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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신문사의 PDF지면서비스의 허브인 파오인, 그러나 비싼요금은 걸림돌

by 썬도그 2009.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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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신문과 온라인 신문은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신문은  빠르고 무료로 기사를 컴퓨터 앞에서 쉽게 볼수 있다는 점이 있으나
가독성이나  휴대성 이동성면에서는  종이신문에 못하죠. 또한 사진이나 레이아웃적인 면에서도 온라인 기사는 좀 많이 떨어집니다.
반면에 종이신문은  돈을내고 봐야 합니다. 1달에 1만 5천원을 내서 구독해야 합니다. (무가지도 있긴 하지만)

저는 온라인 신문도 많이 보지만  종이신문도 시간을 투자해 읽습니다. 종이신문은  신문 전체의 흐름이라는것이 있어서  하나의 책을 읽는 느낌이 있지만 조각조각 읽게 되는 온라인 기사는 흐름을 읽기가 어렵습니다.  예를들어  진보일간지의 논조를  한장 한장 넘기면서  읽어볼수 있습니다.  어제 있었던 일중 중점을 두는 사건이  무엇인지 알수 있죠.  그러나 온라인기사에서는 이게 힘듭니다.

대부분의 일간지들은  종이신문과 온라인의 하이브리드 형태인  PDF서비스를  합니다.
신문전체를 스캔해서 PDF파일로 제공하는데 저도 한겨레신문을  구독하면서 공짜로  PDF지면서비스를 애용합니다.
종이신문은  인터넷을 못하시는  어르신들에게  읽으시라고 하고  저는  컴퓨터로 한장한장 넘기면서 보죠


신문사의 PDF지면서비스의 포털  파오인

신문사들의 이런 PDF서비스를 포털처럼 한곳에 모아서 볼수 있는 서비스가 있으면 어떨까요? 이런 생각을 몇년전에 얼핏 했는데 파오인이라는 서비스가  그런 제 생각을 실현해 주었네요. 파오인은 신문사들의 PDF서비스를 한곳에서 볼수 있게 해줍니다.



가독성은  포털의 뉴스서비스와 비교가 안될정도로 좋습니다. 상단의 줌인, 줌아웃버튼으로 기사를 크게 볼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기사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기사에 대한 평가를 통해서 이 기사를 읽고 독자들의 반응을 알수 있습니다.
포털 뉴스서비스의 뉴스댓글 서비스가 좋아 보일수도 있지만 요즘 뉴스댓글 보면
남의 의견을 듣기보다는  감정의 배설창구로 변해 버려서 짜증만 나는데

이렇게 클릭으로 평가하는게 더 좋아 보이네요
그러나 미흡하고 개선했으면 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먼저  PDF파일을  줌인 줌아웃 하거나  화면이동하는 모든것을  마우스로 해야 합니다.

하지만  신문기사 천천히 읽을때는  키보드로 움직일때가 많습니다. 마우스에 손 올려놓고 읽기에는  시간이 오래걸리면  팔이 아프기도 하거든요.  그 대안으로 키보드로 줌인 줌아웃 하는 기능 마우스커서 이동및 화면이동을 지원했으면 합니다.

거기에 페이지 이동조차도 키보드로 안됩니다. 
또한  PDF서비스를 볼려면 액티브X를 깔아야 하며 이 액티브X를 깔아야 한다는 것은
파이어폭스나 크롬에서는 무용지물이라는 것입니다.

익스플로러 종속적인 모습은  절름발이 같은 모습으로 비추어 지고 부정적인 이미지로
자리매김 할것 입니다. 파오인에서 추후에  익스플로러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파오인서비스의 장점은  많은 신문들을 무료로 볼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인일보, 스포츠한국, 충청투데이,경남도민일보, 소년한국일보등을 무료로 신문전체를 볼수 있습니다. 다만  유명 신문사들은 볼수 없고 지방신문과 경제지가 대부분이어서  좀 아쉽기는 합니다.










가독성을 떨어트리는  워터마크는 뺄수없나?

파오인 서비스의 가장 큰 불만은 가독성입니다. 위에서 제가 가독성이 좋은것이 PDF지면서비스라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이 파오인의 가장 단점으로 보이는것이 가독성입니다. 기존의  신문사들의 PDF서비스에는 위와같이 거대한 워터마크가 없습니다.
그러나 파오인에는 큼직한  워터마크가 눈쌀을 찌푸리게 합니다.  글 읽는데 크게 방해되는 모습은 아니지만  사과위에 파리가 웽웽거리는 모습은  사과의 상품의 질을 떨어트리게 보일수 있습니다.

워터마크정책을 왜 했는지 이해는 하는 편이지만  예쁜 모습이 아닌것은 확실하네요.


파오인 가격적인 장점이 없다.

파오인서비스는  유료서비스가 있습니다. 무료로 공개하는 몇몇 지방일간지와  스포츠신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신문들은  유로로 봐야 합니다. 가격은  한달 1만원에서 1만5천원정도 입니다.  유료서비스를 보기위해서는 파오를 구매해야 하는데 100개에 만원입니다.
위의 아시아경제는  150개를 줘야  한달동안 아시아경제를  파오인에서 볼수 있습니다.  종이신문 한달 구독료가 1만5천원이고 1년 정기구독하면  합법적으로 2개월 무료로 볼수 있는데 그런 혜택도 없습니다.  또한  신문고시법이 개정되면 앞으로는 1년 정기구독조건으로  6개월을 무가지로 넣어줄듯 한데요.  독자입장에서는 가격적인 매력이 없습니다.

아시아경제가 유난히 비싼데  대부분의  일간지는 파오100개를 요구합니다. 즉 한달동안 PDF지면서비스를 받을려면 1만원을 내야 합니다.


저는  요즘 경제신문을 모두 읽고 있는데  머니투데이와 서울경제신문을 구독해서 보고 있습니다. 

파오인에서 서비스 체험으로 받은 것이기에 제돈이 들어간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돈내고 보라고 하면  보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왜냐면 가격적인 매력이 없기 때문이죠.  한겨레같은 경우는 1만5천원을 내면    종이신문도 받아보고 PDF지면서비스가 공짜입니다.
경향신문은 따로 돈을 받더군요.  그러나 많은 신문사들이 정기구독자에게는  PDF서비스가 무료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파오인을 통해서 PDF지면서비스를 보는것이 괜찮은 신문사(정기구독을 해도 PDF지면서비스는 돈을 내야하는)
가 있을테고  좋지 않은 신문사(한겨레같이  정기구독을 하면 PDF지면서비스가 무료인 신문사)가  있을것입니다.

파오인 서비스 이용자 측면에서는  개개의 신문사의 정책을 찾아보고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텐데
이런면은 파오인서비스가 PDF지면서비스의 포털및 메타서비스로서의 정체성에 큰 문제점이 될것 입니다

가격적인 문제와  여러가지 자잘한 버그들을 해결하면  좋은 서비스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은 서비스입니다.
또한 신문사들을 잘 설득해서 패키지로 묶어서 보다 싸게  구독할수 있게 하는 할인제도를 도입하는것은 어떨까 합니다.
그러나 어두운그림자도 있습니다. 조만간  신문고시법이 바뀌고  예전처럼 신문사간의 과도한  경쟁을 통해  무가지 남발이 시작될텐데  그런  추세에서 파오인이 정기구독의 혜택없이 지금처럼 버틴다면  파오인의 매력은  많이 사그라들것입니다.

파오인 서비스에 환영을 보내면서도  걱정이 앞서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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