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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나경원 의원이 화보찍는것은 괜찮다. 그러나 대응이 문제다.

by 썬도그 2009.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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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의원은 잘생긴 몇 안되는  국회의원중 하나입니다. 국회의원이나 정치인이 인물이 뭐가 중요하냐고  하지만 한국같이 몸을 숭배하는 나라에서는 잘생긴것은  떡하나 더 얻어먹는것을 넘어서  빠르게 지름길로 갈수도 있습니다.  

예쁘니까 봐주는거다! 라는 말이 헛말이 아닙니다. 

그런면에서 나경원의원은 같은  능력치라도 외모에 대한 가중치가 붙는  의원입니다. 그래서 이런 외모로 인해 한나라당의 대변인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외모에 대한 비난도 많았죠.  관기라는 소리를 듣기 까지 했는데  이건 분명 나경원의원에 대한 외모 비하의 모습까지 있었습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이  나경원 의원에게  관기기질이 있다고 했고  이 모습에  나의원은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나경원의원이 최근에  엘르라는 패션잡지에  화보를 찍었나 봅니다.  국회의원이 화보를 찍는다는 것은 극히 드문일입니다.
그래도 외모가 출중하다 보니 선발되었나 보더군요. 일명 사진을 좀 받는 분이니까요. 이 사진은 제가 알기로는 상업작가인  조선희씨가 찍었다고 들었습니다.  조선희 사진작가 요즘 참 많이 욕먹는데  또 욕먹는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조선희 사진작가  경일대학 사진학과 조교수로 발탁되었을때 비판 많이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낙하산이기 때문입니다.
절차에 따라 교수채용이 되어야 하는데 그냥 뚝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 조선희 사진작가 그 많은 비판의 목소리를 물리치고   1년후에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하더군요.   스타일이  이명박 대통령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뭐 하여튼 조선희 작가가 찍은   나경원의원 화보는  지금 큰 화제를 넘어 비판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좀 감정을 빼고 담백하게  바라보면  국회의원이  화보를 찍는게  큰 문제는 아닙니다.  더군다나  이익금을 기부하겠다는 모습도 보이구요.  저도 나경원의원 환장할 정도로 싫어합니다. 말투하나하나 단어하나하나 목소리 갈래갈래마다  짜증이 납니다.  그러나  그 화보를 찍는 행동이 비난받을것은 아닙니다.   화보 찍을수도 있죠!  

그런데 사람들은   같은날 단신투쟁과 서울광장 사수할려다가 쓰러진 이정희의원과 비교를 합니다.  둘의 행동이 같은날에 있었던 우연이 있었고 그 모습에  감정들이 많이 증폭되었습니다. 하지만   나의원의 변명을 들어보면  화보는 4월 30일 찍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가 있기 전이였습니다.  그렇다면 나경원의원의 행동에는 큰 문제는 없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한입으로 두말하는 국회의원들이죠.  그러나  먹이감을 찾던 대중은 나경원의원을 공격합니다.  공격은 저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남을 비판할려면 좀 논리적으로  했으면 합니다.  나의원의 화보찍는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따져봐야 할것이며  시기문제라면   화보를 찍는 시기를 문제삼아야지  노무현 서거정국이 있기 전이므로  문제는 아닐것입니다. 
다만 나경원의원이 좀 생각이 깊은  의원이었다면  엘르사에 전화를 걸어서 화보에서 자기를 빼달라고 했어야 할것 입니다.
지금 보면  과거   자위대 50주년  창설 기념식에 참석한 모습까지 들쳐내서 공격을 하더군요.

분명 과거의 잘못은  잘못입니다. 그러나  밑도끝도 없이 살을 붙여가면서 공격하는 모습은  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나경원의원의 잘못은 그 화보가 아니라    네티즌들의  지적을 반박하는데서 나옵니다.
우리는 국가원수인 이명박 대통령을 쌍욕까지 써가면서  공개적으로 욕을 합니다. 그렇다고   청와대에서  쌍욕한  네티즌들 명예훼손으로 고발안합니다. 그렇게 했다가는   해외 토픽감이 되겠죠.  정치인들은  공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연예인들이 공인으로 알고 있지만 정확하게 따지면  사회지도층인 국회의원, 정치인,  국가 고위공무원등이 공인이죠.
이런 공인들은  초상권도 일반인들보다 미약합니다. 공인은  몰카를 찍어도  공인이기때문에 감수해야 하는게 많습니다.

그 캐네디의 부인이었던 재클리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따라다녔던  파파라치의 대부인 론 갈렐라는  식당에서 밥을 먹을떄도  수영을 할떄도  어디든 재클리를 따라다닙니다. 화가난 재클리는  법원에 고소를 하지만  법원은  접근제한 범위를 법으로  둘뿐 사진 찍는것을 막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공인이기 때문입니다.


공인이  사회적 지위를 위해 편리한 삶을 살수 있는 면이 있는 반면 이렇게   쓴소리나  개인적 인격이 침해되고 초상권이 침해되도  다른 일반인보다 법해석이 너그러운것은  공인이기 때문입니다.

나경원의원은   문자그대로  공인입니다. 나의원이 심한 모욕감을 느끼고  명예훼손을  말하지만  그건 공인이 아닌사람이 주장할때는 고개를 끄덕일수 있어도  공인으로써의 행동은 아닙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노구리라고  숱하게 말했던 그 네티즌들을 모두 찾아가 명예훼손 운운하는게  이치에 맞는 행동이 아니듯  나경원의원은  좀 억울한 면이 있어도  일일이 블로거에게 찾아가 명예훼손 운운하는  모습은 유치하기만 합니다. 차라리 공식 성명을 내고 끝내면 됩니다.

어차피  한나라당이 뭘해든  밉보이는게 요즘입니다.  그런면에서 그냥  가만히 있는게 낫겠죠.
또한 네티즌들도   없는 사실 증폭시키고   객관적 사실을 외면한체 주관적 해석이 정답인양   하는 모습도  지양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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