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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한국은 여전히 월드컵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 본문

휴게실/스포츠뒷담화

한국은 여전히 월드컵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

썬도그 2010. 6. 23. 16:37
June 22, 2010 - South Africa - Football - Nigeria v South Korea FIFA World Cup South Africa 2010 - Group B - Durban Stadium, Durban, South Africa - 22/6/10..Jung Soo Lee (R) celebrates with Chu Young Park after scoring the first goal for South Korea.

오늘 새벽의 16강 진출 소식은 정말 평생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혼자 골방에서 치킨뜯으면서  응원하는것 보다  광장으로 나가서  응원하길 정말 잘했습니다.

그러나 경기내용은  우리가 잘한것도 있지만 나이지리아가 못한 부분과 운이 없었던 모습이 많았습니다. 골대를 맞추고  툭 차면 들어갈것을 넣지 못하는 모습에서  나이지리아가 운이 지지리도 없나 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구나 나이지리아가 3대2로 이기면 우리 대신에 나이지리아가 16강에 진출하게 되었을 텐데 나이지리아 입장에서는 무척 아까운 경기였고  덕분에 우리는 오늘 새벽 거리에서 방방 뛰었습니다


경기가 끝난후 그 동안 맘고생을 한 박주영선수가 인터뷰를 하는데  박주영 소속팀 동료인듯한 나이지리아 선수가 지나가면서
기막힌 골(미친 골)을 넣었다고 추켜 세워주는 모습이 살짝 비치더군요. 나이지리아 선수들은 정말 아깝게 탈락했는데도 큰 아쉬움이 없나 봅니다.

반대로 생각해보죠.   나이지리아가 3대2로 이기고 박주영 선수가  소속팀 동료선수의 골을 축하한다고 하고 지나가고 그 모습을 한국언론이 보도하면 박주영은 공항에서 계란 좀 맞지 않았을까요?


우리는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도 울고 은메달을 따도 웁니다.  금메달은  너무 기뻐서 울고 은메달은 금메달을 따지 못해서 웁니다.
16강 진출 확정에  대한민국 축구선수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이 축구선수들이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으면 저렇게 울까 하는 생각이 들어습니다.
국민들의 염원과 기대에 보답하는 성적을 내지 못하면  죄인처럼 공항에서 머리를 숙이고 들어와야 하는  모습들이 우리가  월드컵을 바라보는 시선이었습니다

만약 오늘 지고 16강 탈락했다면 오범석와 염기훈은  엄청난 악플에 시달려야 했을것  입니다. 특히 오늘 경기에서 김남일의 페럴티킥을 주는 반칙은 김남잉 평생의 멍에가 되었을 것 입니다. 김남일 어머니가 우시더군요.   비겨서  16강 가서 다행이지 졌으면  평생 죄인처럼 살았을거라면서 우시던데요

왜 우리는 이렇게 16강에 목숨걸고  16강을 가지 못하면 범인 색출하듯  인민재판을 할려고 하는 것 일까요?
이해는 합니다. 나이지라아 선수는  그리스전에서  퇴장당하는 반칙을 하고 경기를 말아먹어서 이메일로 살해협박 메일을 받았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에도 못한 선수를 욕하고 비판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경기를 이기고 16강 올라갔으면  모두 용서가 되어야지 그걸 꼬투리 잡고 계속 물고 늘어지면 쓰나요?
보세요. 박주영 선수 자책골 넣고  욕먹고 의기소침해서 경기 출전도 안했다면 나이지리아전에서 그림같은 골을 넣을 수 있었을까요?


김남일 선수의 아내 김보민 아나운서에 악플다는 사람들은 축구를 왜 즐기지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모습 떄문에 한국선수들은 월드컵만 나가면 얼어서 초반에 골을 자주 먹습니다.

한국선수들이나 한국선수들을 응원하는 우리들이나  여전히 월드컵을 즐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지면 어때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게 스포츠인데요.   물론 이기면 좋죠. 하지만 오늘 경기 졌어도  그 2시간가량의 거리응원을 하면서 많은 추억을 만들었잖아요. 그것이면 된것이죠.  너무 바라는게 많으면  정작 월드컵을 즐기지 못하고  선수들 욕하고  한숨만 쉬게 될것 입니다. 

즐깁시다. 지던 이기던 이기면 좋은것이고  져도 수고했다고 하는 덕담하는 자세. 이런 자세가 월드컵을 즐기는 사람들의 공통점 아닐까요?
이번주 토요일 또 한번 즐기러 거리응원에 나갈 생각입니다.

덧붙임 : 몇몇 분들이 외국에서는 훌리건이 더 극성이다 실제로 자책골 넣은 콜롬비아 선수는 살해당했다(그래서 자살골에서 자책골로 바뀌었죠) 그거에 비하면 우리는 양반이다라고 하시는데   강도 살해범에 비하면 좀도둑은 도둑도 아니라는 말. 좀 쪼잔해 보이지 않나요.어차피 경중의 차이지 둘다 찌질한 행동이예요. 김남일선수 실수했다고 그의 아내 김보민 아나운서 홈피가서 욕쓰는 사람들이 과연 정상이라고 할 수 있나요.

20 Comments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jeongsuho.tistory.com BlogIcon Suho.J 2010.06.23 17:20 신고 좋은 글입니다. 추천 하나 드리고 갑니다. :)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blog.daum.net/cyprian95 BlogIcon 조 범 2010.06.23 17:41 너무나도 좋은 글입니다.
    월드컵 그 자체를 즐기려는 사람들보다는
    오로지 승부, 1등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좀 씁쓸합니다.
    뭐 잘해서 올라가면 좋지만 더 잘하는 팀이 있다면 그 팀이 올라가서 멋진 경기를 하는게 맞죠~
    잘보고 갑니다.
  • 프로필사진 hyun 2010.06.23 18:53 16강은 모두 함께할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nambaxa.textcube.com BlogIcon 퍼르퍼르 2010.06.23 19:00 저는 우리 나름대로 열심히 즐기(?)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글쓴이의 말처럼 점잖게 즐기는 모습은 아닙니다만.
  • 프로필사진 즐기는 것이란... 2010.06.24 03:08 비방과 욕설로 스트레스 해소하고, 온갖 말도 안되는 루머를 퍼트리는 것이 즐기는 것이라... 변태적 성행위도 성생활이라 할 수는 있겠지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pavlo.kr BlogIcon pavlo manager 2010.06.23 19:42 옳으신 말씀 하신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던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월드컵에 참가한 우리선수들
    어느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우리만은 항상 응원해주고 격려해 주어야겠어요^^
    대한민국 다음 16강 경기도 열심히 응원해요 화이팅!!
  • 프로필사진 widow7 2010.06.23 21:22 거의 대부분의 나라들이 안좋은 방향으로 비건전하게 월드컵을 즐기지 않나요? 새삼 우리나라만 극성스러운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데요. 삶의 여유(정신적이든 물질적이든)가 있는 사람에겐 월드컵 경기 지면 기껏 에이, 하고 맥주 한 모금 마시면 그만이긴 한데, 여유없는 사람들에겐 작은 재미에 목숨걸 수밖에 없습니다. 2002년의 열광적인 응원은, 다시 말하면 국민들이 삶의 여유와 즐거움이 없기 때문에 한쪽으로 쏠린 게 아닙니까? 못사는 중남미 사람들이 축구 때문에 전쟁도 하고 살인도 나는 게 전적으로 국민성 탓이거나 매너문제라고만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콜롬비아 사람이 덴마크로 이민와서 복지혜택을 다 누리고 산다면, 축구 졌다고, 자살골 넣었다고 총질해댈까요? 그 사람도 맥주나 좀더 먹고 이빨이나 까다 잘 겁니다.
  • 프로필사진 wltlrlds 2010.06.24 00:24 한국인들이 가장순하고 너그러운거 모릅니까?자책골넣으면 이태리나 영국선 공항에서 토마토세례는기본이고 94년 미국월드컵에서 자채골넣은 콜롬비아의 에스코바르선수는 수십발의 총알을맞고 살해당했습니다.그밖에 지금부진한 프랑스는팀은 감독과 선수들이 온갖욕을먹고있고 감독과 선수와 싸우다 퇴출될정도입니다
  • 프로필사진 동감입니다 2010.06.24 00:37 한국팬들이 가장 순하죠. 한국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쫄고 두려워하는 이유는 한국의 유교식교육문화때문이라고 봐요. 가령 서양에선 혼낼때도 당당하게 눈을 마주보도록 하지만 한국에서 그리하면 싸가지없다고 혼나죠. 혼날때 모범태도는 머리를 숙이고 상대를 두려워하는 표정을 지어야하는거죠. 한국식모든교육이 그렇죠. 얼굴을 들고 당당하면 싸가지없다고 욕하는 일부사람들이 있을정도죠. 아르헨티나전에 이청용선수의 자신만만한 발언도 싸가지없다고 욕하는사람이 있는데요뭘. 그런문화에서 커온 선수들이니 경기에 임할때보면 가장 패기없어보이고 당당함이 부족해 보입니다. 선수들의 겁먹고 패기없는 태도는 팬들의 비난때문이 아니라 한국식유교문화탓이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0.06.24 10:00 신고 아이고 순해요. 순해. 순하니까 괜찮다. 그렇다고 실수한 선수 아내 미니홈피까지 가서 욕쓰는게 옳다고 하는건가요? 그걸 옹호해요. 에라이
  • 프로필사진 글쎄요 2010.06.24 00:28 어느나라나 못하면 팬들이 극성맞게 비난하는건 비슷하지않나요? 영국같은나라는 경기장내에서도 끝나고 자국선수들한테 야유했잖아요. 한국은 최소한 그러지는 안잖아요. 내생각엔 선수들이 팬들의 비난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문제라고 봐요. 예를들어 루니같은 선수는 카메라에대고 비꼬며 맞장떳죠. 그러나 한국은?? 기죽고 풀이죽고 죄인처럼 행동하죠. 경기내용이 안좋을때 팬들의 비난은 당연하다고 봐요.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루니같은 영국선수들은 같이 맞장도 뜨다가 금새 사과했다가 다시 훌훌 털고 당당하게 경기에 임하죠. 그러나 한국선수들은 굉장히 부담스러워하고 죄인처럼 행동하고 움츠러들죠. 즉, 비난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문화탓이죠. 유교식문화. 개인적이고 합리적인 서양문화는 비난에 그리 민감하지 않죠. 비난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훌훌 털어버린후 당당하게 경기에 임하죠. 한국선수들의 겁먹는문화는 팬들의 잘못이 아니라 팬들의 비난이나 패배를 너무 민감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한국식 유교문화탓이죠. 그 문화에서 약간 벗어난선수가 있죠. 이청용선수라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summerloft.tistory.com BlogIcon 불쬐는고양이 2010.06.25 04:49 신고 우리나라의 경우엔 훌리건하고는 좀 다른 것 같아요. ㅋㅋ 욕도 대놓고 못하고 뒤에서 키보드 두드려가면서 하죠. ㅋㅋ 외국의 경우, 극렬한 훌리건이 욕을 한다면 우리나라의 경우, 욕을 하는 주된 주체는 그냥 악플러들죠. 훌리건이나 축구팬이 아니라요. 키워란 말이 정말 괜히 있는 게 아닌 것 같아요. ㅋㅋㅋ
  • 프로필사진 -_-; 2010.06.24 02:07 지금 이 자체도 잘 즐기고 있다고 생각해요 전 .. 자국 선수들이 못하면 잡아먹을 듯한 비난은 어는 나라라 똑같죠 영국 훌리건들 보세요 ....ㅋㅋ 거기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귀엽죠

    남미같은 경우는 월드컵에서 자책골넣고 탈락해서 귀국해서 총맞아 죽은 선수도 있고요

    12방인가 맞았는데 쏠때마다 골 골 골 을 외쳤다네요 ㅋㅋㅋ

    거기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양반 원래 사람이란게 간사한 겁니다. 잘한테 칭찬하고 못하면 욕하고..

    이걸 넘어서면 부처되고 예수되고 하는거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0.06.24 09:58 신고 강도가 있으니 좀도둑은 괜찮다는 발상같네요 ^^
  • 프로필사진 다다 2010.06.24 03:49 월드컵이 뭐라고 말이죠. 스포츠가 참 어떻게 보면 덧없죠.
    뭐 국가 이미지가 올라간다고 하지만 당장 내 생활에 영향이 있을 것도 목숨이 달린 것도 아닌데
    경기를 앞두고는 보는 사람도 선수만큼 심장이 콩닥콩닥한게 내가 왜 이러나 조금 한심하달까
    뭐 그런 생각이 들기도해요.
    사람들이 경기에 너무 몰입해서 국가대항전의 경우 마치 각 나라가 전쟁터에 전사들을
    보낸 심정이 되고 정말 선수들은 태극'전사'가 되어야 하는거 같아요.
    선수가 중대한 실수를 저지른다거나 하면 참 속도 상하고 욕도 나올 지경이지만
    전 항상 그런 생각해요.
    이 세상에서 그 선수보다 더 간절히 잘 하고 싶어하고 이기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 프로필사진 즐기는 것이란... 2010.06.24 05:14 한국이 더 무섭다... 외국은 전 국민이 나서서 익명의 이름으로 그리 사람 쥐잡듯 하지 않는다. 그냥 좀비때들 마냥...
  • 프로필사진 결과론 이야기군 2010.06.24 08:50 님도 아시다 시피 지금 까지 무수히 본선에서 탈락 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그리 크게 실망 하면서 죽을 지경 이었나여?
    당신 말데로라면 7번 인가 8번 인가 연속 진출 이번 빼고 나머지 월드컵은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이 쪼잔 하게 보이시는지.

    예전에 차붐 님이 참가 했던 월드컵은 본적이 없지만 나머지 본선에서 떨어 졌어도
    우리선수들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내주었던 국민들 입니다.
    당신 이야 말로 월드컵을 논할 자격이 부족해 보이네여.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0.06.24 10:38 신고 16강 탈락하고 격려를 해준적 거의 없습니다. 독일월드컵이 유일했어요 나머지는 분노게이지 만땅이었고 프랑스 월드컵은 대단했죠. 2002년 월드컵이 처음 월드컵이었나요? 그리고 프랑스 월드컵때 격려 많이 해줘서 차붐이 중간에 감독에서 짤리나요? 누가 그렇게 격려를 많이 해줘서 짤렸나요
  • 프로필사진 후아 2010.06.24 14:04 국가를 대표하는 축구선수들인데 잘하면 칭찬받고 못하면 욕먹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김보민아나운서말처럼 축구선수가 지닌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독일월드컵의 경우 잘했지만 아깝게 16강에 못올랐으니 제 기억엔 잘싸웠다는 말들이 나온것이고, 98년 프랑스월드컵처럼 네덜란드에 0:5완패를 당했고 경기내용도 좋지않았습니다. 아시아최강이라는 대한민국축구가 베트남이나 오만같은 약체에 지면 당연히 욕먹는것이구요..최근 중국에 0:3패도 그랬었고, 그만큼 국민들의 성원과 관심이 크니 선수들도 열심히 뛰어야하는것이겠죠. 김남일, 차두리선수가 나이지리아전에서 큰 실수를 했지만 비난보다는 격려가 더 많았습니다.
    그동안 잘 뛰었었던것에 대한, 그리고 앞으로 잘뛰라는 기대감이지요. 하지만 오범석, 염기훈처럼 여러번 기회를 줘도 못하는 경우는 감독이 교체해주는게 옳다고 봅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0.06.24 15:18 신고 그렇다면 네티즌 인기투표해서 뽑은 국가대표팀이 과연 성적이 좋을까요? 네티즌들이 항상 옳을까요? 그렇지 않을것 입니다. 박주영선수 발탁한것도 끝까지 믿어준 사람도 허정무입니다. 그러니 일비일희 하지 말아야 할것이며

    김보민 아나운서 미니홈피에 악플다는것도 당연한것인가요? 못하면 욕하는것을 뭐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못할 수도 있고 하니 너그럽게 보자는 것이구요. 왜 선수들이 16강 탈락하면 공항에서 머리숙이고 들어오냐는 것이죠. 솔직히 이번에 16강 올라가긴 했지만 한국의 객관적실력은 아직도 16강갈 수준은 아닌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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