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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한국정치판을 그대로 배운 대학 총학생선거. 누굴 탓해야 하나

by 썬도그 2009.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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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부터  나오던 뉴스였습니다.
요즘 대학 총학생선거가  불법과 성추행 그리고  도청까지  개판 이라는 뉴스가 나오더군요.

어쩌다~~ 저절로 혀가 차집니다.
누구보다 순수해야할  대학생들이 어쩌다가  기존 정치판보다 더 추악하게 변한 모습에 할말이 안 나오더군요.

한편으로는 한국 정치판을 그대로 배운 모습이라고 생각이 들면서  기성세대가 잘못 가르쳤구나 잘못된 사회를 만들었구 그걸 대학생들이 
보고 배웠구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또 생각해보면  지금 정치판보다 더 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몸싸움은 있어도  도청같은 것은 하지 않는데요.

왜 이리 대학생들의 총학생 선거가 이렇게 타락했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죠.  일단 총학생회장 선거에  학생들 자체가 관심이 없습니다.   대선 총선도 안하는데  자기학교 총학생회장 뽑는데 관심을 가질 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이길려고 편법과 탈법 불법등의 행위를 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돈 때문입니다.
총학생회장과 총학생회는  졸업앨범이나  학교내 매점 수익등 돈을 좀 만지는 곳이죠. 

이 돈을  좀 만져볼려고  그렇게들 과열된 행동을 하는 것 입니다.
이런 이권사업에 눈이 먼 학생들이  추악한  범죄영화에나 나올 만한 행동을 하는 것이죠.



그렇다고 모든 대학교를 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일부 대학의 모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보면  그렇게 생각하지 못하게 하는 행동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말 몇년만에 대학생들이  작년 3월 등록금 반값 공약 지키라면서  서울광장에 모여서 시위를 했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하고 한달이 약간 넘은 시기에 공약을 지키라고 하는 모습이었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반값 등록금을 공약으로 내세운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누구의 말이 옳은것 인가요?

뭐 대학생들의  염원이야 어떻건 간에  이명박정권에서는 반값등록금은 없습니다. 대신  조삼모사식  취직후에 등록금을 갚는 등록금 후불제를 실시 했습니다.  문제는 등록금 자체에 있는데  좀 늦게 갚게 해준다는 것은   방안에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눈에 안보이는 곳에 밀어 넣는 모습입니다.

작년 등록금 인하하라는 대학생들의 시위를 지켜보면서 느낀것은  예전의 혈기왕성한 모습은 아니였습니다.  여기저기서  기념샷찍고  가두행렬을 하는데 샛길로 가는 대학생 무리의 뒷모습을 보면서  저러니  이명박정부가 막대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져 듭니다.

지금 대학생들은 80년대 대학생들과 비교하는것을 극도로 싫어 합니다. 물론 무리가 있죠.  시대가 바뀌었는데 본전생각난다고 예전 잣대로 요즘 대학생들을  제단하면 안되겠죠.  하지만  시대가 변해도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아야 할 한가지가 있어야 합니다.

학생은 순수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그 열정과 순수함이 젊음의 아름다움을 만드는  양 날개가 됩니다. 
하지만 요즘 대학생들은  학교안에 스타벅스가 들어오건 마트가 들어오건  당구장이 들어오건 크게 비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편해졌다고 하는 대학생들이 더 많습니다.

또한 자기들 문제를  각각은 비판은 하는데 뭉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스펙쌓기만 하죠.
저도 이런 비판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다가는  대학생이란 단어의 어감조차 바뀌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서 몇자 적어 봅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10년후에는 대학생 하면  자기만 알고 자신만의 세상에 갖힌 몸만 큰 학생들 이라는 말로 바뀌지 않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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