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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혁명을 담은 사진작가 질 카론(Gilles Caron)

by 썬도그 2010.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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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50주년이네요. 한국은 독재가 시작되면 어김없이 시민들이 들고 일어섭니다. 불편부당을 참는 민족이 아닙니다.
조선시대라는 계급사회에서의 수많은  민초들의 고단한 삶을 담은 추노가  많은 감동을 주었듯  우리는 권력이 고이고 썩는 냄새가 나면  배를 흔들어 전복시켜왔습니다.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진  4.19혁명은 그런면에서 많은 유의미한  혁명이었습니다.
돌아보면 대부분의 국가들은  혁명을 통해서 민주주의로 재탄생했고 조금만  독재로 흐르면 학생들이 들고 일어섰습니다.
프랑스도.일본도 칠레도 혁명을 통해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한국에도 자랑스러운 혁명이 있었고 그 이름은 4.19였습니다. 사사오입이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로 독재의 초석을 다진 이승만정권.
결국 자국민에게 총뿌리를 겨누다가 쫒겨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역사를 가진것을 요즘 젊은 세대들은 잘 알고 있을까요?

질 카론(Gilles Caron)은 1968년 5월 파리에서 일어난 학생시위를 카메라로 담고 있었습니다.  달려드는 경찰의 긴봉이 쓰러지는듯한 학생을 강타하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이 한장의 사진이 당시 상황을 잘 담고 있습니다.

2008년 6월 1일 아침에도 비슷한 풍경이 한국에서 있었죠.  지금은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분들이 많아서  모두가 사건현장에 있으면 보도사진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60년대는 그러지 못했죠.  후문이지만   한국의 4.19도  피를 철철흘리는  대학생의 모습이  라이프지에 실렸고 미국내 여론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을 감지한 미대사가 이승만 전 대통령과 3번의 독대를 했고  그로 인해서 하야하게 되었다는 소리도 있습니다.


질 카론은 이런 역사적인 현장을 사진으로 남겨 혁명의 역사적인 순간을 담아냈고 사진집으로 출판합니다.



얼마전 키르키스스탄에서 혁명이 일어났고 태국에서 연일 반정부시위가 있고  재작년에는 이란의 부정선거를 규탄하다가 한 여학생이 사망했습니다.

언어와 인종은 달라도 독재에 항거하는 모습, 불편부당함을  못참는 것은 인간의 본성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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