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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가장 아름다운 한옥거리 가회동 31번지

by 썬도그 2009.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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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은  골목이 많아  정겨운 곳입니다.  아파트의 계단만이 전부인 우리에게  이런 좁은 골목길이 많은 삼청동은 우리를 유년시절의  아련함으로 이끌어 줍니다.


이런 가벼운 풍경들도 함께 합니다.




삼청동에 가면  지금은  보기 힘든  한옥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한옥들이  정리해고 당하고  민속촌같은  테마파크안 부속품으로 전락한 지금  북촌 한옥마을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한옥마을입니다.


그런데  이 기화동,삼청동,풍납동,원서동을  아우르는 이 북촌한옥마을에서  가장 정수는  가회동입니다.
삼청동은  카페와 음식점이 많아서   한옥마을이 많이 퇴색된 반면  가회동은  박물관 정도 밖에 없을정도로  주거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가회동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골목은  가회동 31번지  골목입니다.

여기가 가회동 31번지 골목입니다.  이곳은 얼마나 유명한지 줄서서 사진을 찍을 정도입니다.  평일에도 일본인 관광객들이  남산과 한옥마을을 병품삼아서  사진을 찍습니다.   또한  한옥마을 사진중에  이곳이 가장 촬영하기 좋은 장소 입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첫번째는 가장 한옥보존 잘 되어 있습니다.
다른 한옥지역은  한옥과 양옥이  섞여 있어서  이빠진  모습처럼 가지런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회동 31번지는 가지런한 한옥이 골목 양옆에 있습니다.  물론 완벽한 보존은 아닌 보수를 한 집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곳만큼  한옥만 있는 골목도 없죠.

길은 내리막길이고  그 내리막길 뒤로는 남산과  종로의 큰 건물들이 보입니다.  옛것의 이미지와 새것의 이미지가  근경과 원경을 이루어 묘한 대비를 내는 곳입니다.  북촌사진하면 이곳사진들이 대부분이고  가장 아름다운 사진이 나오는 곳이기도 하죠







서울시가 작년에  북촌 8경을  발표했는데 그 8경중 백미가 바로 여기 가회동 31번지이자 북촌5경입니다.




특히 저녁 노을이 질때 가회동 31번지는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이 사진들은  똑딱이 삼성 IT100으로 담았는데요.   이런 사진 노출을 하늘에 맞추면  한옥들이 검게 나옵니다.
반대로 한옥에 노출을 맞추면 하늘이 하얗게 날아가 버리죠. 그렇다고  DSLR에 있는  어두운곳 보정해주는  디라이팅기능도 없고 조리개나  셔터스피드를 조절할수도 없습니다.     한가지 요령을 알려드리면요.

노출과 초점을  하늘에 먼저 맞추세요.  액정창에 하늘을 가득담고 반셔터로  노출과 촛점을 맞춘후에  반셔터 상태에서  한옥건물을  넣어보세요. 그럼  하늘과 한옥이 둘다  멋지게 담길수 있습니다.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금낭화가  보이네요.   한옥에 사는 분들이 심은 것 같습니다.



가회동은  종로의 윗동네라고 해서 북촌으로 알려진 동네입니다.  경복궁과 종묘, 창덕궁 사이에 있어  지리적 위치가 좋고  산기슭에 있어  전망이 아주 좋은 곳이죠. 지금도 물론 살기 좋은 곳이구요. 뒤로는 삼청공원  앞으로는 종로 시내가 있어 어느곳보다  살기 좋은 곳입니다.  하지만 아파트가 아니다 보니  집안일을 하는 주부들에게는 좋지 않은 모습이지만  그런 불편함을 이겨낸다면
사람 살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예전엔  개발을 불허했으나 최근에는  생활환경 개선 지원을 시에서 해서  도시가스와  인터넷선들이 다 들어가 있더군요.



북촌한옥마을에  가신다면   꼭  가회동 31번지를 들려보십시요. 이 곳을 들리지 않고  북촌갔다왔다고 말하기 좀 쑥스러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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