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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공무원도 안먹는 미국산 쇠고기 전경들에게만 먹이다니

by 썬도그 2009.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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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 같은곳에 가면 가끔 아리수라고 써 놓고  민원인들에게 제공을 합니다.
가끔 아리수를 먹는 분도 있지만 아리수가 수돗물이라는 것을 아는 분들은  안먹습니다.  뭐 수질이 좋아졌다 어쩐다 해도 
수돗물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인이 박혀서 쉽게 바뀌지 않을 것 입니다.   적어도  아리수 앞에 정수기를 달아줘야  안심하고 먹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리수가 먹지 못할 물은 아닙니다.  저도 한번 먹어봤지만 맛은 없지만 그냥 먹을만은 하더군요.  그런것도 있겠죠.

암시효과라고 이건 수돗물이야 하고 먹으니  좀 맛이 떨어진다는 느낌이요.  

그런데 민원인들이 아리수를 꺼리는 이유중 하나는  공무원들이  아리수를 먹지 않는 다는 것 입니다. 자기들은  정수기나 생수배달시켜서 먹고
민원인들에게 아리수 먹으라고 하니 누가 아리수를 먹을까요?

백날 홍보해봐야  공무원들이 솔선 수범해야죠.

백날 아이들에게  훈계하고 말로 가르치면 뭐 합니다. 부모가 솔선수범해야지 따르죠

백날  미국산 쇠고기 안전하고 싸고 맛도 좋다고 하면 뭐합니까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서 먹어야죠

작년 촛불시위때  전경에게 맞은 사람들 많습니다. 그래서 전의경을 미워하는 사람들 여전히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의 행동에 측은지심이 드는게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군대라는  강제성을 띈  집단에서  내려온 명령을 어길 수 없는 특수성도 인정하고 싶습니다. 다만  어쩔수 없이 한다를 넘어 오버액션을 하는  몇몇 철딱서니 없는  전경들은  측은지심이 들지 않습니다.

전의경들  어린 나이의 청년들입니다. 20대 초중반의  청년들이죠. 전투복만 벗으면 우리들의  친동생이나 오빠같은  사람들이죠.
전의경을  지휘하는  경찰들과는 어떻게 보면 다른  사람들 입니다.  경찰들이야.  그게 직업이지만  전의경은  국가가  국민들의 노동력을 빌려쓰는  사람입니다.  국가아 2년에서 3년동안  청년들의 노동력을  애국이라고 포장해서  거의 공짜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잘먹이고 잘 입혀야죠. 그들 모두  한 부모님의  아들들 아닙니까. 




작년 가장 극렬했던  시위때  시위를 막다가 탈진한 전의경들 많았습니다.  물론  시민들도 많이 다쳤습니다. 
저도 전의경 좋아하지는 않지만  탈진해서 쓰러진 전의경을 보니  측은지심이 생기더군요.  저체온증으로  거품을 물고 있는데  경찰 간부들은 
쳐놓은 차벽에 막혀 엠블런스가 못들어온다고 같이 짜증을 내고 있었습니다.


작년 촛불시위때  시민들이 전의경들에게 이런말을 많이 했습니다.

미국쇠고기 우리가 먹는것 보다  니들이 가장 먼저 먹게 될거야!

전의경들도 미국쇠고기 먹고싶어 하지 않았겠죠. 그러나  뭐 명령이다보니 어쩔수 없이 방패로 막아서야 했는데  이런 시민들의 예상이  들어 맞았네요. 오늘 뉴스기사를 보니    국감장에서 행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세종로 정부청사, 과천,대전,광주,제주청사, 춘천지소등
6곳에서는  단 한차례도 미국산쇠고기를  구매해서 먹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런데 과천정부청사를  지키는  경기 706전경대는  지난 1년동안 미국산 쇠고기만 먹었다고 합니다.  군대가는것도 선택권이 없는 징병제고
음식도  골라 먹을수 있는 선택권이 없는  모습.   그것도  자기들이 먹지 않는 미국산쇠고기를  전경들에게는 1년내내 먹이는 모습에서
공무원들의 한심스런 모습이 느껴집니다.

국민들에게는  미국산쇠고기 먹으라고 하면서 자기들은 안먹는 모습.  이런  행정수준에서  선진국을 논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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