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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소지품검사하는 불심검문, 완벽한 80년대로의 회귀

by 썬도그 2010.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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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심검문 당해보셨어요? 안당해보셨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기분 정말 드럽고 짜증납니다.
불심검문은  요즘 거의 없지만 80년대는 정말 자주 있었습니다.

얼마나 자주 있었는지  한번은  친구네 집에 가는데  경찰이 있더군요. 경찰은 항상 저와 친구를 세우고 주민증을 요구했습니다.
짜증납니다. 친구네 집이 무슨 청와대도 아니고  매번  검문을 받으니 짜증이 안날 수도 있나요. 그러나 80년대는 그래야 했습니다.
젊다는 이유로 검문을 받았습니다. 고등학생이라도 상관없습니다.  주민증만 있으면 다 검문받습니다.  검문받을려고 주민증을 받은건가? 할 정도였습니다.  100미터 걸어가는데 두번 검문받은 무용담은 비일비재했죠

한번은 너무 짜증나 저 골목끝에 경찰둘이 있더군요. 그 모습을 보자마자 친구와 저는 약속이라도 한듯 뒤로 돌아서 다른 골목으로 향했습니다. 한 3분후에 경찰차가 소리를 내면서 다가왔고  경찰이 뛰어 오더군요.

뭔가 일이 잘못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다짜고짜 왜 도망갔냐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죠. 그러나 경찰은 깡패다움으로 무서운 존재였던 80년대라 대들면 안되었습니다.

하도 검문을 해서 돌아갔다고 말하니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라고 단단히 주의를 받고  보내주더군요.
아무 죄가 없어도 도망갔다는 이유만으로 훈계듣던 시대였습니다.  그나마 가방이 없던터라 가방을 뒤지지는 않았습니다.

친구 누나가 시내에 가면 항상 가방속을 경찰들이 뒤진다고 하소연을 하더군요
가방안에 전단지나 시위도구가 있나 검문하는건데요.   80년대 학생시위가 극심하다 보니 아무 학생이나 붙잡고 가방속을 보여줄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런 지긋지긋한 80년대가 지나 이제는 불심검문을 해도  가방을 보여줄것을 요구하는 모습은 없습니다.
불심검문 받아보기도 힘들죠.  

불심검문이 기분 나쁜것은  전 국민을 범죄인으로 의심하면서  너 가방까봐~~~ 라는 폭력적인 시선이 있습니다.
이 불심건문이 다시 부활할듯 하네요

경찰은 불심검문시  주민증을 요구할 수 있고  주민등록증이 없을시에는 지문채취까지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소지품검사를 할 수있는
법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거기에 정작 경찰은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아도 경찰복을 입고 있으면 그게 신분증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참 웃긴게 예전에 어느 뉴스에서  경찰복을 쉽게 살 수 있다고 하더군요. 경찰복 옷상가가서 쉽게 구할 수 있는데 경찰복만 입으면 이제 너도나도 경찰이 될수 있는거네요.  그런 경찰복을 파는 곳을 단속은 안하면서 무슨  경찰복이 신분증인양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경찰이 이렇게 불심검문을 강화하는 이유는  휴대용 조회기로  불심검문해서  범죄인을 검거한 성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길거리에서 얻어걸린 범죄용의자들이 많다는 것이죠.  그런데 얼마나 얼마나 조회를 많이 하는지  인구가 5천만명인데 조회건수는 7797만건으로  엄청난 검문검색을 한것 입니다.

이 주민증을 조회하면 그 검문장소와 시간이  경찰 전상망에 보관되는데  내가  강남에서 검문을 받으면 그 시간과 장소가 기록되어져서 내가 몇월몇일 어디에 있었는지 쉽게 알수 있습니다.   알리바이 증명할려면 아무경찰이나 잡고 검문해 주세요 라고 하면 되겠네요

그런데 앞으로는 가방속까지 뒤진다고 하니 가방안에 이상한것 넣고 다니지 않아야 겠습니다.
남자야 그렇다고 치고 여자들은 가방에 별별것 다 들어가 있는데  여자들도 남자경찰이 가방검사한다면  여자들 난리나겠는데요


세상은 80년대로 돌아가고 있고  남북문제도 완벽하게 전두환 시절로 돌아갔습니다.
이제 사회도  80년대로 회귀하고 있네요. 경제도 80년대로 돌아가고 있는데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도 2만달러에서 1만7천달러로 추락했습니다.

이렇게 전방위적인 뒷걸음질에도 여전히 국민들은 여당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80년대로 돌아가는것을 좋아하는 국민들이 많다는 뜻이죠.
전두환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가 봅니다. 그 때는 경제성장률도 높고 범죄도 없었다고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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