이 굉장히 빠릅니다. 지금 이글도 얼마나 걸려서 쓸지는 모르겠지만
금방 쓸것 같네요.   다른 고수블로거님들처럼  이리저리 분석하고 자료정리하고 그런것도 처음엔
해봤습니다. 그런데 전 이상하게 뭘 정리하고 자료수집하다가 보면  하기가 싫어져 버립니다.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쓸데없는것은 아닌지  자기검열이란것이 발동하기 시작
하면 그냥 포스트 완성 안하고 비공개 창고에 넣어버립니다. 그러다보니 블로깅을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시작은 했으나 글 하나 올려놓고 몇달을 포스팅 안했습니다.
그래도 쓰고싶고 하고싶은 말은 많아서 몸이 근질되긴 하더군요. 그래서 생각했죠.
남들처럼(고수블러그)가 될려고 하는 욕망부터 버리고 그냥 내까리는대로 쓰면 되겠다 싶었죠.
최대한 내 감정에 충실하고 그 글의 영감이 사라지기전에 급조해서 올리기 시작했구 그래서
블로깅을 시작하고 하루에 30개 이상씩 올리는 파워블로거가 되었습니다. 제 포스트 오타
참 많은 이유도 그런이유입니다. 오타도 그냥 수정 잘 안합니다 문맥이 틀려버릴 경우만 수정합니다.

그런 내글의 시니컬하고 톡쏘고 남 비아냥거리고 이런 내 글 쓰는 스타일이 맘에 들어하시는 분들도
있구 통쾌해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반대로 욕도 많이 먹고 안티들도 많이 계시더군요.
뭐 그점은 충분히 감내해야죠.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하는 식으로 글쓰고 싶지는 않더군요.
그러다보니 올불에 이달의 블로그 1주이상 걸렸던 적도 있구요.

어쩌다보니 인기블로거란 딱지를 덧글을 통해 달아주시더군요.  별로 원하지 않았지만요.
하지만 저 보다 글 잘쓰는 분들인 고수블로그님들 처럼 수백명이상의 추종자(rss리더회원)
를 거느린것도 아닙니다. 한rss로 보면 제 블로그 구독하니는 분은 28분 밖에 안됩니다.
아주 초라하죠.  하지만 많이 늘어나길 원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전 처음처럼 내가 하고싶은
얘기 머리에서 휘발되기전에 쓸 뿐입니다.
이런 적은시간의 투자로 좋은글이 나올리 없고  그런글을 많이 읽어보신다는것 스스로
부끄럽고 감정에 너무 치우친 글들이 많죠. 그래서 지금 28분의 제글을 rss리더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만  제글은 쓰레기글도 많으니 그때그때 좋은글만 읽으셨으면 합니다.

처음에도 말씀드렸듯이 이런 제 단점으로 인해 급조된글이 많은점 이해해주시고 아니
읽는 그대로 판단해주셨으면 합니다. 더 많은 시간을 한 포스트에 투자해서 좋은글 나올수도
있겠지만 더 좋은글이 나오기전에 사산이 되어버리는 병이 있어서요.

어쩌면 그런 다른 고수님들에게서 보는 모습을 저에게 바란다면 노력은 해보겠는데 아마
힘들듯합니다. 

이슈성 포스트를 쓰는것에 대해서 뭐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제가 이것저것 관심있는게 많아서 어떤 사안이 있으면 제 생각을 정리해서 올리는 글이 많습니다
(네이버덧글의 블로그판) 그렇다고 네이버에서 덧글전쟁하고 싶지는 않고 그냥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올리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이 싫다고 하시는데
올블로그에 그런 이슈성 포스트를 생산하고 유통해서 블로그스피어를 만드는곳 아닌가요?
그럼 이슈성 아닌 글만 올려야하는건지 먼저 묻고 싶네요. 그렇다고 제가 이슈성 아닌글이
없는것도 아닙니다. 여러가지 다른 주제로 올리지만 그런글들은 올불에서 인기가 없어서
조회수 0에 묻혀 올불의 시간의 뒤안길로 사라집니다.

어떤 포스트만을 올리고 어느정도 수준 이상의 포스트만 올불에 올리라는 규정이 없는데
왜 그리 기준을 정하고 수준을 정하고 필터링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웹2.0에서 완성되었다고 떠들석한데 그 안에 이런 제재와 수준을 운운하는것 자체가 전체주의적인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지난 30년 한국은 엄숙주의로 인해 웃음이 없고 무거웠던 나라였습니다.
어떤 얘기이든 가치있어야하고 수준있어야한다고 하여 문학계,영화계,미술계등등 문화전반과
독재정권에 의해 사회전반이 입막고 귀막고 살았던 시절입니다. 수준을 운운하는 모습에서
예전 30년이 생각나는것은 왜 일까요.

수준높고 글 잘쓰는 분들은 그 댓가로 추종자분들이 생기는것 아니겠습니까 그 만큼의 보상을
받기때문에 더 좋은글을 쓰지만 전  그런것을 그렇게 원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내가 맘에 드시면 제글을 rss리더기에 등록하실테고  등록하신분들중에도  이 사람 별 영양가
없는글만 쓰네 하면 rss리더기에서 지우시면 됩니다.  각자의 판단이고 몫일것입니다.

인터넷의 수준운운하기보단 지금은 한사람이라도 자기목소리를 내는 블로거를 만들어 파이를
키워야 할때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단 자기글 안쓰고 퍼다 나르는 펌블로그는 배재하구요

저도 지금 고민중입니다. 지금 이대로 갈까 아님  깊이있는 글쓰다가 나자빠져서 글 하나 못올리는
것은 아닐까.(이해못하시더라도 저에겐 큰 고민입니다) 그 중간을 찾아야 가장 현명하겠죠.
지금 이시간부터 노력은 더 할생각입니다. 아니 예전부터 해왔습니다. 단 더 고민할 생각을
가지겠습니다.  제가 디지털인간이 되었는지  ON 아니면 OFF밖에 없는 인간인가 봅니다

미천한 제글을 읽어주시는 RSS리더에 등록한신분들에게 실망감 자주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그냥 내얘기만 쓸려고 시작했고 쓰다보니 여러가지 안좋은 소리도 듣고 오해하는 점도 있구
방문객숫자도 많고해서 이런 글도 쓰게 되는군요.   뭐든 관심이 많으면 책임도 커지나봅니다.

앞으론 좀더 책임감있는 글쓰기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단 비아냥이 특기라서 좀 심하게
비꼬더라도 이해해주십시요.



사진은 권력이다 씀
P.S 이글도 참 두서 없네요
      간혹 너나 잘하세요식의 넌 뭘 잘했다고 남 욕하냐고 하시는분들 있는데요
      그렇게 따지면 세상에 욕먹을 사람 없어요. 전두환도 욕먹을일 없구요 김정일도
     부시도 욕하면 안됩니다.  욕먹을 사항을 지적하는데 물타는 내용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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