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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에 회의를 느낀다

by 썬도그 2010.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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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초대장을  정말 많이 뿌렸습니다. 한 200여장 되는듯 하네요.
그런데 뿌릴수록 회의감이 드네요.  다 내가 뿌려준 초대장이 밀알이 되어서  장성한 블로거가 되면 참 흐뭇할듯 한데요.
그게 쉽지가 않은가 봅니다.

제가 뿌린 초대장으로 블로그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분은 10%도 안됩니다. 그것도  하다 말다 하는 분이 대부분이고 5% 정도만이 제대로 운영하시고 계십니다.

이런 모습은  초대장만 받고 글 한개도 안올리고 폐가로 방치하는 무책임한(?)분들 때문입니다. 정말 티스토리 열정적으로 운영하고 싶은데 초대장이 없어서 발발동동구르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에게 돌아가야 할 초대장이 폐가로 방치할 분들에게 가는 모습은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달 초 초대장을 뿌리면서 면접 비슷한것을 봤습니다.
운영계획 간단하게 써달라고 했더니  장문의 글들을 쏟아 내셨습니다. 5명만 선정해서 보내줄려고 했지만 다들 구구절절한 사연때문에
30장을 배포했습니다. 숙제해야해요.  하나만 주세요 같은  무성의한 글들을 빼고  다 나눠주었고 몇몇 분들은 감사의 멘트를 메일이나 방명록에 남겼습니다.

그리고  2주가 지난 지금 그분들의 블로그를 천천히 하나씩 들여다 봤는데  여전히 90%는 개설만 해놓고 아무런 글도 쓰고 있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필터링해서 열정적인 분들에게 준다고 준건데   또 한번의 실패네요. 

그래도 몇몇분은 열심히 운영하시는데  그분들에게 위안을 가져야 겠네요.


블로그 어렵지 않습니다. 그냥 닥치는대로 쓰세요.  남이볼까봐 이목을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쓰세요.  집꾸미기가 힘들다고 하지 말고  그냥 쓰세요. 디자인은 부차적인 것 입니다. 좀 덜 아름다우면 어때요. 글이 예쁘면 되죠. 글 좀 못쓰면 어때요.  나만 읽는거라고  쓰면 되죠.

글 못쓴다고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요.


티스토리 초대장배포 당분간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정말  필요한 분들에게만 줘야겠어요.
이런 글에 글 내용도 안 읽고  초대장 하나 주세요 라는 댓글이 달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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