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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시사블로그 운영하기가 어려운점

by 썬도그 2010.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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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평론가 유창선님의 시사블로거 몽구는 왜 눈물을 흘렸나 라는 글은 많은 공감을  자아내네요

미디어몽구님이 시사분야에서 대상을 받았고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미디어몽구님  제가 블로그 초창기인 2007년때 가장 닮고 싶었던 분이예요. 전업블로거이면서 기존 언론들이 담지 않은  이야기를  동영상으로 담아내는 모습. 여타의  시사블로거들과 다르게  현장성이 무척 뛰어난 블로거 이십니다.
 
저와 인연도 한토막 있구요.
2008년 촛불시위를 취재한 내용이 연출한 장면이라는 의혹을 제가 제 블로그에 썼고 몽구님은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연출은 맞지만  그 순간을 담지 못했고 카메라를 들이대니 소녀가 화들짝 놀라서 움츠러 들었습니다 그리고 양해를 구하고   전경차 사이로  전경과 소녀가 서로 핸드폰으로 문자를 써서 주고 받는 모습을 다시 재현했습니다.
 
정확하게는 연출이 아닌 재현이었지만 다른 블로거분이  연출의혹을 제시했고  그걸 제가 물었습니다.
몽구님은 죄송하다고 했고 한 진보언론은  이런 지적하고 사과 모습때문에 희망이 있다면서  기사화 했던것을 기억합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몽구님의 성품을 느낄 수 있었고 이런 시민기자분들이 더 많아 져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저 또한 몽구님처럼 대담하게  세상을 담지 못하지만 불편부당한게 있으면 제 블로그에 글을 많이 씁니다
 
라는 글을 제 블로그에 실었습니다. 글 내용의 자료는 기존 기사나 인터넷 검색을 해서 적었는데
이 글을 읽고  한 금천구민이  항의성 댓글을 달았습니다.
 
법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고소한다는 소리도 있었구요. 이런 모습은 많지 않지만 종종 있습니다.
협박아닌 협박들 많이 받죠.
 
이런 협박과 함께 시사성 글을 쓰면 호불호가 많이서 욕설과 악성댓글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댓글들을 보면 그냥 블로그 접어 버릴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그냥  편한 이야기 정보나 담는 블로그로 살아야 할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구요.
 
시나브로 그렇게  시사쪽 이야기를 예전보다 적게 적는것은  3년동안 받았던 악성댓글들에 주눅이 든것도 있습니다.  심적인 고통이 심한 시사성 글을 쓰느니  그냥  리뷰나 쓰고 IT와 사진의 이야기만 담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그래도  기존 언론들이 놓치고 가고 말하지 않는 부분들을  남들에게 알리고 싶고 그게 인간의 본성이 아닐까 해서 불편부당함을 블로그에 호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억지성글이나  정확하지 않은 자료를 가지고  적을 때도 있죠. 그래서 욕먹는것은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부끄러워 져서  더 매진하게 되는데요
 
문제는  자신과 다르게 생각한다고 삿대질을 하는 분들이 참 많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로그인 사용자에게만 댓글을 허용할까 하다가 그냥 참고 견디고 있습니다.  
 
시사블로거들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또한 시사성 글들이 많이 묻히고 있구요.
다음의  정책변화가 가져온 결과인데요.  유창선님 말대로  자생력을 키워야 할 듯 합니다. 포털의 힘이 아닌  블로그의 힘으로  방문자를 늘리는 좋은 계기로 삼아야 할 것 입니다.
 
다음뷰에 의존하고   메타블로그에 의존하는 트래픽은  한순간의 꿈일 수 있습니다.  
그냥 꾸준하게 검색으로 혹은 독자를 늘려서  트래픽을 유지하고 서서히 올리는게 좋은  모습 같습니다.
 
 
전문 시사블로거는 아니지만 시사블로거들이 시사블로그 운영하면서 느끼는 고충.  다른 분야 블로그보다 배로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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