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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잘못된 네이밍센스 아이패드를 비꼬다

by 썬도그 2010.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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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개봉작 품행제로는 80년대 정서를 담뿍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속에서 중필(류승범)과 민희(임은경)는 청계천에 가서 백판(해적판)을 구합니다.   그때 민희가 

어~ 왬의 프리덤도 있네~~ 라고 하니까  옆에 있던 중필이가 얼굴이 좀 뻘개 지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은 80년대에 태어난 20대들은 잘 모릅니다.  이 영화에는 후반부에 도서실 앞에서 민희가  중필에게 눈을 감아보라고 하고 바나나를 선물하죠. 그 모습도  80년대생들은 잘 모르죠. 왜 바나나를 주나?   혹시 남자의 성기를 상징하는 알레고리인가?  별 추측을 다 합니다.
하지만  그 80년대를 살아본 사람은 알죠.  80년대에 바나나는 부의 상징이었습니다.  바나나는 아무나 먹는 과일이 아니였죠

지금이야  널린게 바나나요 가장 값산 과일중 하나가 되었지만 80년대는 수입자유화가 되지 않아서  외국과일을 잘 먹지 못했고 먹더라도 가격이 무척 비쌌습니다.  이 모습은 배우 류승범조차 몰랐다고 하더군요.  민희는 중필을 바나나만큼 좋아하고 있었다는 표시였습니다. 비싼 것을 주는 것 만큼 좋아함의 가치를 나타내는 것도 없잖아요  뭐 80년대를 살아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향수이며 코드겠죠.

프리덤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민희 입에서 나오는 모습은  중필에게는 좀 당혹스러웠죠. 이 영화에서 민희라는 캐릭터가 당찬 캐릭터이지만 이 프리덤이라는 단어는 왬의 노래이기도 하지만 당시  유명했던 여성패드의 상품명이였고  남학생들은 보통 프리덤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니 왬이  프리덤! 을 외칠때면 발정난 사춘기생들 그 단어의 중의어를 많이 생각 했을 것 입니다.

아이패드가 딱 그 꼴입니다. 애플의 태플렛PC 아이패드는 그 이름때문에  놀림을 받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포토샵놀이까지 등장했네요
하여튼 센스쟁이들 많다니까요


여기서 다시 한번 아이패드에 관한 동영상 한번 더 보시죠



이런 놀림에도 아이패드는 출시하자 마자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곧 한국에서도  실체가 들어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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