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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미니카세트의 대명사 소니워크맨 탄생 30주년 동영상

by 썬도그 2009.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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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이들에게 부의 상징이 뭐가 있을까요?
아니 가장 갖고 싶은게 뭐가 있을까요?

지금은 닌텐도DS나 핸드폰 같은것아 아닐까요?  중산층 이상의 가정이라면 대부분 닌텐도DS를 아이들에게 선물로 사줄것 입니다.
그러나 닌텐도DS를 못사는 아이들은  괜히 주눅이 들게 됩니다.

저에게도 그런 제품이 하나 있었어요.
바로 소니 워크맨입니다.  카세트가 보급되고  카세트테이프를 집에서 듣곤 했던 시절  친구녀석 하나가  워크맨을 보여주더군요.
건전지로 작동되는 카세트테이프보다 약간 큰 미니카세트플레이어인 워크맨은  정말  부러운 존재였습니다.  

워크맨은 79년 TPS-L2라는 모델이 최초의 워크맨 모델입니다.

파란색의 워크맨  부의 상징이나 청소년들의 꿈의 기기였습니다.  그러나 고가이기 때문에 워크맨을 구하는게 쉽지 않았고 또한 워크맨은 대부분 정품이 아닌 일본 보따리 장수들이  사온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너무 비싸서  이 제품대신에   허접스러운 그러나 가격은 싼  국내 가전제품회사들이 만든  미니카세트 플레이어들을 많이들 샀죠.

대표적인것 제품이 삼성의 마이마이였습니다.  울 어머니는 아직도 마이마이는 알고 계시더군요. 마이마이는 당시 아이돌스타를 전면에 내새워 선전을 했었습니다. 변진섭이 나온걸로 기억나네요.  금성(지금은 LG지만)은  아하라는 제품을 판매했고  대우전자는 요요라는 브랜드로 미니카세트테잎 플레이어를 판매했습니다.  그중 젤 낫던것이 마이마이였습니다.

80년대 수학여행때 왜 우리는  소니나 아이와의 일제 미니 카세트플레이어를 만들지 못할까? 라는 주제로 한 3시간 떠들었던것 같네요
절대로 우리는  일본 전자제품 기술력을 따라갈 수 없다고 말하는 친구와  그래도 많이 쫒아왔다. 언젠가는 어깨를 나란히 할 날이 있을거라는 말을 한 친구도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지금도 그렇지만 좀 부정적으로 봤어요.

결코 소니가 추월을 용납하지 않을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럴수 밖에 없는게 소니 워크맨이나 아이와와 국내 제품을 비교해보면  이건 지금의 일본 제품과 중국제품의 차이라고 할까요. 참  암울했죠.

그런데 2003년으로 기억나는데 차를 몰고 집으로 가는 길에 라디오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드디어  삼성전자의 매출액이 소니를  뛰어넘었고  소니가 협력하자고 손을 내밀었다는 뉴스에  솔깃 했습니다. 드디어 우리가 소니를 따라 잡았구나 하는 작은 기쁨이 있었죠.  뭐 몇몇 분야는 아직도 소니가 강세이지만 삼성전자가  세계 제1의 제조업체가 된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격세지감이죠.   워크맨 이야기하다가 글이 삼천포로 갔네요
워크맨은  80년대 부의 상징이나  갖고싶은  아이템이었습니다.  이퀄라이저 기능과  부드러운 오토리버스 철컥소리 그리고 쿵쿵 울리는 사운드  거기에 푸른빛이 나는 LED램프의 빛을 보면 황홀할 정도였습니다. 

지금이야 줘도 안가지죠. 주면 소니박물관에 기증해야죠 ㅎㅎ
소니의 신화는 워크맨의 신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80년대 90년대 소니하면 워크맨이었고 소니의 주력상품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디지털시대에 와서 맥을 못추더니 워크맨의 명성은 무너지게 됩니다
소니가 최근에 다시 워크맨이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는데 워크맨 X가 워크맨이란 이름을 쓰는 최신 제품입니다. 국내에서는 큰 히트를 치지 못했는데 성능은 좋다고 하네요. 그런데 가격이 너무 비싼게 흠이죠

올해로 소니 워크맨이 나온지 30년이 되었습니다. 소니가  지난 30년간 나온 제품을  연대기순으로  만든 동영상을 공개했네요
워크맨에서 CD시대엔 디스크맨으로 판매했는데 제가 구매한  CD플레이어와 워크맨도 보이네요.  그런데 아이와는 망했나요?  이름 자체를 들을수가 없네요


80년대의 아이팟이었던 워크맨  그 이름이 살짝 그리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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