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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식스팩과 꿀벅지등 몸을 숭배하는 한국사회

by 썬도그 2010.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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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사진작가로 출발한 데이비드 라샤펠(David LaChapelle)이 93년에 찍은 바디빌딩이라는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보면서 요즘 한국사회를 보는듯 하네요

무슨 경구처럼 정말 예전엔 그러지 않았는데 요즘  너무 몸에 탐닉하는 한국사회가 과연 건강한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기 없으면 초콜렛 복근이라는 식스팩을 보여주면서  패널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모습.

아무리 비쥬얼이 중요한 사회라고 하지만 노래부르는 가수들마져 복근이 찰지게 있는 모습은  복근과잉시대가 아닐까 하는생각마져 듭니다.  60대에 복근이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VJ들이 찾아가는  시대가 되었고  30킬로그램 살을 빼면 스타가 되고 책을 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몸을 숭배하는 세상. 이런 모습을 부축이는 언론 TV, 그리고 포탈싸이트


비가 놀랄정도로 작은 머리, 8등신 몸매, 미모에 반한 미술거장, 
그리고 꿀벅지.   

데이비드 라샤펠의 사진을 보면 현재 한국의 사회를 담고 있는듯 합니다.  너도 나도  복근 만들고 근육만들기 국민 대운동에 동참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들. 문제는  복근을 가지고 안가지고는 개인선택이지만   요즘은  복근도 없어? 라는 시선쪽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져 듭니다.  

너도 나도 근육맨 되기 프로젝트에 돌입하는 모습.  마른 몸매 유지하기 위한 다이어트 약을 먹는 여자들. 
이런 몸만들기 열풍은 다른나라에도 있겠지만 한국은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이유를 살펴보면 한국은  실용적인 것 보다는 과시적인 과시욕이 강한 나라인듯 합니다. 자신은 불편하고 고통스러울지 몰라도 이목을 중시하는 모습. 그런 이목 즉 다른 사람에 비친 내모습을 보면서 흡족해 하는 모습들.    타자가 보는 내 모습에 만족해하면서 그 부러운 시선을 즐기는 모습.  

그러나 정작  그렇게 몸을 만들면서 느끼는 고통으로 자기자신에게  가학을 가하는것은 아닐까요? 남들이 우러러 봐준다면  그깟 고통 참을 수 있다구요?  뭐 그러기에  몸을 만드는 것이겠죠.  

하지만 세상은 내가 진정으로 즐거워해야지 행복하지  남들에게 비친 내 모습에 즐거워 하는것은 건강해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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