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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납치사고라는 중범죄에 술먹고 잔 경찰. 개탄스럽다.

by 썬도그 2010.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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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서두를 길게 해보겠습니다. 대한민국 경찰을 처음 접하게 된것은 국민학교때였습니다.  집을 잠시 비우고 모두 나간사이에 사우디에서 외삼촌이 보내온 니콘의 자동카메라가 사라졌습니다.  누군가가  그 잠깐 사이에 집에 들어와서 훔쳐갔는데  어머니는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틀 후 경찰이 자전거를 끌고 출두했죠. 80년 당시는 파출소에 순찰차 없었습니다.   경찰들은 자전거 끌고 다녔고 도보로 다녔습니다.
자전거를 끌고온 그 경찰은 몇가지 조사를 하고 그냥 사라지고 결국은 카메라를 찾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경찰이나 공무원은들은 왜 그렇게 형식적으로 일하는지 모르겠어요.  도난 신고 받고 끝이죠. 뭐

제 기억으로는 80년 대 후반쯤에  파출소와 경찰서에  순찰차들이 배급되기 시작합니다. 지금이야  경찰차들 쉽게 볼 수 있었지만 80년대만해도 그런 풍경은 없었습니다.  경찰차 참 많아졌죠.

이렇게  순찰차량도 늘어나고  예전보다 경찰장비들 정말 많이 늘어났고 보강되었죠.
그러나 경찰의 능력이  장비의 진일보처럼 일취월장했냐고 물어 본다면 고개를 끄덕일 수가 없습니다.



며칠 전 대구에서 한 여대생이 납치되었습니다. 티셔츠와 슬리퍼 차림으로 집을 나간뒤 다음날까지 돌아오지 않자 부모님들은 뭔 일이 일어났다고 안절부절 못하는 가운데  범인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딸을 데리고 있으니 현금 6천만원을 딸의 통장 계좌로 입금하라는 전화였죠.

부모는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출동한 경찰의 행동이 참 가관입니다. 
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계 모 팀장이  여경에게 시켜서 소주 한병과 맥주 한병을 먹고 코를 골고 잡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납치된 여대생의 부모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였다고 하는데  참 변명도 개차반이네요.

참 이해가 안가는게  왜 업무시간에 술을 마시나요?  좀 벗어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이 반주문화에 대해서 말해보죠.
제가 사회생활을 처음 할때  아니  대학시절 점심시간에  몇몇 선배와 후배들이 반주를 하더군요.  그 모습을 보면서  막장이구나 느꼈습니다.   회사생활 처음할때도 상사들이 반주문화에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업무시간에 술을 먹어도 되나?

그후 저도 반주를 딱 한번 해봤습니다.  상사가 PDA로  주식투자 하다가 오전에 엄청나게 주가가 떨어졌는지  점심시간에  소주를 시키더군요. 그러더니 저 보고 마시라고 하더군요.  오전에 저와 좀 말다툼을 했거든요. 말다툼도 아니죠. 전 반대의견을 내세웠는데  그 모습이 대듬으로 보였는지  주가도 떨어지고  저와 트러블도 있고 하더니 소주를 시키더니 먹으라고 하더군요. 

까라면 까야죠. 그게 한국이잖아요.  전 의견교환인줄 알았다가 하극상으로 생각하는 상사에 의해 소주를 마셨습니다. 한 반병 마셨나요.
알딸딸 하더군요.  그후 오후업무시간 정말 잘 가더군요.  ㅎㅎㅎㅎㅎㅎ  이게 반주의 힘이구나~~~ 이래서 지겨운 업무시간을  물리적이 아닌 정신적으로 줄여주는 구나 하면서  반주의 힘을 알았습니다.


다시 대구 수성경찰서 모 형사계 팀장이야기를 해보죠.  그 형사분. 오늘 뉴스 인터뷰를 보니 30시간 동안 한숨도 못잤다고 하던데
그게 사실인가요?  경찰이 그렇게 빡세게 일하나요?  30시간 동안 한숨도 못잤다면  다른 사람을 배치하면 되지 않나요?  인력이 없다고 치면 그렇다면  한켠에서 아니 부모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잠깐 눈을 부치는게 예의 아닌가요? 술을 먹고 자버리면  그 억장이 무너진 부모들은 어떤 생각을 하라는 것일까요?

결과만 좋았다면 이번 중간과정에서의 낮술은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을 것 입니다. 하지만  결과가 최악이었죠. 인질도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경찰의 허둥지동 되는 바람에 범인인 폭주해서 여대생을 죽였으니까요. 이번 대구 여대생 인질 사건 언론에서 말들이 많죠.
경찰의 대응이 허둥지둥 되는 바람에 코앞에서 놓치고  범인을 폭주하게 만든것이 경찰이라는 소리도 많습니다.
거기에 출동한 형사는 술먹고 잤고요

경찰의 이런 모습은 어제 오늘이 아닙니다.
요즘 한국 경찰들 상상을 뛰어 넘는 일들을 하고 있죠.  성추행을 막아야할 경찰이 성추행을 하고    경찰비리 세계 1위라는 소리도 공공연하게 나옵니다.  고문경찰이 다시 부활한 한국경찰.   더 무서운것은 한국경찰이 자기반성은 없고  자기비판하는 모 경찰서장은 직위해제하고  자정능력이 없다는 것 입니다.   경찰들 노고 다 압니다.  정말 박봉에 매일 야근하는 모습들 그 모습들 잘 아는데요

하지만 과연 한국경찰이 효율적인가 하는 물음에는 긍정적인 말을 못하겠네요.
효율적이지도 않는데 비리까지 저지르면  저 같은 국임들은 세금 내면서  짜증내 합니다.  일반시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분들이라면   그에 합당한 행동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경찰이 경찰다워야 나라가 바로서죠.  경찰이  조폭과 다른 딱 하나의 모습이 정복을 입고 입지 않고 차이라면   그 경찰은 큰 문제가 있는 경찰이 아닌가요

유난히 보수정권밑에서 경찰들이 기강해이가 더 심한것 같습니다. 왜 그런것일까요?  부패가 신조인 보수정당과 그 괘를 같이 하는 것인가요?  경찰의 개혁 바라지도 않습니다.  다만 그 표정만이라도 죄송한 표정만 짓고 행동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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