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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포스코 녹색기업 이미지 위해 흡연자 퇴출시도

by 썬도그 2009.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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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흡연자입니다. 대학 1학년때 본격적으로 배운듯 합니다.
하루에 한갑을 피던때가 있었죠. 군대에서는  담배에 쩌들어 살았습니다. 그렇게 끽연가로  한 10년을 살았네요.
그러다가 몸이 좋지 않음을 몸에서 알려왔습니다. 아침마다 기상시간이 길어지고  피부도 좋아지지 않구요. 

그러다 담배를 줄이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한두가치만 피게 되었는데 술자리에서 담배는 아직 못끊고 있습니다.
술자리에 가면 왜 그렇게 담배가 땡기는지 ㅎㅎ

예전 간큰남자 씨리즈가 유행었었죠. 
요즘 간큰남자는 흡연자라고 하더군요.  요즘 왠만한  건물안에서는  건물 자체가 금연빌딩이라서 담배 한대 필려면 건물밖으로 나가서 피는 곳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실내에서만 금연이었는데  참 많이 변했죠.  앞으로 흡연자는 설자리가 없어질듯 합니다.
정부에서 일부러 담배값을 더 올리고 있구요.  그런데 참 웃긴게  이렇게 나쁜것을 왜 정부에서는 그전에 국민들에게 싸게 팔았을까요?  뭐 싼것도 아니죠. 담배 원가는 싸지만 죄다 세금이잖아요.  국민들 담배 인박히게  팔아놓고 이제는 건강보험료 올라간다고 끊으라고  담배값 올리는 대한민국 정부,  무슨 국민을 봉으로 여겨요.  뭐 각설합니다. 이런 이야기 해봐야 입만 아프니


뭐 하여튼 요즘 담배피는 남자는 인기 없습니다. 담배 안피는 여자분들은 특히 더 싫어 하더군요.
그래서 갈수록 흡연자의 흡연권은 무시당하채   비흡연자의 목소리만 커지고 있습니다.  비흡연자의 심정을 이해하기에
이해 합니다. 간접흡연에 대한 폐해에 대한 이야기 많이 나오고 실제로 피해가 있으니까요.  

네 비흡연자에게 피해가 간다면 담배 피우는것을 자제하고 아예 피우지 않아야 하는게 맞습니다. 
그러나  흡연자의 흡연권도 중요합니다.  아시다싶이   담배는 기호식품입니다.  담배를 피면 사람 기분이 차분해지고 진정효과가 있습니다.  담배 피우시는 분들중에는 습관도 있지만 이 진정효과때문에 피는 분도 많습니다. 막 흥분되는 순간,  긴장되는 순가을 앞두고 담배 한대가 간절할때가 있죠.   술도 기호식품입니다.  그러나 낮에 술먹으면  이상한 사람이죠.  그래서 술 대신에 담배를 피면서 기분을 다스립니다.   여자들이 커피나 코코아나 차를 마시면서  기분을 돋구거나  진정시키듯이요.  

담배, 술, 커피, 차 모두 기호식품입니다. 그런데 유독 담배만  찬밥신세입니다. 문제는  담배가 냄새가 좋지 않고 간접흡연의 피해
그리고 자신의 몸을 망가트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몸 망가트리는것은  커피도  술도 비슷하지 않나요?
그런데 왜 술과 커피를 끊으라고 말하는 별로 없을까요?

대기업들은  담배를 끊으면  보너스를 준다든지 승진시 가산점을 준다든지 어르고 달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담배를 끊지 않으면 엄청난 불이익과  퇴사까지 생각하게 하는  기업이 등장했습니다.

국내 굴지의 기업 포스코가  전 사업장 금연지역을 선포하면서  올해 흠연율 0%를 만들것이라고 엄포를 내렸습니다.
포스코 정회장은 3월 24일  금연은 서서히 끊는게 아니고 단번에 끊어야 한다고 압박하면서  금연선포식을 가지고 금연서약서를 
사원들에게 받도록 하였습니다.  동시에  금연교실을 운영한다고 했는데요

이건 좀 너무 한것 아닌가요. 무슨 나치국가도 아니고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억지로 막아서는 모습은  마치 히틀러식 전체주의 사고 방식이 안리까 합니다. 담배를 못피게 하는것 보다는 흡연방을 몇개 만들어서 흡연자들 끼리 모여서 피라고 하면 되지 않나요.
이 포스코 회장의 발상대로라면  담배파는  기업들에게 소송이라도 걸어야  옳은 모습입니다. 담배가 무슨 마약도 아니고 
이렇게  취급하며 실제로   흡연자에게 불이익을 주면  이게 자발적이라고 할수 있나요.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워서 사원들의 권익보다는 사장의 입김이 더 쌔진 지금에 말이죠

마치  고등학교 자율학습이라고  명명해놓고  담임이  밤 9시까지 모든 학생을 잡아놓고 있는 타율학습과 비슷해 보입니다.


오늘 mbc뉴스에서 이 모습을 뉴스화 했는데  포스코 임직원이 이러더군요


담배 피고 안피고는 개인 자유지만  우리가 승진시키고 안시키는것도 우리마음이다
승진 시키고 안시키기도 우리 마음이다.  회사의 방침을 따르던지  싫으면 나가라식의  모습은  군대의 그것도 똑같습니다.
공군입대할때 그러더군요. 니들이  지원해서 온 군대다 여긴 육군아니다.  하다가 싫으면 나가라~~~  

뉴스에서 한 여직원이 나오더군요.  여직원왈~   절이 싫으면 중이 나가야죠 별수 있나요!!
자긴 비흡연자로 오히려 좋아하더군요.  자긴 담배 안핀다고 다른 사람의 취향을 무시하더군요.
그 여직원이 커피를 좋아한다고 치고   어느날 갑자기  커피가 몸에 엄청 좋지 않다고  보도가 되어서  회사에서 커피금지령을 내리면  그 여직원은 기분이 어떨까요?  담배는  하나의  기호식품이고   그걸 선택할수 있는 자유가 있습니다. 

금연권도 중요하지만  다른사람 피해를 주지 않는 한에서는 흡연권도 중요합니다. 누가 비흡연권자나 회사에서 사원들 건강챙겨달라고 했나요?   

그리고 철강기업 아니랄까봐  무슨 쌍팔년도 무대포식  금연선언식인가요.  
더 웃긴것은  이 전직원 금연을 달성할려는 이유가 가관입니다.   포스코의 녹색기업 이미지를 위해서 탄소를 다량 방출하는 금연선언을 했다고 합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포스코가 녹색기업이래요 아하하하하. 눈물납니다.
포스코가 무슨 배추공장인가요. 가장 탄소 많이 배출하는 기업중 하나인데  그깟 담배 한개피가 탄소 얼마나 방출한다고  아하하하.  담배보다는  소가 방출하는 매탄가스가 더 위험하다는것 아시나요.  포스코 임직원들이 먹는 쇠고기가 더 많은 탄소를 방출하는데 그건 모르나 보네요.  

포스코 정회장에게 하나 제안하고 싶습니다.  매탄가스도 지구온난화의 주요원인중 하나인데 전직원 쇠고기금지령을 내려서  쇠고기를 먹지 못하게 하세요.  집에가서 먹는것을 말리긴 힘드니 젅사업장 식당에서 쇠고기 먹지 못하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뭔 일을 해도 상식있게 해야지 이런식으로  무대뽀로 하면 기업이미지가 녹색이미지가 아니라  녹쓴이미지로 보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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