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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초등학교를 다닌 분들은 학교앞 문방구에서 스페이스 인베이더를 10원을 넣고 하던 모습을 기억하실 것 입니다.
저 또한 스페이스 인베이더에 넋이 빠져서 문방부에서 하염없이 보다가 오후반 수업을 들어간 기억이 나네요
당시는 한 학년에 15반까지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제가 다닌 초등학교가 유난히 학생수가 많았는데 21반까지 있던 동작구의 xx초등학교는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할 정도로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제2의 베이비붐의 여파죠
덕분에 대입때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ㅠ.ㅠ (언제 생각해도 억울해요 흑)
스페이스 인베이더는 문방부옆 앉은뱅이 작은 게임기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당시는 흑백모니터였는데 형형색색의 셀로판지를 모니터위에 가로로 덧발라서 어설픈 칼라모니터 흉내를 냈습니다.
스페이스 인베이더 게임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잠시 설명하면 위의 사진과 같은 괴물같이 생긴 외계인이 좌우로 왔다갔다 하면서 한칸씩 내려옵니다. 가끔 총알도 씁니다. 게이머는 저 괴물같이 생긴 외계인을 단발 총알로 하나씩 격파해야 합니다.
아래칸 까지 내려왔는데 격파하지 못하면 게임은 끝납니다. 게임기 화면 상단에는 가끔 우주선이 지나가는데 그걸 맞추면 보너스가 주어집니다.
이 스페이스인베이더가 거리로 나왔습니다. 스페인 Girona에서 전시된 이 스페이스 인베이더는 풍선으로 만들어진 인베이더 입니다.
El Colmado 에서 기획한 이 기발한 전시회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네요.
1500개의 풍선으로 만들어진 스페이스 인베이더
이렇게 거리에 전시되어 30.40대들에게는 큰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비록 외국에서 만든 게임이지만 게임은 만국공통어라고 고전 게임 케릭터를 보면 왠지 흐뭇해 지네요. 서울광장 근처에 거대한 갤러그 우주선이 있으면 어떨까요?
많은 사람들 특히 30.40대 분들에게는 성지순례 장소가 될듯 한데요.
출처 Design You Tr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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