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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산 타고/자전거여행기

자전거라이딩 추천코스, 안양천 끝 백운호수

by 썬도그 2009.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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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고 하지만  호기심이 자전거 페달을 돌리게 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안양천변 자전거도로의 끝이 어딜까  6개월에 걸쳐서 도전을 해봤습니다. 금천구에서 안양천 자전거도로를 타고 안양쪽으로  내려가면 두갈래 길이 있습니다. 한곳은  군포시로 이어지는 곳이고 (비추천)
또 한곳은  인덕원으로 연결되는 학의천길이 있습니다. 학의천도 두갈래 길이 있는데  한곳은 자전거길이 없어서 가지 못했는데
이번에  다리가 놓였다는 소리를 듣고 그곳으로 달렸습니다. 그리고 백운호수를 보고 싶었습니다.

다음 스카이뷰와 로드뷰로 확인한 백운호수,  서울인근에 자전거를 타고 갈만한 호수가 그렇게 많지 않은데 가까운 곳에 호수가 있다니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요즘 안양천의 풍경이 이렇습니다. 목과 다리가 긴  새들이 항상 물고기를 잡고 있죠. 



중간중간  징검다리가 있어서  하천을 건너갈수도 있구요.





안양천변 자전거도로는 잘 꾸며져 있습니다.  딱히 볼것은 없습니다. 온통 아파트가 병풍처럼 서 있어서  지루하긴 하죠.



그래도 가끔 이런 조형물들이 있어서 좋습니다.  이 조형물은  평촌에 있는 조형물입니다.
아!  안양천을 따라서  안양쪽으로 가다보면  대림대학 지나서 두갈래길이 나옵니다.  군포쪽 방향과 학의천방향인데 백운호수를 갈려면  학의천쪽으로 기수를 돌리십시요.



학의천은 의왕시와 연결된  하천입니다. 작년에 한창  하천공사 하더니 올 여름 폭우때 다 쓸려갔네요. 아직도 복구가 안되어 있습니다. 비가 조금만 와도 물이 넘치는게 한국 하천이죠.



사진에서 자전거 타는 분들쪽인 왼쪽으로 가면 청계산쪽입니다.  뭐 저쪽으로 가도 백운호수를 갈수 있지만 직진하는게 가장 빠른 길입니다. 지난 자전거라이딩때는 이 다리가 없었는데 그새 완공했네요.




쭉 진직하면 됩니다.




사진에 보면 왼쪽에 녹색길이 있는데 자전거도로 표시가 있거 그쪽으로 갔는데  한 100미터 지나서 끊겨있더군요. 백운호수 주차장입니다. 그쪽으로 가지 마시구



이 옆에 있는 건널목을 건넌후 쭉 언덕으로 올라가십시요.

드디어 왔습니다. 백운호수.  와! 하는 탄성은 나지 않지만  상쾌함은  들더군요.

가을을 알리는 고추잠자리가 수북합니다.


호수라기보다는 저수지가 맞을듯 하네요.  날이 흐려서  운치가 별로였지만  해뜰때나 해질때  가을에 오면 아주 좋을듯 합니다.



호수 한바퀴를 돌아봤습니다. 호주 주변으로 자전거및 인도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라이딩하는데는 최고입니다. 사람도 없고 차도 별로 왕래하지 않습니다. 호수주변에는 이렇게 경치 감상하라고  벤치도 있더군요.


어디나 다 그렇지만  호수 주변에는 이런 고급스러운 서양식 카페와 주점들이 즐비했습니다.
20대는  차가 없어서 홍대나 종로나 강남에서  술을 마시겠지만  차가 있는 30대 이상인 분들은 이런 서울근교에서  먹고 마시고 즐기곤 하죠.  그래서 그런가요?  이제는 브라운관에서 볼수 없는 가수들이 이런 곳에서  공연을 하네요.

진시몬, 리아, 박완규, 서문탁, 수와진, 녹색지대 모두 90년대 초중반에 스타들이었는데 이제는  저무는 태양처럼  이런 곳에서 공연을 하네요.   지금 아이돌스타들은 슈쥬나  소녀시대 2NE1도 15년정도 지나서 이런곳에서 공연을 할까요? 댄스가수들은 나이먹으면  이런 카페촌에서 공연하기 힘들거예요. 그래서 그런가요?  노이즈나  룰라가 다시 복귀하는 모습을 보니 역시 댄스가수들은  브라운관이나  나이트클럽밖에 소비하는 곳이 한정되어 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허브가게도 있구요.


사랑의 미로의 최진희씨가 진짜로 운영하는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넓고 고급스러운 음식점들이 많았습니다.


자전거를 달렸스빈다.  한적한 자전거도로  지방도로의 한적한 맛이 아주 향기롭습니다.


사진에 담지는 않았지만  주점및, 카페,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호주 주변에 빼곡히 있었습니다. 가격은 비싸겠지만  밥만먹고 땡하는 곳보다는 이런곳에서 식사하고 쉬고 수다떨고 아이들과 놀고와도 한나절 좋을듯 하네요.


자전거를 타고 이런 풍경을 볼수 있다는 즐거움이 페달을 가속시켰습니다.


호수에는  모터보트와  나무보트를 탈수도 있습니다.  서울근교 그것도 자전거도로로 연결된 곳에 호수가 있는곳을  많지 않을거예요.
혹시 서울 남서부에 사시는 분이라면  안양천 끝 보물이 숨겨져 있으니 꼭 가보셨으면 합니다. 금천구청역에서  학의천까지 가는데 약 1시간 30분정도 걸리더군요,   좀 멀긴 하지만 라이딩 도전겸  휴식겸  한번 찾아가 보시길 바랍니다.  주말에 해뜨기 전에 한번 가보고 싶네요. 안개가 낀 호수풍경 카메라로 담고 싶습니다.

라이딩 좋아하는 분이라면 백운호수 라이딩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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