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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도시풍경을 그리는 일본의 사진 대부 모리야마 다이도

by 썬도그 2010.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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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들이 누가 있을까요?  풍경사진작가로는  소나무 연작으로 유명한 배병우교수가 있을테구요
백자 사진으로 유명한 구본창 사진작가도 있을테구요.  다큐사진쪽에서는 노순철과 성남훈 작가가 유명합니다.
그렇다면 일본 사진작가중에 유명한 사진작가가 누가 있을까요?  에로틱하고 그로테스크한 사진을 많이 찍는 아라키 노부요시가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아는 일본작가가 없습니다.  월간사진 1월호에  일본 다큐사진의 대부인 모리야마 다이도에 대한 기사가 보이네요
모리야마 다이도라..누구지?  이 분은 일본 사진학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고 모리야마풍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정도로 강력한 콘트라스트와 어두운색채의 흑백사진으로 유명한 분입니다.  
 

일본의 사진 대부 모리야마 다이도

저는 이 사진에 멈칫했습니다. 개의 강렬한 콘트라스트와 마치 이중섭의 황소가 생각나는듯한 강렬한 이미지 1971년작 개의 거리입니다.   이  모리야모 다이도라는 작가는  주로 도시의 뒷골목을 담습니다.


일본의 사진 대부 모리야마 다이도
도시시학이라고도 할 정도로 도시의 풍경과 느낌을 잘 잡아내는 작가입니다.  낯선 도시에 가면 가장 먼저 도시의 뒷골목을 찾고 그곳을 담는다고 하는데요.  생각해보면 서울을 담는 사진작가가 누가 있을까요?   서울시에 의뢰를 받아서 서울의 반듯하고 화려한 그리고 꾸밈있는 모습만 찍는 공무원 수준의 사진작가들은 몇분 봤지만 그게 서울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무심하게 담담하게 서울을 담는 작가로는 방병상작가가 떠오릅니다
 

일본의 사진 대부 모리야마 다이도
 
사람의 뒷모습만 찍는  2008/05/08 - [외국사진작가] - 뒷모습은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라는 사진작가도 있는데   사람의 뒷모습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다고 하잖아요. 앞모습이야 항상 꾸며져있어서 그 뒤의 진짜 모습을 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뒷모습은 허술하죠.  그리고 꾸미기 힘듭니다. 그렇기에 뒷모습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다고 합니다.  
 
도시도 그렇지 않을까요?  도시의 뒷골목이 오히려 그 도시의 참된 모습. 정직한 모습이 아닐까요?  그래서 제가 골목을 좋아하고 뒷골목을 좋아 하나 봅니다. 찾아가고 들쳐 내지 않으면 보기 힘든 모습이 도시의 뒷골목입니다.  
 
저는 서울의 뒷골목을 참 좋아 합니다.  오히려 서울의 화장끼 가득한 인공의 이미지보다는 뒷골목이 더 아름답습니다. 정이 넘치고  이야기가 살아 있고  사람숨소리가 들리는  그곳이 참 좋아요. 반면 서울의 앞모습은 추악스러워요. 얼마나 두터운 파운데이션으로 조각처럼 꾸며되었는지  너무 인공적이고 관주도의 모습이 강합니다. 자연미는 별로 없고 자연마져도 인공의 힘으로 칠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사진 대부 모리야마 다이도
이 모리야마 다이도 사진작가의 전시회는 한국에서 한번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도 그렇게 알려진 작가도 아닙니다.  여러번 기회가 있었는데  전시장이 없어져버리는 식으로  기회가 없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다이도 사진작가는 한국의 뒷골목을 무척 좋아한다고 하네요.   대표적인 서울의 아름다운 뒷골목들은  종로에 있습니다. 종로  2가 YMCA 뒤쪽 피맛길이나  그 뒤쪽의 한옥골목 돌아다녀 보세요.  색다는 느낌의 도시를 느낄 수 있으실 거예요. 

 

사냥꾼 1972년 작품 .   이 작품을 보면 도시의 잔인함과 공포스러움 약육강식의 느낌도 듭니다. 


일본의 사진 대부 모리야마 다이도

일본의 사진 대부 모리야마 다이도

일본의 사진 대부 모리야마 다이도

일본의 사진 대부 모리야마 다이도

일본의 사진 대부 모리야마 다이도

일본의 사진 대부 모리야마 다이도


일본의 사진 대부 모리야마 다이도
일본의 사진 대부 모리야마 다이도
일본의 사진 대부 모리야마 다이도

일본의 사진 대부 모리야마 다이도
도시의 거침 숨결을  흑백사진으로 박제하는  모리야마 다이도  하루라도 빨리 한국에서도 전시회를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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