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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방역시스템의 허술함이 불러온 구제역 대재앙

by 썬도그 2010.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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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고향이  강화도인데   구제역 때문에  울상이더군요.  키우던 소 다 폐사시키고 보상만 기다리고 있다는데
이 정부보상이라는 것이 폐사시킨 소값에 많이 모자르다고 합니다.  그것도 다 나올지 모르구요.  정부의 지시로 매몰처리 했으면  적어도 시장가격은 쳐줘야 하는것 아닌가요?    이 매몰처분하고 구제역 종료시 까지  소 키우지도 못하는데  강화도  주민들  막막하다고 합니다.

구제역은 가축 1종 전염병입니다.
전파속도가 빠르고 공기중으로도  전염되기 때문에  막아내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구제역 발견즉시   주변 수키로의 농장의 동물을 모두 매몰처리 하는 것 입니다.

그런데 이번 강화도 구제역 사고를 보고 있으면 우리나라  방역체계가 얼마나 허술하고 겉만 번지르하고 말만 앞세우는  실효성 없고 실천성 없는지 잘 알수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23일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구제역 종식선언을 하면서  방역검역 개선, 축산업 면허제 도입등 축산업 선진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그 대책가운데 하나는  해외여행 농장주, 외국인 근로자등 외국에서 입국하는 사라은  입국후 72시간 이상 체류 후 축산농장에 출입하도록 제도화 하겠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구제역이 시작된 농장주는 중국여행을 다녀온뒤 하루만헤  축산농가에 출입했습니다.

정부의 전화를 받았냐?  주의전화를 받았냐는 말에  농장주는 그런 전화 받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구제역이 발생하자 농림수산식품부는 대책마련보다는  구제역 발생국가를 여행한  농장주는 구제역이 생기면 매물처분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이해안가는  행정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귓뜸이라도  전화 한통이라도 해주었다면 또 달라졌겠죠.
그런 자지들의 할일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농장주에게 협박성  제재조치나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  이 농림식품수산부 공무원들이 참 편하게 일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얼마전 태안 앞바다가  농림수산식품부 공무원 8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있었죠. 
그런데 사고가 좀 이상했습니다. 차가 해변의 암초에 부딪혀 사고가 난건데   누가 그러더군요

술먹고 해변가 달리다가 사고났네~~~ 

그러나 다음날 기사는 순직이라고 보도되고 슬퍼하는 농림식품수산부 직원들을 비추더군요.  정말 순직인가 헀는데  
지나가면서 한 말이 맞는 말이더군요.  태안으로 워크숍가서  술먹고  해변가 달리다가  사고가 났고  이건 순직이 아닌  음주운전으로 오히려 처벌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사건 진상조사도 하지 않고 무조건 순직처리하는 농림수산식품부.

요즘은  음주운전으로 사망해도 순직인가요?

농림수산식품부가 이런식으로 나사빠진 행정을 하니 구제역이  김포까지 확산된것 아닙니까.
농림수산식품부가  태안에서 워크숍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모여서 머리 싸매서 토론하지 말고  실천을 했으면 합니다.
실천도 못할것 토론만 한다고 탁상공론 밖에 더 되겠어요

이래저래 고통받는 것은 농장주들입니다.  몇번의 인터뷰를 봤지만  농장주들 처음에는  인터뷰를 하다가 모두들  우시더군요. 얼마나  한탄스럽겠어요. 농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아는 농림수산식품부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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