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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막걸리 영문애칭이 드렁큰 라이스? 개그하나?

by 썬도그 2010.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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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참 많이 먹었는데  이 막걸리의 단점은  다음날 뒷골이 너무 아프다는 것 입니다. 숙취가 너무 심해서 많이 먹지 못하고 냄새도 심해서 즐겨 먹지 못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 막걸리열풍이 일었습니다
해외에서 막걸리 열풍이 불자  국내에 역으로 열풍이 분것인데요.  마치 한류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외에서 인기있으니까 덩달아 좋아하는 모습.   

정부는 이런 모습에 고무되어 막걸리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고  막걸리 영문애칭까지 공모하게 됩니다.



1. 사업개요


□ 사업목적

  ○ 외국인이 쉽게 발음하고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재미있는 막걸리의 애칭 및 설명을 발굴함으로써 국외에서의 막걸리 세계화 촉진


□ 기간/방법 : ‘10. 5. 3 ~ 5. 17(15일)/ 공사 홈페이지(www.at.or.kr)


□ 접수결과 : 3,910건(5.17, 18:00 마감/오프라인 접수포함)

   * 남녀별 : 남 2,250명(57%), 여 1,596명(43%)

   * 연령별 : 10대 283명(7%), 20대 1,110명(29%), 30대 969명(25%), 40대 841명(22%), 50대 403명(11%), 60대 160명(4%), 70대 이상 58명(2%)

   * 직업별 : 직장인 1,421명(38%), 주부 329명(9%), 학생 923명(25%),

                  기타 1033명(28%)


2. 심의평가 위원회 구성운영


□ 평가위원 : 5명(미문화권 외국인 어문학자, 칼럼니스트, 관광마케팅, 전통주 전문가 등)


□ 평가위원회 개최

  ○ 일시/장소 : 2010. 5. 25(화), 14:00~17:00/ aT센터 5층 회의실


□ 심사평가

  ○ 평가항목 : 애칭명의 편의성, 명료성, 호감도, 의미성, 독창성 등


□ 심사결과

   금 2명(Drunken rice), 은 4명(Makcohol), 동 1명(Markelixir)

   - 행운상 50명 : 막걸리 홍보책자 증정(별도 우편발송)


그런데  1등 수상작이  드렁큰 라이스네요.  드렁큰 라이스?? 술취한 쌀?


1등은 두명이네요.  두분다  영문명은 드렁큰 라이스. 국문명은 드렁큰 라이스, 술취한 쌀입니다.
솔직히 한 1분간 웃었네요. 웃길려고 한건가? 개콘 개그맨들이 심사했나?  장난하나? ㅋㅋㅋ 술취한 쌀 이건 웃길려고 만든건지 
이렇게 웃다가  정신을 차리고 은상을 봤습니다.


막콜??   막걸리와 알코올의 합성어네요.  흠..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단어네요.  
사실 이 수상자들 문제가 아닙니다. 수천개의  응모작중에 이걸 뽑아준  심사위원이 문제지요

평가위원 : 5명(미문화권 외국인 어문학자, 칼럼니스트, 관광마케팅, 전통주 전문가 등)

미문화권 외국인 어문학자?? 칼럼리스트?? 관광마케팅?? 전통주 전문가??
이 분들 누구신가요?   전문가라고 하는데  드렁큰 라이스는  좀 이상한것 아닌가요? 저만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아닙니다.
지인들이 이 드렁큰 라이스를 보더니  헛웃음을 웃더군요.  




수상 이유를 보니 한국의 힙합가수 드렁큰 타이거와 연계할 수 있다고 해서 후한 점수를 줬다고 하는데  정작 이 사실을 드렁큰 타이거가 들으면  피식 하고 웃겠네요.  막걸리하고 힙합하고 뭔 연관성이 있나요? 미국의 흑인문화인 힙합과 한국의 문화인 막걸리가 합쳐지면 
드렁큰 라이스가 되나요?  한식의 세계화를 한다면서  이름을 퓨젼으로 만들어 버렸네요.

그럴려면  병막걸리  팔지 그래요.   맥주병 모양에 막걸리 넣어 파는것도 하나의 퓨젼이겠죠.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애칭이라면 귀여운 맛이 있어야 하는데 귀엽다는 느낌도 없습니다.  물론 제 주관입니다만  저는 이런것 보다  행운상에 있는 





이 중에서 아리랑술이 더 괜찮아 보이네요. 사실 위에서도 맘에 드는  문구는 없습니다.
제가 하나 지어 본다면 아이보리 와인라고 불러주고 싶네요.

이런 질타에 농림부 관계자는  “우려했던 일이긴 하지만 기발한 별명으로 본래 대상이 더 유명세를 타는 경우도 있지 않냐” “ 라고 말을 했습니다.

아니 우려가 되면 사전에 조치를 취해야지 우려만하고 방치하는 모습은 직무유기죠. 거기에  해괴한 변명까지 합니다.
기발한 별명으로 더 유명세를 타는 경우도 있다고 변명을 하는데 그렇게 유명해 지고 싶으면 더 괴상한 이름을 짓는게 낫겠죠.
농림부의 헛발질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서  입만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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