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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왜 연예인들은 사업을 하는 걸까?

by 썬도그 2010.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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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하의 자살소식은  충격적이지만  워낙 많은 연예인 자살 소식을 듣다 보니 이제는 좀 무뎌지나 봅니다. 그래도 유명인이 죽었다는 사실 만으로 많은 일반인들은 큰 충격과 영향을 받습니다. 박용하라는 배우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작년에 본 남자이야기에서 강렬한 연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박용하는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인기 있는 배우죠. 재미있게도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인기있는 한국스타들이 있습니다.
류시원도 그렇고 박용하도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더 큰 인기를 받는 배우들이죠. 장나라가 한국보다는 중국에서 인기 있듯 이요.

박용하의 자살원인이 여러가지로 나오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투병에 힘들었다는 소리도 나오고 하는 사업이 잘 안 돼 힘들었다는 소리도 나옵니다.  박용하는  2008년에 소속되었던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나와 아버지가 대표로 있는 새로운 매니지먼트 회사를 세웠습니다.
이후  한류스타의 입지를 활용한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음식점을 구상중에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빚보증을 잘못 서서 그 돈을 갚느라고 고생했다고 하는데 타던 차도 팔려고 지인에게 의뢰했다고 하네요. 
박용하의 자살원인은 아무도 모릅니다. 또한 하나의 원인때문에 목숨을 스스로 끊지는 않았겠죠.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섞여 있을텐데요.  사람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유와 흥미가 없어지면   삶이 참 무미건조해져 보이죠.

그런데 저는 이번 사건을 보면서 왜 연예인들은 사업을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만 충실하고 자신의 이미지 관리만 잘하면 광고같은 부수익도 (광고가 주수익인 배우도 참 많지만) 생길텐데 왜 그렇게 사업들을 하는 것일까? 


제가 좋아하는 윤종신도  평창동 서울옥션 앞에 작은 카페를 냈더군요. 강호동도 고깃집 있다고 하고 유재석은 없지만 대부분의 유명 연예인들은 사업들을 합니다. 가장 많이 하는 것이 쇼핑몰일것 입니다. 올해는 잠잠하지만 작년에는  유명연예인 쇼핑몰이 인기검색어에 올라서  앉아서 수억대의 광고효과를 누린  연예인 쇼핑몰이 참 많았습니다. 연예인치고 인터넷옷가게나 카페 고깃집 음식점이 없는 연예인이 없다는 소리가  있잖아요


이렇게 무명도 아닌 유명연예인들이 사업을 하는 이유가 뭘까요?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노후대비및 안정적인 수익창출 때문입니다.   연예인들은 정규직이 아닙니다. 모두 비정규직 정확하게는 일용직입니다. 일당을 받고 일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일이 있으면 큰 돈을 벌 수 있지만 일이 없으면  배곯고 살아야 합니다.
몇주전에 영상자료원에서  장진감독과의 대화에서  장진감독이 그런 말을 하더군요.  후배들에게 큰 존경을 받던  곽지균 감독이 왜 생활고를 겪어야 했는지에 대해서 말하더군요.

연예인들은 어떻게 보면  고용이 무척 불안한 존재들입니다. 비정규직보다 더 못한 근로조건이죠.   부익부 빈익빈이라고 소수의 연예인들만 수억대를 벌고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최저임금도 못받고 아예 일자리가 없이 지냅니다.

2007년 대선 전에 38명의 연예인들이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을 했던것 기억하시나요?
걔중 몇명은  지지를 철회했지만  이 연예인들이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이유는 예술인 복지회 소속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술인들의 처우개선을 해주겠다는 이명박 후보의 말을 믿고 지지했는데  이후 연예인과 예술인에 대한 처우가 개선된것이 있는 지 궁금하네요

2008년에 자살한  고 안재환도  사업실패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합니다. 연예인들은 사업에 대부분 젬병입니다.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김구라나 박명수급이면 걱정이 없겠으나  다들 선생님들 보다 더 세상물정을 잘 모릅니다.
이렇게 경영도 잘 모르는 연예인들이 사업을 하는 모습은  결코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단지 바지사장이라면 또 다르겠지만 직접 경영을 하면 대부분 크게 성공하지 못합니다.  고 안재환도 화장품사업등에 실패해서 자금압박을 받았죠

인기란 물거품 같아서 언제 훅 사라질지 모릅니다.  그런 연예계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 연예인들은 보험을 들듯 맛집과 쇼핑몰과 카페를 내며  자기사업을 합니다.  그러나 그 결과가 좋지 못하면 사회 밑바닥까지 내려가기도 하죠.

박용하도 사업을 시작할려는 이유가 혹시 빚때문이 아니였을까요?   연예인들은 백조같아 보입니다. 수면위에서는 고귀하게 행동하지만 그 품격을 유지하기 위해서 물아래에서는  자맥질을 엄청나게 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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