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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무조건 북한부터 의심하는 한국정부의 못된 습관

by 썬도그 2010.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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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4일 미국과 한국의 주요싸이트들이 DDOS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DDOS(디도스)공격은 수만대의  좀비PC를 조종해서
특정싸이트에 트래픽 과부하를 걸어  서비스 중단을 시키는 원시적이지만 특별한 대비책이 없는 공격입니다. 이 디도스 공격은 서버자료를 빼가는 목적보다는 영업을 방해하는게 주된 목적인데  정보의 유출은 크게 없지만(있기도 합니다만)  영업방해를 통해서  손해를 입히는 공격입니다. 한마디로 물건을 살 목적이 아닌  물건을 살 목적이 없는  손님이 특정 백화점을 아침부터 수십만명이 몰려들면 그 백화점은 영업을 할 수 없듯이 영업방해가 목적입니다.

이 공격에 청와대,외교통상부,국회,네이버,한나라당,주한미군,조선일보가 공격을 받았습니다.
공교롭게도 대부분 우익관련 부처와 정부부처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디도스 공격 초기에 북한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의심만 할뿐 증거가 없기에  북한쪽만 의심을 할 뿐  이렇다할 말을 안했습니다

그러나 국정원에서는  공격코드에 한글이 들어가 있고 북한 체신청이 발신IP의 주소라면서 북한의 소행이라고 지목합니다

"북한·종북 세력 소행 추정"  YTN뉴스.
국정원이 북한소행이라고 하지만 증거자료는 없었습니다. 코드가 한글이라고 해서 그게 북한소행이라는 증거는 아니죠. 우리도 한글쓰지 않나요? 해외교포들도 한글 쓰구요. 저 멀리 연변의 재중동포도 한글 사용합니다.  한글 사용한다고 북한소행이라고 주목한다면 너무 허황된 지목입니다. 거기에 북한 체신청 IP가 찍혔다고 하는데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에서는  미국이나 알래스카나 남극이나 북한이나 러시아나 브라질이나 기회비용이 제로이기 때문에  IP세탁이 기본입니다.  로그인 IP가 북한이라고 그게 북한의 소행이라고 생각하는 보안전문가 아무도 없습니다.

한나라의 국가안위와 최고의 정보력을 자랑하는 국정원이 이렇게 허술하게 북한을 지목하면 그 신뢰도는 땅에 떨어집니다


美 전문가들 “작년 디도스 공격 배후 북한 아니다” 국민일보 기사

1년이 지난후  한국의 우익들이 신처럼 모신다는 미국님의 전문가들이 작년 디도스 공격 배후를 북한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전문가들을 100% 믿고 신뢰할 수는 없다고 쳐도  한국보다 뛰어난 정보력고 능력자가 많은 나라에서 북한 소행이 아니라는 말은 국정원 발표보다는 더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기사를 보고 있으니  얼마전 천안함 사고를 북한소행이라고 발표한 한국정부의 모습이 오버랩됩니다.
저는 천안함 사고가  북한소행이라고 의심이 가장 많이 가지만 그렇다고 북한소행이 100%다 라고 생각하기엔 너무나 헛점이 많습니다.
조사발표장에서 길게 펼친 어뢰설계도가 실제와 다른 모델의 설계도를 가져왔다는 기사에 헛 웃음이 나오더군요

‘북 어뢰’ 엉뚱한 설계도 발표했다 한겨레신문기사
전세계가 주목하는 천안함 사고 조사발표회에서 다른 모델의 설계도를 가지고 나온 대담성은 인정할 만 합니다.
천안함 사고후  지금까지 국제사회에서도 한국의 주장은 점점 힘을 잃어가고  묻혀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흥분을 하더니 결국은 이렇게 역사속으로 잊혀지는 군요.

앞으로도 뭔가 터졌다 하면  무조건 북한을 쳐다보는 국정원과 한국정부의 못된 습관 고쳤으면 합니다. 북한 소행이라고 한다면  명명백백한 증거를 가지고 나와야 겠죠.  지난 정권떄 뭐만 했다 하면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고 말했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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