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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한국여행

속초아이가 보이는 속초해변의 낮과 밤

by 썬도그 2026.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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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변의 낮과 밤

속초는 서울에서 먼 곳이 아닙니다. 강남고속터미널에서 2시간 30분 정도 달리면 속초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합니다. 거리는 강릉 가는 시간과 비슷합니다. 중요한 건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바다까지의 거리와 시간입니다. 

속초 해변

속초는 속초고속버스터미널에서 속초해변까지 걸어서 10분 밖에 안 걸립니다. 이게 속초 해변의 매력입니다. 그리고 속초는 위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층 빌딩이 꽤 많은 도시입니다. 저 건물 대부분이 숙박시설입니다. 가격은 크게 비싸지 않습니다. 

 

속초해변의 명물 속초아이

속초 아이

런던 아이를 보고 만든 듯한 속초 아이라는 대관람차는 속초 해변의 명물입니다. 이 속초 아이는 뉴스로 많이 봤습니다. 

해변 경관 훼손 논란도 있지만 무엇보다 건설 과정의 인허가가 문제였습니다. 92억원을 들여서 만든 65미터 높이의 속초 아이는 2022년 개장을 했습니다. 

 

그러나 시설 일부가 공유 수면 위에 지어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조금 더 뒤에 지었어야 하는데 행정 미숙으로 불법 건축물이 되었네요. 이에 행정법원은 철거 명령을 내렸습니다. 운영업체가 가처분 신청을 해서 당분간은 더 운영할 수 있을 듯합니다. 

속초 아이

 

공무원의 행정 미숙이 빚은 참사죠. 공유 수면에 짓겠다고 하면 못 짓게 했어야 하는데 허가 다 내주고 나중에 문제가 발생하니 민간업자는 화가날 수밖에요. 반대 목소리도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자연경관 훼손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나 관광객 입장에서는 솔직히 속초 해변과 강릉해변가에 크게 볼 것이 없어서 바다 실컷 보면 그 다음에 할 게 없고 그 바다가 그 바다 같다는 생각이 드는 동해인데 그나마 이 속초아이가 있는 속초해변은 이 속초아이 보는 맛, 사진 찍는 맛이 있습니다. 

 

속초해변

속초여행

#속초여행 

 

요즘은 동해 해변가에 이런 SNS 사진용 조형물이 많아요. 작년에 강릉 해변을 쭉 돌고 올해는 속초 양양해변을 돌아보면서 느낀 점은 서해와 달리 동해는 해변이 가지런해요. 그래서 푸른 바다를 넓게 볼 수 있어서 좋긴 한데 보다 보면 질려요. 복사 붙여 넣기 해변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런 푯말 같은 걸 세워서 여기가 속초다, 여기가 강릉이다 안내하고 있네요. 해변 풍경이라는 것이 크게 다르지 않아요. 

속초 앞 조도

그나마 다른 점은 이런 해변가 앞에 있는 섬들입니다. 새들의 휴게소들인데 이름도 비슷비슷해요. 저긴 조도에요. 새가 많이 살아서 조도이고 근처에 죽도도 있어요. 

동해에도 항구가 많은데 어업인구는 줄고 있더라고요. 고기가 안 잡혀요. 오징어도 올해 좀 많이 잡혔지만 지구 온난화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고 명태는 이제 러시아 쪽에서 잡힌다고 해요. 그래서 동해에도 서해처럼 바다 양식장이 꽤 늘고 있습니다. 

속초해변

속초 해변은 이 사진의 반대쪽으로 펼쳐집니다. 길이는 엄청 길지 않지만 그렇다고 짧지도 않아요. 이쪽은 영금정, 아바이 마을이 있는 청초호 방향입니다. 

보시면 서울처럼 느껴질 정도로 고층빌딩이 가득합니다. 저 건물 대부분이 아파트와 오피스텔 또는 숙박시설입니다. 속초는 강릉과 달리 해변가와 도시가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80년대까지도 수많은 해일 피해를 입었습니다. 새마을단지라는 곳도 1967년 해일로 인해 아바이마을 집들이 해일에 쓸려 나가자 만들어진 주거지입니다. 

 

지금은 방파제로 철저하게 막아내고 있습니다. 어쩐지 방파제가 많더라고요. 

짜니와 래요

속초시 캐릭터 짜니와 래요입니다. 바닷물이 짜서 자니. 강원도 사투리 어미인 래요를 사용해서 래요라고 해요. 

속초 해변 방파제

속초 해변에는 큰 방파제가 있습니다. T자 형태입니다. 

역시 동해는 동해네요. 물 맑은 거 보세요. 서해도 좋아요. 갯벌은 동해가 주지 못하는 기쁨이죠. 그러나 마음이 탁할 때는 동해가 더 좋더라고요. 맑은 것만 봐도 마음도 투명해져요. 

속초 해변 방파제

 

속초해변 방파제는 다양한 조형물로 잘 꾸며 놓았습니다. 

속초 해변 방파제
속초 해변 방파제

 

제가 본 가장 아름다운 방파제에요. 저 소라는 그림이 아닌 부조 같은 요철이 있어요. 

설악대교, 금강대교가 보이는 해변

위 사진에서 붉은 아치형 다리는 설악대교, 그뒤에 파란색은 금강대교입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김부장>에서 항구로 향할 때 이 2개의 아름다운 다리를 지나는 차량씬이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낙산해변 근처에서도 촬영했고요. 꽤 많은 부분을 속초와 양양에서 촬영했나 봐요. 

 

속초 해변의 밤

속초의 밤

밤이 찾아오자 숙소에서 나와서 속초 해변을 찾았습니다. 속초 해변은 이렇게 숙소에서 가까워서 좋아요. 

길지는 않지만 솔숲길도 있고요. 

속초아이

밤에 더 아름다워지는 속초아이네요. 타보지는 않았지만 운영시간은 좀 짧더라고요. 오전 10시에서 오후 8시까지만 운영합니다. 아무래도 저 조명 빛이 사진 찍기에는 좋은데 주변 숙박 시설 등에 악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해가 지면 대관람차에서 보는 풍경이 야경 밖에 없어요. 바다는 시커멓게만 보이잖아요. 단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운영해요. 

속초해변과 롯데리조트

 

속초 해변은 데크길도 있어요. 저 멀리 롯데리조트도 보이네요. 속초에서 가장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는 리조트에요. 그런데 저 롯데 리조트 뒤에 있는 대포항 주변에 거대한 호텔 2개가 있습니다. 

 

속초 밤바다

90년대 초에 처음으로 동해를 갔는데 그때는 밤바다가 환했어요. 수평선에 떠 있는 오징어 잡이배가 가득해서 밤새 밝았죠. 당시는 어두운 밤바다를 기대했다가 오징어배 때문에 잡쳤죠. 집어등이 좀 밝아야죠. 지금은 없어요. 너무 없어서 심심할 지경입니다. 

 

밤바다는 볼게 없어요. 빛이 없으니 바다는 검은색이고 파도 소리만 들려요. 그런데 요즘 유명 해변은 조명시설이 있습니다. 밤에도 산책할 수 있어요. 

속초 밤바다

밤에 보니 바다색이 녹색이네요. 이게 원래 바닷물 색깔인가요? 조명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옥빛 그대로네요. 

속초 해변

푹푹 빠지는 해변가를 걷다가 돌아보니 속초아이부터 보이네요. 속초의 명물인데 가능하면 보존했으면 해요. 밤에 도보니 정말 고층빌딩이 많은 속초네요. 다 외지인들이 투자한 생활형 오피스텔이나 숙박시설이에요. 

속초 해변의 거대한 빔프로젝터

속초 해변은 주말마다 2시간가량 미디어 아트쇼를 합니다. 거대한 2대의 빔프로젝트가 해변을 스크린 삼아서 다양한 영상을 뿌립니다. 이게 평일은 안 하고 주말마다 해요. 

 

5~9월은 20시에서 22시까지, 동절기인 10~4월까지는 18시에서 20시까지 진행하는데 30분 휴식타임을 거치고 하루 2차례 상영합니다. 여기 말고 청초호 인근 선셋 시네마라는 노천극장도 주말에만 운영해요. 주말 상권이네요. 

속초 밤바다

속초는 가깝고 볼게 많은 도시네요. 특히 한적한 것을 느끼고 싶으면 추천합니다. 동영상도 있지만 티스토리는 동영상 업로드 서비스를 중지해서 올리지 못하네요.

속초해수욕장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해오름로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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