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인터넷이라고 하죠. 텍스트 기반 콘텐츠들은 이미 AI가 쓴 글로 넘치고 있습니다. AI를 부분 이용하는 글까지 치면 엄청날 겁니다. 이미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 상태입니다. AI가 쓴 글이 문제 되는 점은 정보의 부정확성이 아주 큽니다. 다만 AI가 쓴 글이라도 내가 그걸 검증할 능력이 있는 내용이라면 사용하는 자체는 좋고 그게 옳습니다.
문제는 나도 모르고 검증할 능력도 안 되는 분야의 글을 AI에 맡기는 건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제가 전혀 모르는 여자들 화장품들을 추천하면 그게 좋은 글이 나오겠습니까?
내가 아는 분야의 글이라도 그래요. AI가 쓴 글들은 부정확한 정보를 넘어서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AI가 블로그, 웹 사이트 운영하고 AI가 댓글 달고 AI가 검색하는 죽은 인터넷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2025년 중반까지 새로 만들어진 웹사이트의 3분의 1이 AI로 만들거나 지원받다

스탠포드 대학,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인터넷 아카이브 연구자들이 내놓은 The Impact of AI-Generated Text on the Internet 논문에 따르면 2025년 중반까지 만들어진 웹 사이트의 3분의 1이 AI로 만들어지거나 AI의 지원을 받은 텍스트를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위 그래프에서 보면 보라색은 AI로 생성하거나 AI 지원을 받은 텍스트들이고 붉은색은 100% AI로 만들어진 텍스트입니다.
AI로 만들어진 텍스트들은 특징이 있죠. 저같이 이 글처럼 길게 늘어 쓰지 않고 알짤딱깔센 깔끔하게 정리해 놓습니다. 농담도 없고 경험도 없습니다. 쓸데없는 내용도 없이 정보만 착착 정리해 놓습니다.
그런 글들을 전 아주 안 좋아합니다. 경험치가 없어요. 무슨 설명문을 읽는 느낌입니다.
하루에 AI로 글 100개를 만들어서 포스팅 했다고 자랑하듯 말하는 분들이 많던데 그렇게 100개 1000개 만들어봐야 인터넷 쓰레기 통만 크게 만드는 짓이죠. 문제는 그렇게 AI 똥글을 써 올리면 똥멍청이 AI가 그걸 또 학습해요. 똥이 똥을 싸고 똥을 먹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AI가 안 좋은 점은 거짓 정보보다 너무나도 긍정적인 글만 만든다는 점

이 연구는 흥미로운 내용이 있습니다. 미국 성인 853명을 대상으로 AI가 생성한 텍스트들이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6가지를 물어봤습니다.
- 의미를 축약 시키기
- 진실 흐리기
- 내용이 너무 과도하게 긍정적이고 무난하다
- 출처 링크가 줄어든다
- 정보량이 적은 문장이 늘어난다
- 개성적인 문체가 사라지고 비슷비슷한 문장이 가득하다
이 중에서 사람들이 공감하는 내용은 2가지였습니다.
먼저 의미를 축약시키기입니다. 이건 저도 크게 공감합니다. 요즘 유튜브에 2시간짜리 영화를 10분으로 압축한 다이제스트 영상이 많죠. 그 10분짜리 영상 보고 영화를 봤다고 할 수 있나요? 절대 아니죠. 영화 자체가 인생을 축약한 또는 시간을 축약한 매체입니다. 1초라도 빼기 어렵게 만든 영화 특히 명작 영화를 또 압축해서 본다? 그건 제대로 된 감상이 아닙니다.
영화는 2시간을 통해서 봐야 오롯하게 본 것이지 압축해서 보면 제대로 느낄 수 없습니다.
AI 콘텐츠는 그게 문제입니다. 너무 압축을 해요. 나에게는 중요한 그러나 AI가 판단하기에는 중요하지 않은 내용을 건너뜁니다.
또 하나는 너무 긍정적인 내용, 무난한 내용만 많다는 겁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서 칭찬과 비난은 공존합니다. 그래서 균형을 맞추죠. 그러나 AI가 생성한 글들은 과도하게 긍정적이고 무난합니다. 이러다 보니 사람들이 질려하고 싫어하기 시작하고 있네요.
반면 제가 싫어하는 오정보, 잘못된 정보에 대한 지적은 많지 않네요. 이유는 AI 이전에도 잘못된 정보가 많았던 인터넷 정보였기에 AI가 오정보를 내놓아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네요. 하기야 정보의 팩트를 체크하고 생산하는 데는 많은 자본과 시간이 들어가죠. 그래서 뉴스가 신뢰받는 것이고요. 그것도 대형 언론사의 정보만 믿게 됩니다.
점점 텍스트 기반 콘텐츠 양성 매체인 블로그는 망해가고 있네요. 수익은 크게 줄고 그나마 얼마 나오지 않는 수익을 포털 다음이 또 빨아먹고 있고요. 그래서 저도 간간히 글을 올리지만 점점 블로그 업로드를 줄이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