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기차표검사가 사라진 기차역, 다시 표검사 해야하나?

by 썬도그 2009. 10. 9.
반응형
기차는 낭만적입니다. 삶은 계란을 먹다 목이 메이면  사이다로 뻥 뚤어버리면서 웃고 즐기던 기차안 풍경,  
야간열차를 타고 바깥풍경감상을 한다고 하다가 환한  기차실내 때문에  차창엔  자기얼굴만 비춰서  실망했던 젊은 시절의 여름M.T의 추억들.  

한 10년만에 다시 기차를 타봤습니다.  작년에 정동진으로 향한  새벽기차를 타고 떠난  정동진 여행은  
아직도  절 미소짓게 만드네요.   기차안 풍경중 하나는 차장의 표검사가 있습니다. 수많은 영화에서 굳은 표정의 표검사 광경은 조금은 살풍경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정동진을 향하면서  기차풍경이 바뀐것을 느꼈습니다.

기차를 타기위해 개찰구를 지나가는데  표검사를 안하더군요.
기차안에서 하나?
그런데  기차안에서도 안합니다.
그럼 내릴때 하나?  그런데  정동진역을 나갈때도  기차표검사를 안합니다.


뭐야?  공짜로 타도 되나?



이상하다 싶었는데  작년 말에 간 보성여행에서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개찰구에서 표검사는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대신에  랜덤하게  급작스럽게 기차안에서 한다는데  전 한번도 표검사 당해보지 못했습니다.  순천역에서 한 공지문을 봤는데
표검사는 랜덤하게 하고  개찰구에서는 안한다고 하네요. 코레일에서 승객의 양심에  맡긴다는 내용이 있었고  걸리면 수배의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경고문만 있었습니다. 안걸리면 다행(?)이지만 걸리면  수배를 물어줘야 하죠 



개찰구에서  표검사를 하지 않으니 인건비도 줄이고  개찰구 통과시간도 줄일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 신문을 보니 국감장에서 한나라 정희수의원이 지적하길 2005년 부터 2008년까지  부정승차한 승객이 59만명이나 된다고 하네요
걸린사람이 59만명이지 안걸린 사람까지 생각하면 엄청난 숫자일것 입니다. 저는 4번의 기차여행에서 단 한번도 검사를 당하지 않았는데 제가 나쁜마음만 먹었다면 모두 성공(?)했을 것입니다.

부정승차는 매년 늘어서 2008년에는 23만 3천명이 했습니다.  부정승차로 걷어들인 돈이 67억이나 된다고하네요
부정승차하다가 걸리면 요금의 10배를 물어줘야 합니다.   67억 엄청난 돈이네요.  걸리면 10배를 받는데  단속해서 걸릴 확률이 10% 이상이면 오히려 코레일의 수익일수도 있겠네요. 반대로  단속되는 확률이 10% 이하면  코레일에게는 손해일수도 있구요.
뭐 개찰구 인건비 생각하면  손해라고 할수는 없겠지만요. 




다만  부정승차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  돈내고 정당하게 타는 사람들만 바보되는 모습이 될것입니다.
다시 개찰구 표검사를 철저하게 해야 할까요? 로또식으로  걸리면 벌금물고 안걸리면 장땡! 이라는 풍토를 방치해야 할까요?

무임승차가 계속는다면  예전처럼 철저하게 했으면 합니다.
이러다 정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겠어요.
부정승차 증가추이가  급상승이라고 합니다. 2010년도 까지도 부정승차 증가율이 계속 올라가면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할듯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