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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40년전 ENG카메라? VTR VR-3000

by 썬도그 2010.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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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이순재가 무릎팍도사에 나와 방송 초창기의 풍경을 자세히 전해 주었죠. 방송 초창기때는 녹화기기가 없었기 때문에 모든 드라마가 생방송이었다는 말에 많은 사람이 깜짝 놀랐습니다.  연극처럼 생방송으로?  영화로 치면  롱테이크샷으로 매일 찍어야 했다는건데요. 일본영화를 보면 그런 60년대 방송초기의 풍경을 담은 영화가 있긴 합니다.   드라마의 장소가 바뀌면  카메라는 한켠에 서있는 빨래비누를 든 모델을 비추었고 모델은 홈쇼핑처럼  생방송으로 비누 광고를 합니다. 몇개의 광고가 끝난후 다시 카메라는  바뀌어진 세트장을 비추고 다시 배우들은 연기를 합니다.

이게 다 녹화기기가 없었기 때문이죠.
80년대 한국에서는 VTR 열풍이 불었습니다.  VTR이 있는 집은  잘 사는 집  없는 집은 못사는집으로 구분되던 시절이었고  친구 생일 날 VTR이 있다는 친구네 집에 가서 영화 보는게  대단한 호사였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사실 이 VTR이라는 용어는 잘못 되었습니다.

VTR 즉 비디오 테입 레코더인데요   이 테입이란것이  방송국에서 쓰는 릴테입을 테입이라고 합니다. 즉 방송용 장비를 VTR이라고 하고 가정에서 쓰는 카세트타입은 VCR이라고 해야 정확하죠. 이 용어로 친구와 설전을 벌인 일도 생각나네요

1967년 VTR  VR-3000이 시제품으로 나왔습니다. 위 사진이 그 VR-3000 입니다. 어떻게 보면 ENG카메라이 시초겠네요.
지금이야 스테디캠을 달고 스포츠를 생중계하고 다양한 자막으로  시청에 많은 도움을 주는 시스템으로 되었지만  예전에는 레코드기계도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는게  잘 상상이 가지 않기도 하네요



등에 맨 가방을 열어보면 방송용 릴테입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마치 백팩같아 보이네요

출처 http://www.labguysworld.com/Ampex_VR-3000-Anniversary.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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