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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깐도리, 네거리사탕을 아세요? 네이트의 기억나 서비스

by 썬도그 2009.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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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초로 기억나네요. 동네 어귀앞 가게는  참새방앗간처럼 아이들의 휴식처였죠.  그 가게앞에는 큰 평상이 있었는데  그 평상에서 아이들이 몰려 있다가 누군가가 가게로 들어가면 따라들어와서 한입만! 을 외쳤습니다.
이 80년대는  지금같이 먹을것이 넉넉한 시대가 아니였습니다.  지금이야  엄마나 아빠가 먹고 싶은것 말하면  먹고 싶은게 없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태반인데  이 당시는 뭐 사준다고 하면 주저없이 말하던 시절이었어요

당시의 아이스크림중에 여전히 생존력을 가지고  장수하는 아이스크림들이 있습니다. 
부라보콘은 멸종되었는지 안보이고 월드콘은 여전히 마트에서 볼수 있습니다.  또한 누가바도  죠스바도  정말 생명력이 질긴 제품들입니다. 그런데  아련히 생각나는  하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깐도리죠. 이 깐도리는 당시 주류였던 100원짜리  메이커 아이스크림과 하드가 선점한  아동용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50원이라는 가격 경쟁력으로 아이들에게 빠르게 전파됩니다.  100원이면 깐도리 두개를 먹을수 있었고 친구와 함께 먹을수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깐도리가 맛이 없냐! 그것도 아닙니다. 팥앙금르로 만든  이 팥맛 하드는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크기는 조금 작았지만  가격대비 맛은 엄청 좋았죠.    그래서 당시 엄청난 히트를 쳤는데  이 깐도리 제조업체가 제 기억으로는 대기업이 아니였어요.  불량식품과 메이커 상품의 중간쯤에 포지셔닝을 한 깐도리는  아이들의 가벼운 주머니를 파고든  제품이었어요.

깐도리라는 이름도 참 친근했죠. 그래서 그랬는지  당시 동네개 3분의 1은 깐도리였습니다. ㅠ.ㅠ
몇년전에 한 신문기사를 보니 추억의 아이스크림 1위가 깐도리라고 하네요

지금도  깐도리가 잘 나갔다면 추억이 아닌 현실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깐도리는  이후 경제성장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가끔  추억의 아이스크림이라고 깐도리를 팔긴하던데요. 사먹고 싶지는 않네요.
옛날의 그맛이 나지 않을것 같아서요.  가격은 500원으로 10배나 올랐다고 하네요.


이 네거리사탕 혹은 신호등이라고 팔리던  색깔이 있는 왕사탕도 생각납니다.  빨간색이 가장 맛있었는데
추억이야기하면 한도끝도 없죠. 

네이트가  기억나서비스를 준비중입니다


추억의 물건들과 드라마  영화등 우리가 잊고 있었던 옛추억의 물건과 이야기들을  사람들과 나누는 서비스입니다.
서비스를 며칠간 들여다 봤는데  미흡한점도 많고   크게 성공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작은 이미지 하나하나에 
나를 20년전 30년전으로 시간이동시키는 재미가 많네요


이 서비스를 이용할려면 초대장이 있어야 하는데요.  필요하신 분은 메일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40장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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