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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파이팅! 이란 단어 대신에 아자! 아자!를 써 보세요.

by 썬도그 2009.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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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동차 운전대를 보고 핸들 이라고 합니다.

야! 핸들 이빠이 꺽어 

이 말에는 3개국어가 들어았다고 하죠. 그러나 핸들은 정확하게 하자면 미국사람들이 쓰는 영어는 아닙니다.

Border Crossing Marienborn Was The Biggest Inner German Border

미국인들은 steering wheel 이란 단어를 쓰죠. 우리 주변에는 우리가 영어로 알고 쓰지만  영어가 아닌 정체불명의 단어들이 많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Fighting이란 단어입니다.

정말 많이 쓰는 단어입니다.
TV에서 일반인을 인터뷰하고  누군가를 응원해 달라고 하면  대부분 파이팅!으로 끝맺음합니다.

그런데 누군가를 응원하는게 아닌 그냥 인터뷰 할때도 파이팅! 을 많이 씁니다.
너무 자주 많이 써서  천박스러워 보이기 까지 합니다.


fighting
fight·ing a. 싸우는;호전적인, 투지 있는, 무(武)를 숭상하는;전투의, 전투에 적합한, 교전중인, 전쟁의
n. [U.C] 싸움, 전투, 교전, 회전(會戰);논쟁;격투, 투쟁
이 파이팅! 이라는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는 위와 같습니다. 결코 응원용어로 사용하기 적합한 단어는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냥 무비판적으로 많이들 사용합니다. 이 파이팅이라는 단어를 쓰는 이유는 일제 잔재라고 하던데요
일본인들이 화이또! 라고 해서 우리가 그냥 받아쓰나 봅니다.


외국인들은 한국인들이 파이팅! 하는 모습에 의아해 한다고 합니다.
파이팅!은 응원의 추임새라고 하기 보다는   싸워!  싸워! 라는 호전적인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고 결코 그런단어 쓰지 않습니다.
그냥 GO! GO! 정도가 응원의 메세지로 좋겠죠.

몇년전에 국립국어원에서는  이 파이팅! 이라는 단어의 대체어를  고민고민하다가 내놓았는데
아자! 아자! 라는 단어를 쓰기를 권장했습니다. 

파리의 연인에서 김정은이 아자! 아자!를 많이 사용했는데 그게 맘에 들었나 봅니다.


파이팅! 이전에는  으싸 으싸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80년대에 어른들이 씨름을 하거나 줄다리기를 하거나 하면  어김없이 으싸! 으싸! 라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런데  일본단어라면서 사용하지 말것을 정부에서 홍보했고  으싸! 으싸!는 이제 거의 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으싸! 으싸! 처럼 좀더 적극적으로 아자! 아자!를 홍보하면  파이팅이란 단어도 밀어낼지 모르겠지만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을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파이팅! 이라는 단어 대신에  아자! 아자!를  써보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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