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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슬램덩크, 마지막승부, 마이클조던이 이끈 90년대 최고의 스포츠 농구 본문

문화의 향기/추억을 길어올리는 우물

슬램덩크, 마지막승부, 마이클조던이 이끈 90년대 최고의 스포츠 농구

썬도그 2009. 4. 16. 14:16
저는 세상에서 태어나 수많은 스포츠를 접해봤지만 가장 재미있는 스포츠는 농구라고 생각합니다.
축구도 야구도 재미있지만  이 두 스포츠는  일단 쉽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축구는 그 광활한 운동장을 다 뛰어 다닐려면
한팀에 적어도 7명 이상은 있어야 하는데  축구 한게임 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야구는  더 하기 힘들죠.
인원수도 인원수지만  제대로 할려면 장비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다 갖추기가 힘들죠.
대신 테니스공가지고 하는 테니스공 야구로 대신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농구는 다릅니다. 농구는  농구공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인원은 2명이상이면 됩니다. 1대 1로 해도 되고
2대2, 3대3으로 해도 됩니다.  인원이 적으면 반코트라고 하여  한쪽 코트만 사용하면 되구요.

운동량도 대단하고  슛들어갈때의 쾌감은 정말 오싹 할 정도로 짜릿합니다.
저는 외삼촌에게 농구를 배웠습니다. 외삼촌이 농구를 너무 좋아해서 국민학생인 저를 항상 근처 중학교로 끌고 갔었습니다.
그 80년대 중반만해도 학교에 제대로된 농구골대가 많지 않아서  한 1키로를 걸어서 가야 하는 괴로움이 있었죠.

공도 고무공이었습니다.  그리고  중학생이 되면서 동네 친구와 동생들과  매일 한게임 이상씩 했었구요.
80년대 중후반 당시  농구는  겨울스포츠로 인기는 있었지만 야구나 축구의 인기를 넘지는 못했습니다.  항상 인기스포츠 조사하면 야구,축구였구요.  농구는 만연 3위자리에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의 경기는  정말 지금생각해도 대단햇어요.
이충희와 김현준으로 대표되는  슛쟁이 대결도 재미있었구요

저는 삼성전자 팬이였는데 이충희의 뒤로 점프하면서 하는 페이더웨이 슛을 할때면  경기장에 내려가서 확 밀어버리고 싶더군요.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특이한 뱅크슛을 날렸던 뱅크슛(백보드 맞고 넣는 슛)의 대가였던 김현준도  대단했었어요.
지금 알앗는데  김현준씨 사망햇네요. 아~~

80년대 중후반  이 김현준과  이충희 대결만으로도 한국의 겨울은 후끈거렸습니다. 그런데  무서운 신예들이 등장합니다.
바로 중앙대라는 신성들이 등장하죠.  강동희, 허재, 김유택트리오을 앞세운  중앙대는 현대와 삼성을 물리치는 놀라움을 펼쳐내기 시작합니다.  이후에  실업팀인 현대, 삼성과  연세대,고려대, 중앙대가 5파전을 펼쳤고   강동희,허재,김유택이 모두 실업팀 기아로
옮긴이후  실업팀은  현대, 삼성, 기아 3강구도가 펼쳐집니다. 그리고  대학팀은 고려대, 연세대 2강구도로 가구요.
이 다섯팀이 펼치는 겨울의 농구대단치는 최고의 인기리그였습니다.  다만  그보다 프로야구가 더 인기가 많았지만요

만연 3위인 농구가  멋쟁이 농구스타들에 의해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더니  프로화를 타진했던것이 90년대 초였던걸로 기억됩니다.하지만  인기는 있지만  검증이 안된 인기라서 주저주저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초대형 인기만화가  국내에 상륙합니다.  바로 슬럼덩크였습니다.


90년대 최고의 인기스포츠 농구를 만든 3각편대  슬램덩크, 마이클조던, 마지막승부


이 슬램덩크라는 만화가 소개된후 농구에 관심없었던 사람들까지  농구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90년대초 당시 농구가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 동네와 학교에 있는 농구골대는  농구공이 보통 3개 이상씩 던져지고 있었습니다.  반코트를 하는 팀이 3팀씩 한적도 있었어요. 농구하다가 너무 짜증이 나더군요.   동네마다 농구골대 만들어 주는  사람에게 대선,총선시 투표할것라는 생각도 들었을 정도니까요.

지금이야 노는 농구골대가 한둘이 아니지만 당시는 정말 바글바글 했습니다. 슬램덩크의 인기가 있기 이전에  한국에 농구열풍을 일으킨 해외스타가 한명 있었습니다. 농구의 신이라고 불리던  마이클조던이죠.  마이클 조던은 정말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술병때문에 학교를 제까고  우연히 AFKN을 보다 하늘을 나는 농구선수를 보게 되었구 그게 마이클 조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학교수업을 빼먹고 본 그 경기는  시카고불스가 이후 우승 3연패를 시작하던 92년도 경기 결승전이었습니다.

마이클조던의 놀라운 체공력과 순발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지금은 루브론 제임스가  조던보다 더 잘하는것 같기도 한데
조던은 결정적일때 정말 잘하는 선수였습니다. 당시 유명한 설문조사가 있었죠. 외계인이 침공해서  외계인과  농구시합을 하게 되었고  농구시합에서 지면  지구가 외계인 손에 넘어가게 된 절체절명의 순간 종료 10초 남겨놓고  2점을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누구에게 슛을 쏘게 할거냐는  다소 유치한 설문조사에  앞도적 1위가 마이클 조던이었습니다. 조던은  득점머신이지만  결정적일때 팀을 구원해내는 슈퍼스타였습니다.  실제로 그가 쏜 버저비터로 이긴 경기도 많으니까요.


이 슬램덩크와 마이클조던이 몰고온 NBA 열풍은 거리 패션까지 바꾸어 놓습니다.  당시 농구복패션이 유행이었고 학생들  기본 신발 아이템은  농구화였습니다.  농구를 하던 안하던 농구화는  20대의 패션아이콘이었죠. 지금 20대나 10대분들중에 농구화 신고 다니는 분 거의 못봤어요. 


이런 농구열풍을 한층 더 증폭시킨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93년도에 방영한  마지막 승부입니다.
손지창, 장동건, 박철, 이상아, 심은하, 신은경이라는 당시 청춘스타들을 대거 투입해서 만든  이 드라마는  초대박을 터트립니다.
특히  심은하와 장동건은 이 드라마로 최고의 인기스타가 됩니다. 장동건이 이전에는  얼굴만 잘생긴 그저그런 스타였지만 이 드라마로  한층 더 인기를 얻게 되었고 심은하는 이 드라마를 통해서  신데렐라가 됩니다. 그러나 저는 아쉽게도  군입대를 하는 바람에
후반전을 못보고 입대의 쓰라림을 곱씹어야 했습니다.


그 90년대초  최고의 인기스포츠였던 농구가 몰고온 풍경들을 되새겨 보니  추억의 장면들이 많네요. 스포츠롤백 가방을 메고 다니면서 롤백안에  농구공 넣고 다니던 모습, 농구화를 신고서  코트를 누비던 모습.  이런 90년대 초의  NBA열풍과 슬램덩크,  마지막 승부가 키워놓은 농구의 인기가 없었다면 한국프로농구의 출범은 몇년 더 늦춰졌을지도 모릅니다.  야구나 축구와 다르게 농구경기 관람이 즐거운 이유는  관중석과 경기장이 가까워서  바로 앞에서 농구경기를 보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공중에 포물선을 그리는 그 농구공의 궤적은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지금은 어떤 스포츠가 가장 인기가 있을까요?  지금은 놀거리와 볼거리가 많아져서  하향 평준화가 된것 같기도 하구요.



16 Comments
  • 프로필사진 요즘은 2009.04.16 16:21 축구 겠죠?2002년대 월드컵 이후로 축구선수
    원하는 친구들이 많이 늘었으니깐요
    무엇보다 축구는 공만있으면 어디서든 할수있어서 좋죠 ㅋㅋ
    농구는 작은대서 바글바글 대기 귀찮기도 하고
    어쨋든 둘다 재밋는 스포츠 ㅋ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학원말고 서클이 많았으면...
    공부보다 중요한게 체력인데 이걸 교육에서는 놓치고 있는거 같아요...
    진로 선택에도 좋고 ㅋㅋ)
  • 프로필사진 저울한개 2009.04.16 16:29 그때 생각나네요^^
    고등학교시절 마지막승부 방영전만해도 한산했던 농구코트가
    드라마대박과 동시에 미어터져서 제대로 농구못했는데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9.04.16 16:42 신고 그러게요. 당시는 농구장에 인간들 바글바글 농구공 골대에서 튀겨 나오면 다른 인간들 머리에 맞고 난리였죠
  • 프로필사진 그립다.. 2009.04.16 16:59 마지막 승부는 잘 못봤지만, 슬램덩크가 가장 인상깊게 생각나네요..
    전 90년대 중후반 연고전이 한창일 때 친구들 따라서 연대 농구부 기숙사 근처에 기웃거려 본 기억이;
    슬램덩크는 정말 몇 번을 봤는 지 모를 정도로 중독성이 강했습니다..(여자인데도..ㅋ)
    지금 다시 본다고해도 흥미진진할 것 같은ㅎ
    헌책방에 가면 구입할 수 있을까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9.04.16 17:07 신고 네 있을거에요. 저도 그립네요. 슬램덩크 여자들도 많이 읽는 모습에 제가 더 놀랬습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livingineurasia.tistory.com BlogIcon oleg 2009.04.16 17:31 신고 어느 댓글에서 봤는데, 일본에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남자가 되고싶을 때는 언제인가?'라는 식의 설문조사를 했었다는군요. 1위 2위는 생각이 안나는데, 3위가 '"""슬램덩크"""를 보고나서'였다는..

    무심결에 본거라 사실관계는 모르겠네요^^

    농구는 잘 못하지만 축구만큼, 혹은 그 이상의 매력있는 스포츠같습니다ㅋ
  • 프로필사진 어니 2009.04.16 17:41 그때는....
    주사위로 농구게임 했었는데...아는 분은 아실듯...
    주사위에 2점...3점...파울...실책...이런거 써놓고 ...
    현대 이충희~라고 외치고 주사위 던져서 나온 점수...더하고 해서...
    놀았는데...ㅋㅋ
  • 프로필사진 디디바오 2009.04.16 17:51 전 올림픽공원에서 농구 가끔하는데 요새아이들 굉장히 잘한다능.... 올림픽공원은 수준이 은근히 높아용..
    방이중학교는 코트가 좋아서 가끔가는데.. 그 좋은 코트에 농구대에 ...사람이 하나도 없더군요.
    친구랑 둘이가서 그냥 슛몇번 던지다가 그냥 나왔습니다....
  • 프로필사진 Ziwon 2009.04.16 18:12 아직도 생각나네요.. 농구화에 반바지입고 코트에서 친구들과 농구하던 때가...
    아직도 가끔 NBA기사를 뒤적거리긴 하지만...
    예전같지 않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blog.naver.com/alphadream.do BlogIcon 홍문화 2009.04.16 19:04 저 역시 슬램덩크라는 만화땜시 대학교 3학년 내내 농구장에 갔습니다. ㅋㅋ
    지금도 농구가 하고 싶어집니다. 작년 겨울에 오랜만에 농구를 했더니..그 동안의
    노화로 몸이 아프다고 일주일동안 비명을 지르더이다. ㅋㅋ
    윽.. 내년이면 마흔인데..ㅠ_ㅠ
  • 프로필사진 니머꼬 2009.04.16 19:22 본인은 77년생으로 그당시 농구열풍을 직격으로 맞아버린 세대이긴합니다. 매주 슬럼덩크가 연재되던 챔프를 사고 비디오대여점에서 조단이 플레이한 비디오를 빌려보고 필자처럼 골대로 향하는 여러개의 공을피해 슛을 해야했던 시절이 있었죠. 농구는 단지 스포츠라기보다는 젊은이들의 문화이자 시대정신이였죠.
    근데 한가지 짚고가야할건요..마지막승부는 정말 인기도 좋았고 시청률도 좋았고 출연진도 모두 스타가 되엇지만...
    농구열풍을 이끌어갔다고 할수는 없는것같네요.
    마지막승부는 그 농구열풍에 숟가락하나 올린거뿐인데..
    세월이 지나고 추억으로 회상하니 그렇게 보이긴 하겠지만..사실 마지막승부 담당피디도 제작하기전에 만화방가서 슬램덩크열독했다고 인터뷰했었거든요. 최대한 안비슷하게 하겠다고 시청자들 앞에서 다짐도 했었구요.
    즉 방송되기전에 이미 슬램덩크의 열풍은 이미 올라갈때로 올라간상태였고 마지막승부의 기본이미지는
    당시 최고리그였던 농구대잔치와 연고전을 모티브로 한거였으니까요.
    그리고 당시 농구에 대한 수준은 올라갈때로 올라간상태여서 방송보고 담날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손지창 농구폼에 대해서 졸라 욕했던 기억이 나네요. 내가 해도 그것보다 낫겠다면서 말이죠..ㅋㅋ 옛날생각나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9.04.16 19:26 신고 네 공감합니다. 심은하가 대스타가 되고 손지창의 똥폼은 두고두고 회자되었죠. 개구락지슛, 반면에 박형준인가 하는 탤런트는 농구선수 폼이여서 인기를 얻었구요.
  • 프로필사진 에이. 2009.04.16 21:26 르브론은 아직 조던의 세발의 피도 안되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09.04.16 22:16 신고 저도 농구대잔치시절부터 농구를 접했습니다. 고등학교때 슬램덩크, 마지막 승부, NBA가 열풍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그때는 농구를 직접하기도 많이 했었죠. 지금은 주로 보는 편이지만요. ^^그래도 저는 아직도 나름 농구팬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 프로필사진 베르 2009.04.17 03:47 저 당시 반에서 농구화 안신으면 바보고 농구할줄 몰라도 바보 됬었어요...억지로라도 에어조단을 신어야 애들하고 얘기가 됬었어요....98000원이라는 그당시로는 거금의 농구화를 부모님 졸라 샀었던 기억이 납니다...지금 농구화보면 너무 SF적으로 생겨서 정감이 안가네요.,.끈도 없구..요새애들 농구도 잘할줄 몰라서 간혹 고등학교가서 농구할때 가르쳐 주고는 합니다....
  • 프로필사진 newress 2009.04.17 09:36 요세 10대 20대들은 농구화 엄청 많이 신죠....
    조던같은거나 덩크종류는 패션화로 신어대니...ㅡ,.ㅡ
    신발 그렇게 신는만큼 농구에 관심가져주면 좋을텐데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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