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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축구성적이 좋지 않으면 감독교체가 나을까 선수이적이 나을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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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성적이 좋지 않으면 감독교체가 나을까 선수이적이 나을까?

썬도그 2010. 3. 11. 12:59

허정무라고 쓰고 허접무라고 읽는 한국 축구국가대표 감독 허정무는  지난 동아시아 대회에서  사상최초로 중국국가대표에 3대0으로 지는 굴욕적인 스코어를 기록했고  한국의 축구팬들은 허정무와 이동국을 욕했습니다. 그 분노가 참 대단했죠

그러나 저는  감독욕할것만은 아니다라라는 글을 썼다가 다구리를 맞았습니다. 어찌나 악플들이 소나기 슛처럼 날라오는지  결국은 댓글창을 닫아 버렸습니다.  

우리는 축구경기에 크게 지면  감독교체를 요구합니다. 자연스러운 모습이긴 합니다. 실제로  네덜란드 리그를 살펴보면  1시즌에  교체되는 감독은 평균 50%가 넘고 44%는  자진해서 감독직을 사퇴하는것이 아닌  여러 외압에 의해 물러났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축구경기가 부진하면 감독교체를 하라고 아우성을 칩니다. 그러나 감독교체를 해서 그 축구팀의 성적이 올라가느냐?
라는 물음에 통계분석을 한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책 이코노미 2.0에는  재미있는 분석의 글이 있습니다.

축구감독을 바꾸면 팀성적이 나아질까? 라는 글을 읽어보면 초반에  결과를 제시합니다.  새빗자루가 헌빗자루보다 마당을 더 잘 쓸까에 대한 대답은 아니다였습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대학의 경제학자 바르테르 벨의 연구에 따르면  감독을 교체했다고 해서  팀의 성적이 좋아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조사결과를 발표 했습니다.

새 감독이 취임한 첫경기는 성적이 가시적으로 향상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급속도로 나빴다고 합니다. 그 근거로 
1986년부터 2004년까지 네덜란드 프로리그 자료를 분석한 결과 81명의 감독이 해고되었고 103명이 계약연장을 실패했습니다.  다른 직종보다 짤릴확율이 높은 직업이죠.  

평균보다 못한 성적을 계속 기록할 경우 보통 감독을 해임을 합니다. 그러나  감독을 해임을 하지 않고 계속 믿고 따랐던 팀이 
해임을 해서 새감독을 들여놓은 팀보다 성적이 더 좋았습니다. 

이 책에는 다른 재미있는 사실도 보여주고 있는데  한 축구팀에 고액 연봉을 받는 축구스타가 있으면 그 팀의 성적이 좋지 못하다는 것 입니다. 그 이유는 연봉격차가 너무 커서 인데요. 연봉격차가 크면  연봉이 낮은 선수들이  연봉을 많이 받는 선수에게 자극을 받아 열심히 뛰기 보다는 태업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즉  잘뛰어서 뭐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죠. 반면 연봉격차가 크기 않는 팀은 스타선수의 연봉에 자극을 받아 열심히 뛰게 된다고 하네요.  눈에 잡힐듯 실현 가능한 가시권의 연봉이라면 저라도 열심히 뛰겠어요.

이런 모습은  회사에서도 일어납니다. 얼마전  드라마 파스타에서 국내파가 이태리파보다 연봉이 작은것을 알자 태업을 했었죠.
또한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보통 친한 동료직원 아니면 연봉얘기 서로 잘 하지 않잖아요. 각자 연봉협상을 하니까요. 

그러다 우연히 직급 직위가 같은  직원의 연봉을 귀동냥으로 들었는데  무려 두배나 차이가 나더군요. 
저는 엔지니어팀이였고  그 직원은 영업팀이었는데  아무리 연봉차이가 난다고 해도 두배차이가 그것도 같은 대리인데 그렇게 차이가 나는것으 알게되니  일할 맛이 안나더군요. 우리 엔지니어팀은 씩씩거리고 있었고 그걸 알게된  부장님은 난감해 하더군요.

뭐 그 영업팀 대리가 영업부진을 이유로 자진 퇴사하면서  일은 이상하게 해결이 되었지만 연봉차이가 이렇게 큰것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프로야구나 프로축구나 프로농구나  너무 많은 액수를 받는 스타선수들을 보면 꼭 제 기량을 내지 못하더라구요. 

일명 먹튀가 되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먹튀 한명 생기면  그 팀 성적 좋지 않습니다.

허정무감독 교체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쑥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헛발질 또 하면 또 벌때같이 일어날것 입니다.
분명 위의 조사와는 다르게 월드컵 같은 단기전에는  위의 조사내용이 딱 들어맞다고 할 수는 없을 것 입니다.
그러니까 초반에 잘 뽑아야죠. 이미 뽑아 놓은 상태 그것도 코앞까지 닥친 상태에서 아직도 감독교체를 외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뭐 아드보카트 같은 경우가 있긴 하지만  결국 아드보카트도 결과만 놓고 보면 예선탈락이잖아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허정무를 옹호하는 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이제 와서 바꾸는것이 더 큰 실수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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