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서비스는 미래가 어둡습니다. 이미 이글루스가 2023년 서비스 종료되었고 이 티스토리도 서비스를 하는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AXZ라는 곳이 위태위태해서 언제 사라질지 모릅니다. 카카오가 우회상장 도구로 포털 다음을 인수한 후 단물 쪽 빨아먹고 버린 것이 정확한 시선일 겁니다.
올 5월 카카오는 포털 다음, 티스토리, 다음 카페, 다음 메일을 뭉쳐서 AXZ라는 자회사를 만들어서 분리시켰습니다. 일각에서는 매각을 위한 절차라는 소리를 냈지만 카카오는 현 단계에서는 매각을 위한 자회사로 분리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역시는 역시 카카오의 뱀 혓바닥 같은 무신뢰의 말이 또 적중하다

2025년 5월 경향신문 등은 다음 사업부문을 분사한다는 뉴스를 전하면서 카카오 관계자의 말도 담았습니다. 분사나 매각을 염두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2025년 12월 23일 오늘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 자회사 AXZ를 네이버 클로바 AI 개발자들이 만든 AI 스타트업이자 실력을 인정받은 '업스테이지'에서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역시는 역시네요. 카카오가 하는 말은 거짓말이 참 많아요. 신뢰가 아주 낮은 회사죠. 따라서 카카오 주식은 절대 사면 안 됩니다. AI요? 카카오가 AI를 성공시킨다. 장담하는데 절대 그런일 없습니다. 챗GPT 한국 지사 역할만 할 겁니다.
AI 기업 업스테이지 인수 이후 티스토리 운명은?

업스테이지라는 회사는 AI로 문서를 OCR로 인식하고 LLM 지식을 축적하는 AI 문서 자동화, 기업 맞춤형 AI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소비자들은 접할 일이 없죠.
실력은 꽤 좋은지 지난 정부가 선정한 국가대표 AI 업체에 카카오를 제치고 스타트업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었습니다.
네이버 클로바 AI 개발을 하던 분이 운영하고 있다고 하네요. 솔직히 이 회사가 뭐 하는 회사인지 뭘 하는 회사인지 관심은 없습니다.
다만 이 회사가 포털 다음을 인수하는 이유는 카카오처럼 우회 상장 목적이 아닐까 합니다. 카카오처럼 덩치 키우기 용으로 인수했다가 단물 쪽 빨아먹고 버릴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 보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가 다음의 회원들의 계정 정보와 다음 카페, 다음 메일 정보를 그렇게 탐내하고 있다고 하네요.
여기서 티스토리 정보는 탐을 안 낼까? 하는데 탐낼겁니다. 왜냐하면 티스토리에 올라온 사진과 글은 AI 먹이로 사용하기에는 양도 많고 질도 좋은 것이 많으니까요. 따라서 블로거 또는 다음 카페 사용자 동의 없이 그냥 마구잡이로 AI 학습에 사용할 겁니다. 솔직히 기분 좋지 않죠. 우리가 만든 콘텐츠를 저작권자 허락도 없이 이용하니까요.
그런데 네이버 AI 브리핑이나 구글 AI 개요도 보면 정보를 정리하는 서비스는 이미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도 네이버 블로그와 인터넷 공개된 정보를 이용해서 AI 학습도구로 활용하고 있겠죠. 지금 이 무단 AI 학습에 대한 논의는 뉴스 언론사와 영화사 등에서 활발하게 지적하고 저작권 고소를 때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결론이 잘 나지 않고 있어요.
하물며 일개 블로그 글들을 AI 학습 도구로 활용하지 말라고 항변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블로거들이 뭉쳐야 하는데 솔직히 요즘 블로거가 힘이 있나요? 봇이 생산하는 블로그 포스팅이 7할이 넘는 현실에 무슨 주장을 하고 뭉치겠어요.
따라서 저 업스테이지라는 곳이 포털 다음을 인수하면 티스토리 글과 사진은 모두 업스테이지 AI 학습 도구로 사용될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저항할 수도 없습니다. 싫으면 티스토리 접고 떠나면 됩니다.
업스테이지가 티스토리 서비스를 개선할 마음이 있을까?
없을 겁니다. 티스토리 서비스가 수익이 나는 서비스도 아니고 최근 네이버 검색 구글 검색에서 모두 내쳐지면서 티스토리 자체광고 수익도 크게 줄었습니다. 저도 여기 말고 네이버에서 주로 활동하는데요. 수익은 계속 하락하고 서버 용량만 차지하고 업스테이지 입장에서는 자료 학습이 마무리되면 버리겠죠. 서비스 종료야 신생 기업 입장에서는 고통스러운 것도 아닙니다.
저도 차라리 이럴거면 종료하는 게 낫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자료 중에 좋은 건 빼서 다른 플랫폼에서 운영하면 되니까요. 블로거 입장에서도 좋죠. 그래서 내심 개선은 기대도 안 하고 야무지게 종료했으면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그리고 지금처럼 개판으로 운영하는 AXZ 소속의 티스토리는 그냥 종료하는 게 더 현명합니다. 그럴 리 없겠지만 업스테이지가 티스토리에 묻은 먼지를 털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지만 그럴 리 없기에 업스테이의 포털 다음 인수는 티스토리에게는 악재일 겁니다. 뭐 이미 나락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라 충격은 덜하겠지만요.