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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나무를 심을줄만 알지 키울줄 모르는 SM

by 썬도그 2009.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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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요계에서 이수만의 위상은  어디쯤 있을까요?
80년대 후반  변변한 히트곡도 없었던 이수만이라는 가수가 아이돌산업의 파괴력을 감지하고  SM이라는  회사를 만들고  이 SM소속 가수로  현진영을 키워냅니다.  현진영은  서태지와 어깨를 겨룰정도의 스타였는데  필로폰과 본드흡입으로  실패하고 맙니다.  이수만으로써는 쓰라린 상쳐였습니다.

이후에  H.O.T라는 90년대 후반  최고의 히트상품을 만들어냅니다.
여기서 만들어 냈다는 표현을 일부러 쓴 이유는  SM은  연예인 매니지먼트 회사의 시초가 돤  연예인을 만들어내는 연예인 공장을 만듭니다. 이전  가수와 연예인들이  방송국소속이거나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체계없는 모습이었다면 
이수만의 SM엔터테인먼트는  가수를  발굴하고 키워내는  시스템을 만듭니다.  연습생시절이라는 혹독한 검증과 실력매진의 시기를  거쳐서 다이아몬드 원석을 가공해서  음반시장에 내놓고 이 내놓는 상품마다 대박을 칩니다.

이런 음악을 만드는 시대, 연예인을 만들어내는 모습은  혹독한 비판의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이수만은 90년대 중반  립싱크도 음악이라는 헛소리를 해서 많은 욕을 먹죠.  또한  만들어진 음악이고 그룹이다 보니  음악적인 성향이 맞아서 의기투합해서 만들어진 끈끈한 정으로 뭉친 그룹이 아닌   기획사가   음악과  팀의 색깔과 이름과 팀의 조합을 알아서 다 해주주면  시키는대로 춤과 노래를 그룹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이건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수많은 기획사들이 만들어낸   걸그룹와 보이그룹들이  친하다 해체는 없다.  정이 넘치고 넘친다라고  언론앞에서  팬들앞에서  영원할것을 약속하지만 그게 진정성이 담긴 말들일까요?  예전 90년대 중반 이전에는  그룹이 해체될때는  팀내 내분을  통해서  해체가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음향적성향이 다르다는 뻔한 소리를 하고 해체를 스스로 결정했다면
지금의 MADE IN 기획사 가수들은  자기들이 해체를 원하지 않아도  기획사가 해체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해체도 하지않고 활동도 안하는 핑클같은  팀도 있구요.   어차피 음악적인 동료로  친한사이라서  팀을 이룬게 아닌 기획사가 만들어낸 작품이다 보니  그룹이름으로  활동하지 않아도  크게 아쉬울게 없다는 것입니다.

동방신기 해체설이 솔솔 나옵니다.
일본언론은  영원히 함께 할거라고 팬들에게 외쳐놓고 기획사와 소송까지 벌이는 모습에  크게 실망했을것 입니다.
이런 모습은  이전 SM의 초히트 상품이었던  H.O.T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차피 만들어진 상품, 팀원간의 끈끈한 정보다는  돈에 팀이 해체되고 결합되는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지금 지켜보고 있습니다.

SM은 욕도 많이 먹지만  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파괴력과 문화가 아닌 문화상품이라는 상품성을 알고  체계적으로  만든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보아같은  외국수출상품도 있구요.  제가  상품,상품해서  이 글을 팬들에게는 거북스럽울 수도 있습니다. 그점은 사과를 드리지만  사실  보아나  동방신기나  가수이기도 하지만  상품아닐까요?   

이번 동방신기 해체설이 나왔을때 나왔던 말이 국가이미지와  대박한류상품이기에  해체는 안될말이라는  SM쪽에서 했더군요.  이런 반응은   경제가 어렵고 먹고살기 힘든데  과격한 시위때문에  국가이미지가 떨어져서 한국상품이 수출이 안된다는  보수정당의  논리와 똑같아 보입더군요.   동방신기를  하나의 상품으로 보는것은  SM이라는 기획사가 동방신기를 보는 관점입니다.

SM은  가수나 연예인 발굴은 잟합니다.
그러나  계약이 만료되면 다들 해체되고 떠납니다.
보아만이  계속 가고 있고 있지 초기 대박가수들은 모두 해체했습니다.  H.O.T , 신화, S.E.S등의 대형주는 해체되거나 소속사를 옮겼습니다.   SM은  사람관리는 못하기로 유명합니다. 아무리  메뚜기처럼 뛰어다니는게  음반시장이라지만
계약이 끝나면 왜들 그렇게  박차고 나가거나 해체하는지요.

소녀시대도 샤이니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방송국에 나와서  한사람이라도 탈퇴하면 팀해체할듯 우정을 과시하지만
그게 과연 소녀9명의 힘으로 될까요?

동방신기 해체설이 나온 과정을 보니  SM의 고질병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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